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위로 엄지손가락이 쉼 없이 움직인다. 손끝이 가볍게 스칠 때마다 네모난 칸들이 아래로 미끄러지듯 흘러내린다. 오늘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웹툰을 보는 풍경이다. 이제 만화를 ‘넘겨 읽는다’고 말하기보다 손가락으로 이야기를 ‘내려본다’고 표현하는 편이 더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다.과거 종이 만화책의 경험을 떠올려보자. 양면으로 펼쳐진 두 페이지는 그 자체로 완결된 하나의 시각적 무대였다. 작가는 칸의 크기와 배치를 자유자재로 쪼개며 독자의 시선 경로를 설계했다. 무엇보다 종이 만화의 가장 강력한 연출 무기는 ‘페이지
충북 충주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지역 내 교원을 대상으로 ‘푸른 사자 와니니’의 저자 ​이현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했다.이번 행사는 충청북도교육청의 ‘언제나 책봄’ 독서교육 정책과 연계​해 교원들이 문학작품을 통해 삶과 교육을 성찰하고, 독서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현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을 깊이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만남에서는 작품속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과정,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XRP가 비트코인 대비 단기 차트에서 이중 골든크로스를 완성했다. 22일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BTC 2시간봉과 3시간봉에서 50 이동평균선이 200 이동평균선을 각각 상향 돌파했다.XRP는 이번 주 비트코인 대비 가파르게 오르며 단기 상승 모멘텀을 키웠다. 3시간 차트에 이어 2시간 차트에서도 같은 신호가 나왔고, 비트코인 대비 가격은 나흘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토요일에는 6개월 만의 고점을 찍었지만 곧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비트코인 대비 상승은 주요
김종관 감독의 신작 장편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여름부터 가을로 계절이 변하는 동안 하나의 카페를 스쳐 간 네 쌍의 남녀가 나누는 유쾌하고 담백한 대화를 그린다.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가 주연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후 하반기에 극장 개봉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낮과 밤은 서로에게’에 대해 “김종관 감독이 집요하리만치 성실하게 탐색해 온 영화적 관심사, 스타일, 시선, 세계가 잠정적인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울산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아리오소가 주최·주관하는 8월 전시 3건이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우선 오나경 작가의 개인전 ‘헤리티지Ⅱ’가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진행 중이다. 아르쉬 화지 위에 시넬리에 오일파스텔로 칠하고 긁기를 반복하는 스크래치 작업을 통해 본인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 작가의 작품 22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아이 같은 마음은 사람이 가진 가장 깨끗하고 진정성 있는 유산(ch
충남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기획전시 ‘보이지 않는 형태: 세 개의 시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바다를 건너 프랑스 파리로 향했던 세 작가 이응노, 남관, 방혜자를 한자리에 모아 낯선 문화와 예술적 환경 속에서 두 세계를 넘나들며 완성해 낸 각자의 조형언어와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응노는 1958년, 남관은 1954년, 방혜자는 1961년 각각 파리로 건너갔다. 전후 유럽 미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파리는 이방인 예술가들
거제교육지원청은 2026년 8월 10일 거제교육지원청영재교육원 학생 201명을 대상으로 융합 체험학습을 실시했다.이번 체험학습은 영재교육 분야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수학·과학·문학·발명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며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특히, 사전 희망 조사를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편성해 자기주도적 배움의 가치를 높였다.초등 과정에서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 변화의 비밀을 밝혀라’, ‘찰나의 시선, 한 줄의 울림’
노숙자의 복장은 허름하다는 게 그 첫째 조건인가 참으로 궁금하다. 청바지 몇 개 손봐 여름 몇 달간 입어야 하겠는데 여름 첫 나들이에서부터 내자의 힐난을 받았다. 팔순 지나고 있는 노인인 내가 흡사 노숙자를 방불케 한단다. 청바지 복장을 훑어보더니 일갈한다.나는 듣기에 대수롭지 않아 그래, 어떻든 내맘대로이니 나는 편해. 본시 남의 시선 별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라 뭐라든 대수롭지 않다.꽉낀 청바지란 노래도 있긴 하지만 나는 몸이 답답하면 견디질 못하니 품이 넓은 옷들이 제격이다.바둑도 풍덩한 옷입고 두면 생각도 자유롭고 여유가 생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비전’의 한국과 아시아 독립영화 23편을 공개했다.비전은 한국과 아시아의 최신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지난해 한국과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독립영화의 장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올해 ‘비전 – 한국’에는 12편, ‘비전 – 아시아’는 11편 총 23편이 선정됐으며 작품과 영화인의 성취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다양한 시상 부문도 마련된다. 올해 선정작은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온 감독부터 새롭게 주목받는 신예까지 한국과 아시아 독립영화의 여러 세대가 두텁게 포진한 것이
비트코인이 주간 마감 직전 8월 최고가를 다시 쓰면서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이 미국 물가 지표로 이동했다. 1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일 주간 마감 무렵 6만5420달러까지 오르며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시장이 주목하는 변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다. 두 지표는 각각 12일과 13일 발표된다. 지난달 CPI와 PPI는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특히 CPI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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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섬, 池島... 백패킹 팽나무 언덕, 곳곳의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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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변 어족 풍부 낚시객 방문 이어져섬 오른쪽 팽나무 언덕 백패킹 적지 인천서 남서쪽으로 90㎞ 가량 떨어져 있는 작은 섬, 지도!인천 연안부두서 쾌속선이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하는데, 주변 섬을 경유해 3시간 정도 걸린다.인천에 197개 섬이 있고 이 가운데 유인도가 40개 있으며, 지도는 이들 유인도 중에서 가장 작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지도는 이처럼 멀리 있고 작디작은 아담한 섬이지만, 낚시 명소로 알려져 뭍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도는 마을 한 가운데 연못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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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문화 지형] (9월 3일) 60억 ‘한 방’보다 두꺼워진 시장의 허리…문화의 힘은 ‘연결이 오래가는 구조’에서 나온다
