경남아동문학회는 최근 경남아동문학 102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경남아동문학 소파상과 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 작품과 다양한 작품들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다.특히 화보 ‘디카시 특선작품’에서는 ‘제1회 경남아동문학 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 작품과 이시향 디카시인의 ‘보름달 레시피’ 등 10명의 디카시를 싣었다. 새로운 문학 형태인 디카시를 통해 동심의 감흥을 느낄 수 있다.또 특집 1편 시가 흐르는 경남 ‘우리시 멋지군’에서는 경남을 20개 시·군으로 나누어 전문수의 시 ‘진해’ 등 아름다운 경
사월을 퇴고하다 사월의 미리내엔별이 되고픈 강의 언어들이쏟아져 내린다별 하나, 별 둘, 별 셋...못다 헨 사월의 별을 애둘러 퇴고한다_원종구 삼월이 싹의 계절이라면, 사월은 꽃의 계절입니다. 사월이 선물한 꽃구경에 전국이 시끄럽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천변에도 벚꽃이 터널을 이루어 꽃대궐이 되었지요. 꽃을 중심으로 버스킹이며 전시회 등도 하고 있어 조용한 구도심이 모처럼 활력이 넘쳐납니다. 디카시 ‘사월을 퇴고하다’는 하늘을 빼곡하게 채운 꽃입니다.꽃은 언술에서 미리내의 별로 환치되었어요. 맑은 밤하늘 강물처럼 흐르는 별무
하동군은 오는 10월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열리는 ‘2024 토지문학제’를 앞두고 평사리문학대상 작품을 공모한다.토지문학제 운영위원회 주관하는 이번 공모에서는 시·소설·수필·동화 부문과 평사리 청소년문학상, 그리고 반려동물 디카시 부문의
-정우원 저 하늘의 붉은 구름은 물 속에 비춰있는데 내 인생의 지난 시절은 어디에 비춰 있을꼬 ***** 제목에서 ‘아침’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일출인지 일몰인지 알 수 없었을 장면이다.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풍경 속 인물의 존재 또한 특별하다. 하늘조차도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붉은 마음을 드러내는데 그를 마주한 마음이 어땠을까. 장엄한 풍경 앞에 얼마나 작고 초라한 인간의 모습인가. 멋진 풍경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저기 서 있는 장면이었기에 그냥 잘 찍은 풍경사진이 아니라 디카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제목에서
누가 알까?새 생명 틔우기 위해극한의 고통 견뎌내고꽃향기 기다리는마지막 눈물***** 누가 알았을까? 이런 장면을 찍고 ‘진통’이라는 제목을 붙여줄지.사진만 보아서는 어떤 꽃을 피울지 알 수 없다. 다만 새 눈을 맺은 가지 끝 떨어질 듯 매달린 물방울을 발견하고 순간포착한 시인의 시선이 의미롭다.처음 아이를 가지고 행복해하던 순간에 슬며시 끼어들었던 불안감. 애가 나올 때가 되면 ‘하늘이 노래질 거야’라는 인생 선배의 말. 정말 무섭고 두려웠다. 얼마나 아프면 하늘이 노래질까.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내 본 사람은 그 극한의 고
그냥 스쳐갈 작정이라면그대 마음 흩뿌리지 마세요***** 눈인지 비인지 모를 만큼 날리고 뿌리는 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세웠다. 버스 정류장 끄트머리다. 금방 빼지 뭐. 잠시 홀린 듯 나무 위만 보고 걷다 떨어져 무리지은 꽃잎들이 보였다. 떨어진 모습들도 빛난다. 속닥속닥 모여 뭐라는지 시끄럽다.~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10CM의 ‘봄이 좋냐?’는 노래 가사 중 일부다. 어느 바람 부는 날 벚꽃 잎은 노래가사처럼 사정없이 떨어졌다
하동군은 오는 10월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토지문학제'를 앞두고 평사리문학대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토지문학제 운영위원회 주관 하에 진행되며, 시·소설·수필·동화 부문과 평사리 청소년문학상, 그리고 반려동물 디카시 부문에서의 창작 작품을 모집하고 공모 접수는 오는 8월 31일까지다.평사리문학대상 응모 작품은 소설 부문에 200자 원고지 100장 내외의 중·단편 중 1편, 시는 5편 이상, 수필은
한겹 한겹보이지 않을수록더 아름다운 봄날의 수묵담채화-박서희, ‘할머니’나날이 늙어가는 자신을 견디는 일만큼 큰 슬픔이 또 있을까.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사람의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물리적 변화 현상 즉, 죽음에 이르는 병이나 죽음의 경지 같은 것을 들 수 있겠다. 생물학적 신체 변화로 움직임이 둔화한 몸, 듣지 못하는 슬픔, 말하지 못하는 슬픔 모두 그러할 것이다. 갈수록 시력이 쇠하는 할머니에게 매화는 경계가 뭉그러지고 대상이 흐릿하여 아지랑이 가득한 원거리 사물이거나 먼 과거의 한 때 같이 보인다.그러므로 할머
휴식을 돕던 삶을잠시 휴식한다풀은 푹신하고하늘은 맑았구나***** ‘휴식의 휴식’이라는 제목이 재미있다. 휴식을 담당하던 의자가 역할을 잊은 듯 아주 편안한 자세를 하고 있다. 힘들었던가보다.살다 보면 너무 힘들어 다 팽개치고 싶은 상황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쉴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너무 바빠 하늘 한 번 보고 살 여유가 없는 날들이 많다.잠깐 모든 것을 멈추면 푸른 하늘도 보이고, 푹신함도 계절의 향기도 느낄 수 있겠지. 우리가 바쁘게 사는 동안에도 하늘과 땅은 제자리를 잘 지키며 바쁜, 허둥대는, 지친
해가 뜨는지 비가 오는지날마다 마음은 절벽시간을 녹이며, 온몸을 삭히며새 문장을 기다리는 사람-황주은 시인, ‘시인’그렇다. 시인은 기다리는 사람이다. 수만 가지 생각과 존재들이 새로운 문장으로 되살아나기를 주야장천 강구하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이때 모든 존재가 시인에게로 와서 의미가 되거나 현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기다린다는 것은 자칫 허무로 귀결될 여지도 있다. 그럼에도 시인은 기다린다. 시의 씨앗을 발견하고 그 씨앗이 움을 내기까지 “시간을 녹이”고 “온몸을 삭”혀 가며 기다린다. 그렇다고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 같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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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평생학습센터, 제2회 원데이클래스 수제청 만들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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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평생학습센터는 26일 ‘제2회 원데이클래스 수제청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산뜻한 봄을 맞이해 레몬, 딸기 등의 과일 수제청 만들기로 진행됐다. 영주 특산품 중 하나인 인삼으로 만든 수제청은 수강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회차에는 정기적으로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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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립박물관 ‘일상의 쉼표, 문화가 있는 날’ 운영
경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경산의 문화유산과 경산시립박물관 소장유물을 활용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인 ‘일상의 쉼표, 문화가 있는 날’을 무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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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배우’ 노재원,‘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출연 확정 ... 배우 한석규와 함께 보여줄 연기 호흡에 기대감 Up
