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바라보면 계절의 깊이가 한층 짙어진다. 여름 내내 넉넉한 그늘을 드리우던 나무들도 초록을 벗고 붉은빛과 노란빛을 입는다. 이런 시기가 되면 떠오르는 나무가 있다.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산 138번지에 자리한 계당마을 느티나무다. 오랜 세월 마을의 중심을 지켜온 이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2010년 12월 울주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석축 위에 서 있는 느티나무들은 남북 32m, 동서 16.8m 가량의 공간에 나란히 자리하며 서로 가지를 맞대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나무는 뿌리둘레 5.6m, 가슴높이둘레 4.4m에
춘천시가 2026년도 당초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 1조 7,040억 원으로 편성하고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전년 대비 61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848억 원 증가한 1조 5,031억 원, 특별회계는 238억 원 감소한 2,009억 원이다.시는 민선 8기 이후 일관되게 지켜온 채무없는 예산 편성 등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지역경제 성장과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내년 본예산에 담았다고 밝혔다.그간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노력의 결실로 올해보다 414억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등재 인증서가 울산에 전달됐다. 18일 열린 등재 인증 기념식은 울산이 지켜온 ‘반구천의 암각화’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공인됐음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로서 새로운 책임을 자각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진정한 과제는 이제부터다. 세계유산 등재는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보존과 활용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반구천 암각화가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 신앙과
박영식 시인이 지난 6일 울산시조시인협회로부터 ‘울산시조 창간 30주년 기념 감사패’를 받았다.박 시인은 1990년대 초 울산시조시인협회 창립을 주도하며 지역 시조문학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30년간 울산 시조의 뿌리를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심석정 회장은 “박영식 시인은 울산 시조의 역사 그 자체이자, 후배 시인들에게 모범이 되는 분”이라며 “그의 헌신이 있었기에 울산이 ‘시조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파워 인터뷰박영식 시인,“시조는 민족시의 뿌리, 사람과 함께 꽃피워야죠”- 울산시조가 30
이재명 대통령은 9일 “ 처우와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합리적 지원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며, 생명과 건강을 지킬 제도적 토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방의날을 맞아 소방공무원 처우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모든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위험을 피해 달아나는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며 오히려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하는 이들이 바로 소방공무원이다.
3일전
계간 리토피아 100호 및 계간 아라쇼츠 50호 발간 기념식 '어흥 백호'가 11월 29일 인천 송도 '쎄서미 뮤지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25년 동안 계간 리토피아를 지켜온 편집위원과 필진, 그리고 리토피아 가족 등이 참석했다.기념식은 연수국악협회 풍물팀의 신명나는 풍물 연주로 시작됐다. 제1부 축사에서 강우식 시인은 ‘장종권 시인의 뚝심이 리토피아를 오늘까지 이끌고 왔다’고 치하했고, 문효치 시인은 경제적 부담을 극복해가며 시인들에게 훌륭한 지면을 제공해온 리토피아에 감사를 표했다.장종권 주간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는
포항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7회 포항시 안전의 날 기념식 및 안전영웅 표창, 안전포항 대전환 동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시민과 안전단체가 함께하는 생활 속 안전 문화 확산 의지를 다졌다.‘포항시 안전의 날’은 2017년 포항 촉발지진의 극복 경험을 계기로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된 ‘포항시 안전의 날 조례’에 따라 매년 열리고 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안전을 지켜온 시민 영웅들을 격려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도시 포항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장이 됐다.이번 행사에는 장상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소방의날을 맞아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합리적 지원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며 생명과 건강을 지킬 제도적 토대를 견고히 하겠다”며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63주년 소방의날을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모든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험을 피해 달아나는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며 오히려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하는 이들이 바로 소방공무원”이라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꺼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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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네이버앱 등의 주요 서비스 전반에서 스포티파이의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은 일상 속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에서 스포티파이의 방대한 오디오 콘텐츠를 보다 손쉽게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됐다.이번 협업으로 스포티파이가 네이버지도앱의 내비게이션에 연동되면서 사용자는 이동 중에도 미리 설정한 플레이리스트를 편리하게 이어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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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370만 개 개인정보 유출…이름·이메일주소·배송지 정보 털렸다
쿠팡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 개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으나 후속 조사에서 정보가 노출된 계정이 7500배 수준으로 확인된 것이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정보라고 밝혔다.별도로 관리되는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고객이 계정과 관련해 따로 취할 조치는 없다는 설명이다.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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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포인트로 모세의 기적과 온달설화를 만나보세요.
국세청은 11월 14일에는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서해랑과, 11월 18일에는 단양관광공사와 세금포인트 사용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올 상반기 서울 소재 박물관・아이스링크, 제주도 관광지・호텔 등에 이어 이번에는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제부도와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움과 역사적 전설이 어우러진 충북 단양으로 사용 범위를 넓혔다.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을 이용하면 화성 팔경 중 하나인 모세의 기적 제부도와 서해의 낙조를 아름다운 하늘길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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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갑(甲), 미니미 블루투스 키보드 '브리츠 BZ-BK7'
도서관이나 카페를 둘러보다 보면 큰 노트북 대신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관찰된다. 이러한 현상은 블루투스 키보드가 휴대성과 간편함을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브리츠가 최근 슬림 블루투스 휴대용 키보드, ‘BZ-BK7’을 선보였다. 함께 BZ-BK7을 살펴보자. 제원제품명: 브리츠 BZ-BK7 슬림 블루투스 휴대용 키보드스위치: 가위형 스위치키 압력: 50~70g블루투스 버전: 5.3배터리: 180mAhOS: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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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00개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면, 2035년 말 그 가치는 얼마나 될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한 달 새 7130억달러 증발한 가운데, XRP 역시 263억달러 규모가 사라지며 17.5% 후퇴했다. 그럼에도 XRP는 다른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현재 XRP 가격은 2.1달러대지만, 여러 분석가들은 장기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시장 하락을 정확히 예측했던 일부 전문가들은 XRP가 향후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몇몇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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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3일 진주시 제설전진기지를 찾아 대설대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진주시 제설전진기지에는 염화칼슘 교반기, 염수 저장탱크, 제설제 323톤, 제설차량 8대 등 제설 장비·자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자재 비축현황과 장비 관리상태, 염수 제조 과정 등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비상 연락망, 협업체계 등을 확인했다.제설 전진기지는 폭설 상황 등에 대비해 염화칼슘을 비롯한 자재, 제설 차량 등을 보관하고 제설작업을 지원하는 중요시설이다. 현재 도내에 28곳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