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에 이어, 청력과 치아도 예전과 같지 않다.인생의 내리막. 덜 보고 덜 듣고 덜 먹으라는 가르침 같아, 그러려니 무상한 세월 건너간다.그런데 시도 때도 없는 건망증에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찾는 물건 어디에 뒀는지 몰라 허둥대며, 엄한 데 들쑤셔대는 바람에 노인 체면이 갈수록 말이 아니다.얼마 전에는 지갑을 잃어 버려,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초등학교 동창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 왔다. 비행기 탑승 전, 여자 친구들이 난데없이 ‘젊은 오빠’라고 치켜세우며, 음료수를 한 턱 쏘라고 졸랐다. 못 이기는 척 가까운 커피숍에서 음료 가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지 10년을 맞은 10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운동장 주변에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도내 농민들이 차량행진을 벌이며 강력한 의사를 표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이날 오전 9시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출발해 제주도청까지 이어지는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고봉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예산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차량 120대분 예산 6억여 원을 추가 확보해 12일부터 신청 접수를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올해 도내 전기차 신청 대수는 지난달 말 기준 54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21대와 비교해 58% 급증했다.제주도는 올해 보급 목표 6022대 중 5407대를 보급해 89.8%의 보급률을 기록했고, 이번에 120대를 추가 보급하면 목표 대비 90%를 넘어설 전망이다.예산 조기 소진 사유로는 차고지 증명 대상에서 전기차가 제외돼 신청 문턱이 낮아진 점, 하반기 신차
지난달 제주~중국 칭다오 간 국제화물선이 취항했지만, 물동량의 불확실성은 개선되지 않았고 중국 선사와 체결한 협정도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남근 제주도의회 의원은 11일 444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10월 첫 취항에서 중국 측에서 실어온 수입 물량은 38개 컨테이너에서 2항차는 12개, 3항차는 단 1개의 컨테이너가 수입됐다. 언제까지 물동량 확보 방안을 반복적으로 묻고 답해야하는가”라며 질타했다.이어 “중국 선사가 불가항력 및 국가정책 조정 등 사유로 일방적으로 철수할 경우, 제주도의 해지권 규정이 없어
서귀포의료원은 신관에 치과를 개설, 10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서귀포의료원에 치과과가 개설된 것은 개원 이후 처음이다.서귀포의료원은 치과 개설로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향후 고령층·장애인 등 치과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대상 구강관리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보건소·복지기관과 협력한 예방치의학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이윤복 서귀포의료원장은 “치과 개설로 단순 검진을 넘어 충치·치주질환 치료, 보철, 임틀란트, 턱관절 질환 등 전문치과 진료까지 가능한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의자 커버가 벗겨지고 변색이 됐지만 수 개월째 방치해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지난해 5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내고도 의자를 제 때 보수하지 않아서 논란이 일고 있다.12일 제주공항 2층 대합실 10~11번 게이트에 있는 일부 의자는 커버가 벗겨졌고, 색이 바랬다.대다수 관광객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낡은 의자에 앉지를 않았다.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정기적으로 의자를 교체·수리하고 있지만, 지난해 항공기 탑승객이 2935만7466명, 올해 10월 현재 2430만3599명 등 매년 약 3000만명이 이용하면
경기 안산시의회가 지난 14일 의장실에서 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영은 ㈔울타리넘어 이사, 윤기종 ㈔한겨레평화통일포럼 자문위원, 전은경 ㈔안산학연구원 원장 등이다.위원 활동 기간은 2
밈코인 플랫폼 펌프펀이 AI 에이전트가 참여하는 새로운 실험 모드 ‘메이헴 모드’를 선보였다. 이번 실험은 AI가 직접 신생 토큰 거래에 나서는 첫 시도로, 펌프펀은 이를 통해 초기 거래량을 유도하고 자동화 유동성 메커니즘을 검증하려는 모습이다.기존에는 AI 트레이딩이 주로 사람 지시나 도움을 받아 이뤄졌지만, 이번 메이헴 모드는 인간 개입 없이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입찰 및 거래를 수행한다. 에이전트 종류나 알고리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펌프펀 측은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약사 수련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특히 병원은 전체 9개 전문 과목 중 감염·노인·종양 등을 포함한 총 6개 전문과목을 운영하게 됐다.신규 지정된 25개 수련기관 중 최다 전문 과목을 보유해 우수성을 입증받은 셈이다
황칠나무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그리고 이상기후 등으로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를 단순한 해법으로는 풀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명 자원, 전통문화, 그리고 지역경제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산업에 대한 생태계가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새로운 산업에 대한 활로를 찾기 위해서 여러 방안을 놓고 연구를 하고 있는데 생물계에서도 얻으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이러한 노력 중에 눈에 띄는 성과들이 연구되고 발표되고 있는데 그중에 황칠나무를 이용한 새로운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회의’에서 대미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산업 위축을 우려하자, 대기업들이 수백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로 화답했다.