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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성윤석 ‘문어(文魚)’

자신의 이름 앞에 글월 문 자를 붙여놓다니, 문어야말로 문학적 생선이로군. 생김새 자체가 글월처럼 무언가 말하려 하니까. 고작 몇 마리 새끼를 살리기 위해 6개월이나 10만 개의 알에다 산소를 넣어주고 지키다 죽다니, 문어야말로 가장 화학적인 생선이로군. 도깨비 화자였던가. 생이 죽음으로 화할 때, 화한다는 건 도깨비의 다리를 건너가는 것. 허물을 층층나무 4층에 벗어두고 간 매미는 어디로 갔을까. 살아 있으되, 살아 있을까, 갸우뚱거리는 날들에 질주할 수 있는 오토바이와 바다를 곁에 두고 고무대야에서 철퍼덕 탈출에 성공한 저 문어...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지난 22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동구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0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지난해 ‘울산교육 번뜩 아이디어 제안마당’에서 학생과 교육감이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내용을 반영해 마련됐다. 1부 ‘교육감님! 만나고 싶었어요’와 2부 ‘유 퀴즈 온더 스쿨: 중2 나와라!’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에서 학생들은 교육감 역할과 활동, 교육정책, 동구 지역의 특수성, 고교학점제 도입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천창수 교육감은 “중학교
프로축구 울산HD FC가 광주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하지 못하는 벼랑 끝 상황에 놓였다. 울산은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광주FC에 완패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승점 44에 머문 9위 울산에 비해 10위 수원FC는 같은 날 승리를 거두며 울산과의 승점 차를 2점까지 좁혔다.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를 지키기 위해 울산은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최종 10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HD현대가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함께 첫 자율 무인수상함 건조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미국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의 설계·건조·AI 설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HD현대는 ASV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고,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주요 AI 설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두릴은 현재 개
공석 중인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조직위원장이 오는 27일 최종 확정·발표된다.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주 전체 회의를 갖고 울산 남구갑구와 서울 양천갑구 등 2곳을 오는 26일 공개 오디션 방식의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평가 방식은 △조강특위 위원 점수 40% △해당 지역 책임당원 여론조사 20% △현장 100인 선거인단 평가 60%로 구성됐다.조강특위는 26일 오디션을 마무리한 후 단수후보를 정해 27일 최고위원회 회의에 결과를 상정한다는 방침이다.정희용 사무총장은 울산 남구갑 조직위원장 후보 공모
울산청년지원센터가 청년의 심리·관계·진로·문제해결 등 다양한 성장 요소를 지원하기 위한 ‘울산 청년 성장 지원 협의체’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지원센터는 최근 울산 지역 청년기관과 대학, 교육기관 등이 참여한 협의체 운영 논의 회의를 갖고 청년 성장을 위한 통합 협력 모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울산청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울산청년미래센터, 울산대학교, UNIST, 디지털배움터 등 지역 청년기관과 교육기관들이 참여했다.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연계해 청년들에게 일관된 성장 경험을 제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장이 주민운동시설·주택단지 내 도로·어린이놀이터를 기존 면적의 4분의 3 범위에서 주차장으로 변경할 수 있게 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 이후 울산에서 나온 첫 사례 현장을 찾았다.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장은 지난 22일 울산 중구 태화동 진영동부아파트에서 개최한 주차장 확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영동부아파트는 장기간 이어진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 지난 4월 간담회를 진행한 이후 두 차례의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4월 개정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20시간전
범죄 피해자에 대한 범국민적인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자 ‘범죄 피해자 인권 주간’을 맞아 법무부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 피해자 학회 및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제18회 범죄 피해자 인권 대회’가 2025년 11월 24일 14:00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1985. 11. 29. UN ‘범죄 피해자 및 권력 남용 피해자에 관한 사법의 기본 원칙 선언’을 기념해 범죄 피해자 보호법에 매년 11월 29일이 포함된 1주간 신설* 범죄 피해자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범죄
22시간전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 우주시대의 서막이 열렸다는 평가속에 이번 성공의 중심에 경남지역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진로적성지도사는 아동, 청소년, 성인 등 내담자의 선천적 기질과 현재 능력을 과학적인 검사 도구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개인의 적성과 성격에 맞는 진로 탐색, 진로 목표 설정, 진로 로드맵 설계를 돕는 전문가이다.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자기 주도적인 진로 결정을 핵심 가치로 두고 변화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따라 과목을 직접 선택해야 한다.또한 기존의 자유학년제는 폐지되고 자유학기제와 진로연계학기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짧은 기간 내에 진로를 탐색하고, 명확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 부담
함안군 산인면에는 창원과 함안을 잇는 1004호 지방도를 거쳐 입구에 들어서면 단풍으로 붉게 물든 풍경화 같은 입곡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수려한 경관으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입곡군립공원은 많은 이들이 ‘단풍이 절경’이라 말한다. 깊어진 가을을 느끼며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입곡군립공원의 산책로를 걸어보자.◆입곡군립공원1918년 일제강점기 때 농업용으로 협곡을 가로막아 길고 구불거리는 독특한 모양새를 갖춘 입곡저수지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우거진 송림이, 오른편으로는 완만
원주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원주시는 오늘 오후 2시 30분, 태장동 캠프롱 시민공원에서 착공식을 갖고 원주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선언했다.원주시립미술관은 도비 104억 원, 시비 110억 원 등 총사업비 214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연면적 4,843.06㎡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조성되며,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시민들을 위한 개관이 이뤄질 계획이다.미술관 내부에는 전문적인 전시를 위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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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국정과제 대응 83개 연계사업 본격 추진
