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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햇빛이 돈이 돼 지갑 속으로…

‘박정꽃과 놀던 바람 쪼그맣던 바람/ 언제 컸지?/ 넓적 발 땅에 떡 버티고 서서 허리 굽혀 두 팔 힘껏/ 끙차!/ 하늘 먹구름 밀어내는/ 다 컸다, 바람.’박정식 시인의 ‘바람도 키가 큰다’라는 시다.

사람만 키가 크는 게 아니다.

오름의 소나무도 키가 크고 어느 초등학교에 있는 녹나무도 키가 큰다.

바람이라고 제자리일까.키 작은 꽃과 놀던 바람이 어느새 먹구름을 밀어낼 정도로 키가 큰 것이다.

우리가 바람에게 쌀밥이나 물을 주지 않아도 바람은 저절로 키가 크는 것이다.

얼마나 고마운 자연의 섭리인가.햇빛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바람과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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