삼성·SK·현대차 등 주요 그룹은 향후 5년간 AI, 반도체, 수소 등 첨단 산업에 수백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투자 상당수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삼성, 450조 투자… 반도체와 AI 양축삼성은 연구개발을 포함해 2028년까지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입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인 평택캠퍼스 2단지 5라인 공사에 착수하고, 메모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화재발생 위험이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도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피난·방화시설 불법행위 불시단속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소방본부 19개 조사반 39명이 참여해 도내 공동주택 총 34개 단지를 점검했다. 주요 점검 대상은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여부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여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이다.단속 결과, 34개소 중 29개소는 양호했으나, 5개소에서 총 10건의 불량사항이
국회 교육위원회는 14일 제429회 정기회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도 교육부 및 국가교육위원회 소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임대형 민자사업 한도액안을 의결했다. 이번 예산 심사에서는 고등교육과 영유아 보육 예산이 대폭 확대되는 한편, 일부 사업은 감액 조정됐다.교육위는 교육부 일반회계에서 3억 3,500만원을 감액하고, 598억 9,500만원을 증액했다.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에서는 131억 9,100만원을 감액하고, 2,237억 4,500만원을 증액했으며, 영유아특별회계에서는 5,0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는 10일,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산190번지 일원에서 낮 12시 13분에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불진화헬기 9대를 긴급 투입하여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산불이 발생한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산190번지 일원은 차량 진입이 불가하여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인근 권역에 배치된 임차헬기 4대를 선제적으로 투입하여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고 산림청, 소방, 군 헬기를 추가로 지원·투입되어 2시간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는 “작은 불
경남 하동축협은 지난 7일 열린 ‘하동별맛축제’ 현장에서 1천만 원 상당의 ‘하동솔잎한우 꾸러미’ 120박스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축산활동’의 일환으로, 하동축협은 나눔축산운동본부 경남도지부와 함께 지역 대표 브랜드인 ‘하동솔잎한우’의 떡갈비와 곰국 등을 마련해 관내 저
원주시는 지난 10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원주시 학부모회 협의회 회원 23명과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여름 학부모와 함께한 권역별 교육 토크콘서트에 이어, 학교별 학부모회 임원으로 구성된 학부모회 협의회와의 만남을 통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시와 학부모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원강수 시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는 사전에 취합한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학교별 안건을 제시하고, 시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광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연구회'는 지난 7일 광주시 도심침수 저감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의 빈도 증가와 도시 확장에 따른 불투수면적 확대 등 향후 침수 위험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
진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4일 진량읍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관내 중·고등학생 10명에게 꿈DREAM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함께모아행복금고 사업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꿈 DREAM 장학금” 지원사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관내 2개 중학교와 1개 고등학교 학생 가
경산시와 경상북도는 14일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첨단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발레오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약 1,300만 달러를 투자해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내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 핵
인재 한 명이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 경기 안산시는 교육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바라본다.단순한 정책 차원을 넘어 행정·학교·학부모·기업·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안산형 교육혁신 모델링 구축에 나서며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안산시 교육혁신 정책 시리즈를 통해 통계에 근거한 안산 교육환경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 도시’로 도약하는 안산시를 조명했다.시는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지역 내 학생 가운데 13%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
경산시 시립박물관은 14일, 임진왜란 당시 경산지역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활약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경산에서 타오른 의병의 불꽃_임진왜란의 기억」을 개막한다. 이번 특별전은 약 430여년 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고향과 조국을 지켜낸 경산 의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되었다. 경산시립박물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