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보고 싶어요. 아버지, 제 이름은 알고 있나요.”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78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서 고계순씨 사연이 소개됐다.1948년 6월생인 고씨는 태어난 지 6개월 무렵, 아버지를 잃었다. 그해 겨울 아버지는 군경 토벌대에 총살당했다. 어머니는 쌓여 있는 시신 속에서 자신이 꿰맸던 양말을 신은 남편의 시신을 수습했다.남의 밭에 가매장됐던 시신은 구르마에 실려 봉개동 가족묘지에 안장했다.어머니는 홍역을 앓아 고열에 시달리는 고씨를 업은 채 남편의 시신을 수습했다. 태
필자가 지난 칼럼 ‘먹던 커피, 나중에 다시 마셔도 될까?’를 연재하고 며칠 지났을 때의 일이다. 당시 내 기고를 담당하고 있던 충청타임즈 기자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교장선생님, 감사 인사드리려고요.” ‘갑자기? 나한테? 난, 뭐한 것도 없는데?’그동안 원고료를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계속 연재하고 있었는데 새삼 내게 감사할 리도 없다. 알고 봤더니 갑자기 온라인 신문 구독 횟수가 부쩍 늘어서 원인을 살펴보니 저 칼럼을 읽으려고 독자들이 많이 방문했단다. 뿌듯한 마음이 들면서 동시에 떠
행복의 발견-서영/시인 “행복하세요!” 진심을 담은 이 한마디는 ‘당신의 삶이 고통보다는 기쁨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라는 염원이 들어있다. 흔히 행복을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선의 상태’라고 말한다. 상대를 존재 자체로 인정하고 귀하게 존중하고 가장 따뜻한 연대감으로 연결하고픈 마음의 표현이다. “늘은 없지만 가끔은 있는 것. 멀리는 없지만 가까이에는 있는 것. 남에게는 없지만 나에게는 있는 것. 알고 보면 별 것 아니지만 모르면 아무 것도 아닌 것.” 정채봉 시인의 시처럼 행복은 거창한 성공이나 성취보다는 일상의 작은 틈새에서
요즘은 투자 정보가 넘쳐난다. 그러다 보니 무엇이 소음이고, 무엇이 신호인지 구분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법을 알고 싶다면,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는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로 꼽히는 홍춘욱 박사가 대한민국 경제사를 다룬 책이다. 1부는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통사로, 1960년대 초반 이후 한국 부동산 시장에 등장한 여섯 번의 주택 시장 사이클을 다룬다. 부동산 시장에서 과거부터 반복되는 상승과 하강의 원인과 결과를
‘1월에 신청만 하고 깜빡 잊고 못 냈는데 어떡하죠?’, ‘2월에 차를 새로 샀는데 지금도 할인 받을 수 있나요?’최근 면사무소를 찾으시는 민원인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들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3월에 신청하고 납부하시면 됩니다.’라고 기쁘게 안내해드리곤 한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의외로 시기를 놓쳐 아쉬워하시는 ‘자동차세 연납 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드리려한다.자동차세는 본래 6월과 12월, 일 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부과된다. 하지만 이를 미리 한꺼번에 납부하면 세액의 일부를 공제해주는데, 이것이
외교전문가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 등 5개국을 콕 집어 '호르무즈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속내를 정확히 파악하기 전까지는 '지연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은 미국의 이란 선제 공격 명분이 정당성을 얻지 못한 데다 전쟁 장기화 조짐도 보이는 상황에서 파병에 나서면, 한국군도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파병 여부 결정 자체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뜻이었다.문재인 정부 시절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하남시는 한국체육대학교와 협력해 운영한 체육·건강 분야 ‘하남시민대학’ 특강이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은 ‘한체대와 함께하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주제로, 국내 체육 분야 최고 수준의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진이 감일·위례·미사 등 권역별 교육시설을 직접 찾아가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집 가까운 곳에서 전문 교수진의 흥미로운 스포츠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직장인 등 낮 시간 참여가 어려운
TV 광고나 길거리 광고를 보다 보면 오래되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 같은 기업의 광고를 반복해서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미 유명한 기업이 반복적으로 광고를 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스탠퍼드대학교 마케팅학 교수인 나브딥 S. 사니가 설명한다.지난 7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사니는 유명 기업이라 할지라도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으며,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존재를 상기시키는 것 외에도 경쟁사를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미투’ 공방과 관련 단식을 벌이던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출마예정자가 11일간의 단식을 끝냈다.유 출마예정자는 5일 “충북도당이 사고당으로 지정되면서 단체장 공천 업무가 중앙당으로 이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충북도당 앞에서 단식을 이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단식 중단 이율ㄹ 밝혔다.이어 “단식 투쟁은 거짓 선동으로 공천 과정을 흔드는 정치공작 세력에 충북도당이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이제 중앙당의 공정한 자격심사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달 19일
최근 폐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제주도내 클린하우스에서 종이류 등의 수거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서귀포시는 폐지와 유리병 등 재활용 자원의 신속한 수거를 위해 수집자 중심의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폐지 가격은 2024년 12월 kg당 8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년 만인 2025년 12월에는 42원으로 약 46% 떨어졌다. 2026년 들어서는 1월과 2월은 43원으로 2024년 동월 평균 52.5원에서 약 18% 감소하면서 수집자의 수익 감소가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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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팔공산 갓바위서‘산불예방 합동 캠페인’ 실시
대구 동구청은 지난 27일, 팔공산 갓바위 등산로 입구에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 이날 행사에는 동구청을 비롯해 팔공산 국립공원 동부사무소, 대구 동부소방서, 산림보호협회 등 관계자 130여 명이 참여했다. ○ 참가자들은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홍보 물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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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의 제주도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여성 최초 3선' 도전 시동