9월 3일 문화 지형은 미술시장의 침체 우려 속에서도 ‘키아프리즈’ 현장에서 중간 가격대 작품과 새로운 컬렉터층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 이창동 감독이 미국 밀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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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포러스 신인섭 이사, 소유 주식 수량 2000주 보고…소유 지분율 0.04%
애드테크 전문기업 애드포러스의 신인섭 이사가 애드포러스 주식 소유상황을 4일 공시했다.소유상황에 따르면 이번 기준일인 2026년 9월 4일 주식 수는 2000주, 지분율은 0.04%다.세부변동내역을 보면 2026년 9월 1일부터 2026년 9월 2일까지 보통주가 2000주 증가했고, 최종 수량은 2000주가 됐다. 사유는 장내매수였다. 취득단가는 7059원부터 7186원까지로 기재됐다.애드포러스의 2025년 12월 결산 기준 연결 재무현황은 자산총계 476억원, 부채총계 98억원이며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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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 디오, 제주 원도심의 기억을 음악으로 담아내다
피아노 트리오 ‘트리오 디오’의 창작 공연 ‘도시는 소리를 남긴다’가 5일 오후 5시 제주아트플랫폼 다목적홀B에서 열린다.공연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 속에서 사라져가는 공간과 그곳에 켜켜이 쌓인 사람들의 기억을 음악으로 기록하고자 기획됐다.‘트리오 디오’는 이날 제주의 옛 중심지였던 원도심을 거리와 건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 음악으로 풀어낸다.공연의 중심에는 작곡가 이주성의 창작곡이 자리한다. 제주 원도심을 소재로 새롭게 작곡된 작품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의 언어로 선보이며,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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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세관, 추석 명절 수출입통관 특별대책 시행
광주본부세관은 추석 연휴기간 수출입통관에 지장이 없도록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하는 등 ‘추석 명절 수출입통관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농수축산물 등 추석 성수품과 긴급 원부자재의 신속 통관 및 수출화물의 적기 선적 지원을 위해 9월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공휴일·야간을 포함해 24시간 수출입 통관체계를 가동하며, 특별지원 기간 동안 업무시간 외에도 임시개청 신청을 허용해 휴일에도 성수품과 긴급 원부자재 등이 통관지연 없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기업이 수출 화물의 선적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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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 투자 유치·ASML 동맹 강화…유럽산 AI 판 깔았다
프랑스 미스트랄 AI가 30억유로를 조달해 기업가치를 210억유로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같은 날 ASML은 삼성전자, TSMC와 첨단 노광 협력을 확대했다. 8일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두 움직임은 유럽 기업들이 AI와 반도체에서 경쟁력을 다시 키우려는 흐름으로 맞물렸다.삼성전자가 주도한 이번 시리즈D 투자에서 미스트랄 AI는 유럽 기술기업 사상 최대 자금조달이라고 밝혔다. 설립 3년 된 이 회사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로 키웠다. 투자에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 PSG에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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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로 교통 정체 잡는다…ITS 활성화 조례안, 강원도의회 상임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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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도내 교통 체계를 과학화·자동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반태연 의원이 8일 발의한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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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리벤지 게임 - Monologue 4 영화 같은 탈출극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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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탈옥한 양반. 성공했으면 밖에서 잘 살면 되지, 왜 기어들어 왔냐?”그러자 주위 재소자들이 웃었다. 뒤돌아보니 안면이 있는 자였다. 나는 무슨 말이든 해야 했다.“별것 아니고, 나가보니 배고파서 들어왔습니다.”내 말에 다시 재소자들이 비아냥거렸다.“배고파서? 하하. 어지간히 소심한 친구로군. 우리와 함께 놀 친구가 아니네.”“저런 놈은 왕따시켜야지. 탈옥이 어디 쉬워? 제 발로 들어오지 않았으면 우리 세계에서 우상이 될 뻔했는데. 아깝다. 아까워.”나는 더는 이들과 말을 섞고 싶지 않아 뒷좌석에 몸을 기댔다. 그들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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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거환경 개선 속도…도시정비 조례 개정안, 강원도의회, 상임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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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도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걸림돌을 치우고 주거환경 개선 속도를 내기 위한 조례 개정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8일 정연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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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에서 사회관계망으로]함께 그리고, 만들고, 나누며…노년의 고립 끊은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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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서부 경제 중심지인 맨체스터는 학생과 젊은 전문인력이 꾸준히 유입되는 ‘젊은 도시’다.하지만 낮은 고령인구 비율 이면에는 노인 빈곤과 사회적 고립이 자리한다. 맨체스터 노인의 36%가 저소득층이고, 59%는 생활 여건이 가장 열악한 지역에 거주한다.맨체스터시는 2003년 고령친화 프로그램을 시작한 데 이어 2009년 ‘나이 들기 좋은 도시’ 전략을 발표했다. 2010년에는 영국 도시 최초로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특히 문화예술을 통해 노인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