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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 된다는 것

벌써 등 뒤로 내리쬐는 햇살이 제법 따갑다.

산책길을 우회하여 가로수가 즐비한 길을 걸었다.

양쪽 나뭇가지들이 어우러져 긴 터널을 이룬다.

그늘을 차지하고 걷는 발걸음이 횡재한 듯 기분이 좋다.

조용히 햇볕을 가려주는 나무 그늘이 참 고맙게 느껴졌다.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서로 그늘이 되어 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관계는 없을 것이다.

부모는 물론이거니와 친구와 지인과 스승과의 사이에서 그늘이 된다는 것. 문득 등나무 아래에서 함께 행복한 표정을 짓던 스승과 제자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친정아버지 제자들은 일 년에 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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