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구엄돌염전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이 고인 돌염전 주변을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봉수 기자
갈대는 1960년대 중반에 나온 ‘갈대의 순정’이라는 가요를 통해 널리 알려진 식물로 물가에 자생하는 볏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피는 갈대꽃은 처음에는 자주색을 띠다가 차츰 흰색으로 바뀌며 산들바람에도 크게 흔들리는 속성을 지닌다. 윤기의 시 ‘갈대꽃’ 중 ‘높은 곳에 올라서 강가를 굽어보니, 문득 십 리나 하얗게 펼쳐져 있네.’라는 대목은 흐드러지게 핀 갈대꽃밭의 모습을 잘 포착하고 있다.이 꽃은 도시에서 떨어진 습지에 자생하므로 부귀하고 현달한 사람과는 어울
문화매거진이 주최한 제1회 작가 공모에 선정된 최유경 작가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240서 개인전 ‘푸른 이끼 섬돌’을 개최할 예정이다.작가는 "전시명은 사영운謝靈運의 「직중서성直中書省」에서 '푸른 이끼 섬돌 위에 깔려 있네' 라는 구절을 차용한 것이다. 세속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보내는 소박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읊은 한시로 나 또한 이런 평온한 상태에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 "라고 전했다.이러 "오랜 세월에 걸쳐 뿌리를 내리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스스로를 단단히 지탱하는 이끼가 주변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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