화성특례시가 인공지능·민생경제·통합돌봄을 3대 핵심 분야로 삼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시는 지난 8월부터 국정과제 대응 TF를 가동해 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화성특례시와 연관된 분야를 중심으로 총 83개의 연계 사업을 발굴했으며, 이를 2026년도 본예산안 및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추진한다.시는 83개 사업 중 60개 사업을 2026년 본예산안에 2,088억 원 규모로 반영했으며, 12개의 비예산 사업과 함께 추진한다. 7개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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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청주페이 부정유통 집중단속 실시
청주시는 청주사랑상품권의 부정유통 방지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부정유통 등을 단속한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 단속에 따른 것으로, 시는 2021년부터 연 두차례씩 부정유통 일제 단속 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청주페이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주식회사와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하고, 가맹점별 결제자료 등을 토대로 사전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불법 정황이 의심되면 대상 점포를 방문해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중점 단속대상은 △실제 거래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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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공익재단 '치과 이동 진료' 지원, 신안군 외딴섬 주민들 수혜
전라남도 신안군이 의료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추진하는 '찾아가는 치과 이동 진료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24일 지역 정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치과 병·의원이 전무한 낙도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적인 치과 진료 수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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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행감]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료
김재욱 기자 =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1월 20일 감사를 끝으로 경상북도교육청 본청과 5개 직속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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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성공 충청권 여야 의원 뭉쳤다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9명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에는 충청권 4개 시도의 국회의원 29명 전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이번 개정안은 `기부금품 접수 조항'을 신설해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자체적으로 접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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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중부권 7개 도시 협력 민생대책 마련”
이민근 안산시장은 28일 “중부권 7개 도시가 힘을 모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대책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28일 안양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제93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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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먹고, 마시는” 쌀 축제… 농협,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개막
농협은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산 쌀을 활용한 술과 가공식품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쌀 축제로, 약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개막식에는 농업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품평회 수상작 시상, 퍼포먼스, 전시장 관람 등의 공식 일정이 진행됐다. ◆2025 K-라이스페스타 개요 및 주요 프로그램 일정 구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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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물관리 제도 개선 위한 법 개정 논의 본격화… 국회 토론회서 제도 실효성 강화 방안 제시
국회물포럼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통합물관리를 위한 물관리기본법 개정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물관리기본법」 제정 7주년,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 6주년,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 5주년을 맞아 열렸다. 주요 목적은 통합물관리 제도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국가 차원의 물관리 거버넌스 재정립 방향을 논의하는 데 있다.토론회는 박제량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태관 교수가 ‘현장 사례로 본 통합물관리의 시사점과 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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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로 착각?…당진 양돈장 ASF 첫 발생 10월초
충남 당진 소재 양돈장의 첫 ASF 발생시점은 지난 10월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농장은 11월24일 ASF 확진이 이뤄진 만큼 최소한 한달 이상 방역의 공백이 있었다는 의미이기에 충격을 주고 있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충남 당진의 ASF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10월초 부터 폐사가 증가, 청주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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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민주당 대표 “김동연 지사 복지예산 대폭 삭감…행감 거부로 의회 파행 초래”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28일 의회 파행 사태와 관련, 김동연 지사와 집행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최 대표의원은 이날 수원 WI 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경기도장애인부모대회’에 참석해 “도 집행부가 도민의 생명줄 같은 복지예산을 대폭 삭감한 2026년 본예산안을 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