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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공순의 두근두근 제주 엿보기] (11) 세한지우,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동백꽃 여행을 떠났다.

동그란 나이테가 육십 개를 막 그리던 해였다.

친구들과 함께 할 첫 답사지는 오동도.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라며 엄마가 가끔 흥얼거리시던 노래 속 오동동이 오동도일까, 하는 궁금증은 그대로였다.

몇 번 갔던 곳이지만 처음인 양 들뜬 기분으로 여수에 발을 디뎠다.

양쪽으로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방파제를 걸어 섬으로 향했다.

오동도는 예전부터 바닷가 늘 푸른 동백숲과 팔색조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울울창창한 숲은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무수히 매단 꽃망울을 축포처럼 터트리고 있었다.

숲에 드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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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객 대부분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소방청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항공기는 바퀴 없이 기체를 끌며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활주로 끝 지점을 넘어서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기체는 반파되고 폭발음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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