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이 걱정이지만 어쩔 수 없어. 일단 피하고 기다려보는 거지.”집중호우가 거세게 몰아친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피소인 북이다목적체육관에서 만난 정석붕씨는 간밤에 잠을 설친 듯 붓고 떨리는 눈가를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달 초 씨를 뿌린 가루벼가 막 싹을 틔우던 참이었다. 하지만 쏟아진 폭우에 2마지기 벼 논이 물에 잠기면서 낭패를 보게됐다.“이제야 막 나온 애들인데 벌써 잠겨버렸어. 걱정은 되지만, 몸을 피하는 게 우선이니까. 내일쯤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려봐야지.”상습 침수지역인탓에
개 식용 금지를 앞두고 시한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 지역 보신탕집에 복날 특수가 찾아왔지만, 업주들의 얼굴엔 웃음 대신 깊은 한숨이 자리했다. 이들은 개 식용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기조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복을 맞은 30일 남구의 한 보신탕집. 점심시간을 앞두고 식당 문은 열려 있었지만 예년 같으면 북적였을 손님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20년 넘게 보신탕집을 운영해온 박구로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지난해 국회에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죽도시장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큰 규모을 자랑하는 동해안의 대표적 전통시장이다.생선과 채소, 잡화 등 다양한 물건이 있는 죽도시장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서민들의 삶엔 빼놓을수 없는 곳이다. 경기가 어려워도 꿋꿋이 버티던 죽도시장이었지만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평일의 경우 죽도시장 횟집 골목 등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대신 휑한 모습이다.15일 오후 1시. 평일 낮 죽도시장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상인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골목 골목 발디딜 때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적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자동차와 조선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울산 산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울산 자동차업계는 “급한 불을 껐다”며 안도했고, 지역 조선업계는 미국 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출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31일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지역 자동차업계는 반색했다. 지난 4월부터 미국 수출 자동차에 25%의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떨어지고, 업황 불확실성이 지속됐는데, 이를 해소할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인식에서다. 지역 자동차 협력사
한국과 미국이 상호관세 타결에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산업계는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향후 반도체·의약품 등 핵심 품목에 대한 관세 부담 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글로벌 경쟁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으며,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 관세에 대해서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다음 달 중 품목 관세 발표가 예고되는 반도체 업계는 이번 협상 타결을 반기는 한편, 추후 관세 부과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 대비 불리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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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여정 담화에 주목"… 북미 대화 물꼬 트나
미국 정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미 메시지에 주목하며 비핵화 외 사안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에 신중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7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연례 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두고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리 대행은 “북한 고위 지도부의 최근 성명들, 특히 김여정의 발언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이들 메시지를 미국 정부는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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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반기 취업, 필승 카드는 ‘이것’
2025년 하반기 채용 시장은 기술·생산 직군의 뚜렷한 회복세와 경력직 선호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 지원자들은 실질적인 경험 쌓기와 전략적 대비가 필수적이며, AI 면접과 같은 디지털 채용 방식에 대한 준비도 요구된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채용 흐름에 맞춰 준비하라2025년 하반기 채용 시장에서 기술·생산 직군은 흔치 않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이 분야의 인력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의도적으로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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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정청래의 독단·독주·독선·독재 정치 파국으로
기업잡아 산재 막겠다는 이재명 이재명은 국무회의에서 산재 사망에 대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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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을 하기 전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 : 클린어쓰  © 뉴스다임클린어쓰는 지난 9일 충남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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