배우 노재원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하반기에 방영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을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노재원은 범죄 행동 분석팀 구대홍 경장으로 열연을 펼친다. 구대홍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된 인물로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진 경찰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게 더 쉬운 구대홍 캐릭터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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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슬도,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최근 울산 동구의 슬도는 증평 에듀팜, 함안 무진정, 제주 성안올레,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등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슬도는 예부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슬도의 파도 울음소리를 ‘슬도명파’라고 했다. 슬도를 바다에서 보면 마치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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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모산공원 조성공사 착공식 참석
평택시의회는 지난19일 동삭동 일원에서 개최된 모산공원 조성공사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산공원 조성공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오색테마정원, 인공폭포, 물놀이터, 반려견 동반쉼터, 과수 체험원, 잔디광장, 방문자센터, 주차장 등을 공원에 조성할 예정이다.이날 착공식은 유승영 의장을 비롯한 평택시의회 의원들과 정장선 평택시장,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국민의례 ▲사업경과보고 ▲인사말씀 및 축사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유승영 의장은 “평택시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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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녀협회 설립 행정실무협의회 회의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와 5개 연안 광역자치단체가 한반도 해녀어업인의 지속가능한 위상 제고와 해녀문화의 가치 고품격화를 위한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행정실무협의회 회의’가 25일 오후 4시 제주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제주도와 강원, 울산, 부산, 경남, 전남의 해녀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참석자들은 3년간 전국 해녀와 일본 출향해녀를 조사한 ‘대한민국 해녀를 말하다’ 강연을 들은 후 정부 차원의 전국해녀협회 설립에 대한 필요성에 큰 공감을 나타냈다.강연 이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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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 2000명 증원 고집이 의료체계 망쳐…1년 유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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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 이후 용산 대통령실 및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확대를 고집하는 정부 정책 방향이 의료체계를 '완전히 망쳐 놨다'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27일 의료 전문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한 의사 규모를 가장 마지막에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서 완전히 다 망쳐 놨다"며 "매년 2000명씩 증원하면 의사가 배출되는 10년 뒤 매년 2000명이 피부과의원을 개설할 것"이라 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 의료의 3대 문제는 필수 의료 의사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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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화가, ‘선향(禪香)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展, 서울 길상사 설법전에서 개최!
이예빈 화가는 5월13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길상사 설법전에서 기획초대전 ‘선향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展을 개최한다. 이예빈 작가의 26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획초대전으로 마련됐다.이번 전시에서는 이예빈 작가가 25년째 이어오고 있는 ‘선향’ 시리즈 작품들과 8년전부터 해오고 있는 반야심경과 황금잉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반야심경을 한지 홑지에 양각 배접한 뒤 황금잉어를 금실로 한땀 한땀 바느질 놀이하며 유희삼매의 수행정진으로 빚어낸 입체 설치 작품들이 전시된다.모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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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환경 지키는 제주청년 함께 ‘봉그깅’
제주청년들이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손잡고 ‘봉그깅’에 나섰다.제주청년참여기구의 제안으로 마련된 ‘제주청년 모다들엉 봉그깅’ 행사가 27일 오전 9시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어촌계 양식장 일대에서 열렸다.봉그깅은 제주어 ‘봉그다’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인 ‘플로깅’을 합친 단어로, 도민들이 함께 모다들엉 해양 정화활동에 참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특히 청년주권회의와 청년원탁회의 등 제주청년참여기구 청년들이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도내 어촌계 주민들의 걱정을 덜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청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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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농산물공동가공센터 개소··· 농산물 가공사업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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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군은 지난 25일 농산물공동가공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지역 농산물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이날 열린 개소식은 김진열 군위군수, 군의회 의장, 군의원 및 가공 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지역 농업인들의 농산물 가공 활성화 및 농외소득 증대를 위해 군위군 효령면 성리에 조성한 농산물공동가공센터는 부지 1566㎡, 건물 454.87㎡의 규모로, 건식가공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세척 및 전처리실, 제조가공실, 내포장실, 제품개발실 등이 마련돼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