6.3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화북동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예비후보가 2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제주도 최초 여성 3선 의원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이날 오후 1시 제주시 일주동로 214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 및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와 화북동 주민,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강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과분한 사랑 덕분에 화북의 도의원으로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92억 원 규모의 화북포구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유치 △노인복지관 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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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ESG·TNFD 대응 기업설명회 개최…산림 기반 협력모델 제시
산림청은 지속가능한 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 및 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도입에 관심있는 기업과 시민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새만금수목원 및 국립울진산림생태원 등의 ESG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ESG 경영이란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방식이며, TNFD(Taskforce on N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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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명 집단학살 주동자 공적비, 4·3평화공원으로 “역사적 단죄”
제주특별자치도가 4·3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비석에 대한 사실관계 바로잡기에 나섰다.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28일 함병선 장군비를 제주4·3평화공원으로 이설하고, 4·3의 진실을 담은 안내판 ‘바로 세운 진실’을 설치했다.지난해 12월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첫 번째 안내판을 세운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1949년 6월 ‘제주도치안수습대책위원회 남제주군지회’ 명의로 세워진 함병선 공적비는 그동안 제주시 오등동 특수전사령부 훈련장 안에 있었다.그러나 정부가 2003년 공식 확인한 제주4·3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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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해양수산산업연구원' 설립.. "서해안 해양산업 이끈다"
6일전
인천대가 서해안 해양산업 혁신의 구심점이 될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을 설립한다.인천대학교는 오는 30일 해양바이오, 스마트물류, 해양로봇 등 해양 신산업 연구력을 결집한 연구기관인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을 신설해 다음달 초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조선·해운 중심의 해양산업이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해양 무인 로봇 등 첨단 딥테크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그러나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대한민국의 주요 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산업 발전의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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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나무 쓰러지고, 신호등 떨어지고...강풍 피해 잇따라
강풍특보가 내려진 4일, 제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비슷한 시각인 오전 8시 48분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 신호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소방당국에 총 14건의 강풍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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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터널 된 전농로…제주 왕벚꽃 절정 (포토)
제주도 대표 벚꽃 명소인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 왕벚꽃이 만개해 분홍빛 터널을 이루고 있다.지난 주말 이곳에서는 제19회 제주 왕벚꽃축제가 열렸지만, 개화가 늦어지며 ‘꽃 없는 축제’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뒤늦게 벚꽃이 절정을 맞으면서 화사한 꽃길이 펼쳐져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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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경북도지사예비후보 포항에서 후원회 개소식
2시간전
김재원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오후 3시 포항 5호광장에서 후원회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용경 후원회장을 비롯해 이대공 애린복지재단이사장·박승호 전 포항시장·장경식 전 경북도의회의장·김일만 전 포항시의회의장·문명호 전 포항시의회의장·이진구 전 경주시의회의장·서호대 전 경주시의회의장·정재학 전 경북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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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이란, 당분간 호르무즈해협 열어줄 가능성 낮다"
미국 정보당국이 당분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해제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3일 익명 취재원 3명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취재원들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통제권이 미국에 대해 내밀 수 있는 최고의 협상 카드이기 때문에 이란이 이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로이터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제한해 에너지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인기 없는 전쟁’에서 조기 출구를 찾도록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