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길을 나선다머릿속 기억을 더듬으며니캉 내캉 지팡이 친구 되어서바다의 김을 채취한 어제처럼다시 오늘도 황혼의 발자국을 남긴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사진이다. 데칼코마니로 찍어낸 듯한 그림자까지 운치 있다.사진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언술은 마지막 한 줄이어도 좋을듯하다.지팡이를 짚고 앞서가는 이의 포즈가 힘차다. 말이 따로 필요 없는 동행이다. 꽁꽁 싸매어 보이지 않는 얼굴에는 어떤 표정이 숨어있을까. 평생을 해온 일이라 눈감고도 할 수 있지만 이제 혼자는 버겁다. 니캉 내캉 함께 나서기에 가능한 일
추운 겨울에 혼자 봄도시 중심에 혼자 봄어디에도 낄 곳 없는 날 닮은 넌 봄***** 다카시는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난 사고를 지향한다.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작품은 대상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적은 듯한 언술과 제목에서 전형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우수한 작품이다.‘눈치꽃’은 ‘눈치+꽃’이라는 이색적 조합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말을 대표한다.사춘기 소녀인 화자는 어디에도 끼곳 없는 속마음을 눈치 없이 피어난 꽃에, 소리도 없이 와 버린 봄에 빗대어 슬그머니 털어놓은 것이다.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동심문화예술연구소 운영위원회는 4월 28일 한국동심문학관에서 ‘동심디카시 문학상 심사’를 통해 제4회 동심디카시 문학상’ 수상자로 이철우 디카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동심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박완규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심디카시 문학상’은 오늘날 문학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디카시’에서 동심을 바탕으로 한 동심디카시의 저변 확대와 위상을 높이고 동심디카시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해 동심문화예술연구소가 창원농촌문화
22시간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19일까지 진행한 디카시 공모전에 대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오는 10일 제13회 유권자의 날을 맞이해 선거의 소중함, 유권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연 이번 공모전은 참신성, 대표성, 심미성, 완성도,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총 2차에 걸쳐 심사한 결과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 입선 10점 등 총 19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특히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접수와 비교해 약 91% 증가한 287편의 작품이 응모돼 유
그냥 스쳐갈 작정이라면그대 마음 흩뿌리지 마세요***** 눈인지 비인지 모를 만큼 날리고 뿌리는 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세웠다. 버스 정류장 끄트머리다. 금방 빼지 뭐. 잠시 홀린 듯 나무 위만 보고 걷다 떨어져 무리지은 꽃잎들이 보였다. 떨어진 모습들도 빛난다. 속닥속닥 모여 뭐라는지 시끄럽다.~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10CM의 ‘봄이 좋냐?’는 노래 가사 중 일부다. 어느 바람 부는 날 벚꽃 잎은 노래가사처럼 사정없이 떨어졌다
나는 조금 늦게 출발하였다.출발의 총소리도도착의 함성도 없지만그래도 나는 달린다.-이청아, ‘만학도’젊어서 하는 연애와 나이 먹고 하는 공부는 유사점이 있다. 열정을 쏟아야 하고 돈을 쓰며,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둘 다 어렵다. 나이 먹어 알게 되는 일이지만, 연애는 허무하게 사라지는 반면, 공부는 내가 노력한 만큼 온전히 남는다. 연애는 배신하기도 하지만, 공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만약, 하고자 했던 공부를 지금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면 어떨까. 그것은 분명 지금보다 더 늦는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니까
휴식을 돕던 삶을잠시 휴식한다풀은 푹신하고하늘은 맑았구나***** ‘휴식의 휴식’이라는 제목이 재미있다. 휴식을 담당하던 의자가 역할을 잊은 듯 아주 편안한 자세를 하고 있다. 힘들었던가보다.살다 보면 너무 힘들어 다 팽개치고 싶은 상황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쉴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너무 바빠 하늘 한 번 보고 살 여유가 없는 날들이 많다.잠깐 모든 것을 멈추면 푸른 하늘도 보이고, 푹신함도 계절의 향기도 느낄 수 있겠지. 우리가 바쁘게 사는 동안에도 하늘과 땅은 제자리를 잘 지키며 바쁜, 허둥대는, 지친
해가 뜨는지 비가 오는지날마다 마음은 절벽시간을 녹이며, 온몸을 삭히며새 문장을 기다리는 사람-황주은 시인, ‘시인’그렇다. 시인은 기다리는 사람이다. 수만 가지 생각과 존재들이 새로운 문장으로 되살아나기를 주야장천 강구하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이때 모든 존재가 시인에게로 와서 의미가 되거나 현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기다린다는 것은 자칫 허무로 귀결될 여지도 있다. 그럼에도 시인은 기다린다. 시의 씨앗을 발견하고 그 씨앗이 움을 내기까지 “시간을 녹이”고 “온몸을 삭”혀 가며 기다린다. 그렇다고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 같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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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발전대책 제도선진화 추진...미생산·판매 품목 효율목관리 업계, 현 재평가 통해 이미 검증 "규제일뿐, 되레 산업발전 저해" 외국에서도 시행·휴면제 대안 제시 '시각차 확연'...소통·조율 절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마련하고 하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에는 ‘품목허가 갱신제’ 도입안이 들어있다.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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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이재용 의장, 국제스케이트장 원주 유치 SNS 릴레이 챌린지 참여
원주시의회 이재용 의장은 원강수 원주시장의 추천을 받아 국제스케이트장 원주 유치를 위한 SNS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였다. 이 캠페인은 원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의 최적지로서의 잠재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이 챌린지를 통해 원주의 탁월한 교통 인프라와 접근성을 강조하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의 이상적인 후보지로 원주를 부각하고 있다.이재용 의장은 “원주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릴레이 챌린지가 원주의 장점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여, 국제스케이트장 원주 유치를 위한 붐업 조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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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웹, 디자인 의뢰할 수 있는 ‘전문가 찾기’ 베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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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전곡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
연천군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신규사업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앞서 연천군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신청, 전곡농협을 운영자로 선정했다. 이에 전곡농협은 20명의 근로자와 7개월간 근로계약을 맺고 지역 내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에게 파견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기존 농가형과 달리 공동숙소에서 지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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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일 신대양제지와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강당에서 ‘굴뚝 시료채취 작업환경 개선’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작업자가 굴뚝에 올라가서 시료채취 작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낙하물 사고 등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신대양제지㈜는 시료채취 관련 시설을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를 실시하고, 측정작업대 주변 난간 안정망을 설치하고, 계단에 미끄럼 방지패드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신대양제지㈜의 근로환경 개선 노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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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본부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교육을 실시했고 8일 밝혔다.한국구명구급협회 전문강사를 초빙해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교육은 지난달 15일부터 6회에 걸쳐 진행되어 본부 소속 전 직원 210명이 모두 참여했다.서울경기본부는 각종 사고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목격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직원 안전교육 일환으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3월 본부 소속 직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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