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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안은 봄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들이 눈을 뜬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저절로 기지개를 켠다.

출발의 기운을 쏟아내며 희망의 나래를 펴는 모습이 생동적이다.

어느새 겨울을 완전히 밀어냈다.

벌 나비들도 꽃가루를 묻혀 이리저리 옮기고, 휘파람새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계절은 약속의 천사다.

선물처럼 희망을 안고 찾아온 전령사들은 한라산 자락에서 꽃 잔치를 펼치고 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사방이 꽃밭이다.

자연과 눈맞춤 하며 모두 덩달아 숨 쉬고 있다.

인간 세상의 괴로움까지도 다 녹여줄 듯한 미소와 향기는 신의 선물이런가. 마음에...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6.9로 집계됐다. 이렇듯 소비심리가 100 이하로 냉랭한 것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비관적’으로 바뀐 탓이라지만, 그 근본 원인은 취약한 우리 경제의 체질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미국의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위한 고금리 정책, 중동분쟁으로 요동치는 불안한 국제유가 등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와 인천의 학생들이 제주4·3과 인천5·3민주항쟁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제주4·3 및 인천5·3민주항쟁 역사·평화교육 학생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11월 제주도교육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인천에서 ‘제주4·3 및 인천5·3민주항쟁 역사·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당시 양 기관은 해당 업무 협약을 통해 ▲학생·교사 교류 추진 ▲교사 연수 및 교육 자료 공유 등 역사·평화교육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저출생ㆍ사회적 고립 등 다층적 청년 문제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로 경쟁과 비교가 과열된 한국사회 문화가 지적됐다.제주 청년의 좌절감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회복을 돕는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요구됐다.이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22일 예술공간 이아에서 마련한 제2차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제주청년, 결혼과 돌봄 그 이야기를 하다’에서 제기됐다.이날 포럼에서는 ▲결혼과 자녀돌봄 ▲자기돌봄 ▲부모 돌봄 ▲청년의 사회적고립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이날 김영지 경력잇는여자들 협동조합 이사장은 “평균급여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위탁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공공체육시설 보수·보강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제주도는 안전감찰팀 지적사항을 반영하고 위탁운영자와 시설물 점검을 통해 도출된 시급한 안전사고 예방사업 등을 1단계와 2단계 사업으로 구분해 1단계 사업은 올해 10월 말까지, 2단계 사업은 2025년 예산 확보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1단계 사업으로 체육회관은 벽체 미장균열 보수, 피난방화시설 방화문 교체사업, 옥내 탱크 교체사업이 이뤄진다. 제주복합체육관은 게이트볼
섬의 고투를 꿰어낸 등대지기의 혜안이 활자로 옮겨졌다.오경훈의 연작소설 증보판 ‘제주항’이 최근 발간됐다.파란만장한 제주섬의 역사와 현실을 변화무쌍한 바다와의 관련성 속에서 예리하게 포착해낸 오 작가의 연작소설집이다.2005년 펴냈던 연작소설집에 세 편을 보태고 군데군데 다듬어 약 스무 해 만에 독자와 재회하는 것이다.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고도요 낙도로 인식되던 제주섬은 격랑의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으로 인해 오랫동안 ‘외로이’ ‘떨어져’ 살아가는 데 따른 고투를 여간 감내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그 고투에 종횡으로 얽히고설킨 역
제주와 싱가포르의 학생들이 마을과 세계를 연결하는 교육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애월중학교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의 ‘Presbyterian High School’ 학생들을 초청해 ‘마을과 세계를 연결해 상생을 상상하라’ 교육과정을 운영했다.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애월중 학생 20명과 프레스비티어리언 하이 스쿨 학생 20명 등 40명은 ‘학생 문화 홍보대사’로서 함께 제주의 문화를 체험했다.교육과정 기간 제주와 싱가포르의 학생들은 ▲가야금으로 아리랑 연주하기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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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문화원은 28일 신현동 주민들과 ‘2024년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사업으로 신현동 회화나무 당제를 개최했다.신현동 회화나무 당제는 신현동 지역의 마을 대표 민속행사로 매년 신현동 회화나무 앞에서 마을의 안녕을 빌고 길흉화복을 점쳐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한다.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회화나무 머그컵 만들기, 두레도담의 전래놀이 체험으로 시작됐다. 신현동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길놀이 풍물로 당제의 시작을 알리고, 손동섭 신현노인회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이 참석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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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전동공구 사업부가 신제품 ‘GDR 18V-220 C Professional’ 출시 기념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6월30일까지 진행되며, 프리미엄 충전 임팩트 드라이버 키트 구매 후 제품 등록 시 100% 경품을 증정한다.경품은 사전 예약 및 구매 인증을 모두 완료한 선착순 22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증정하며, 사전 예약 없이 구매 인증한 전원에게는 3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참여 방법은 제품 구매 영수증 이미지를 보쉬 전문가용 전동공구 멤버십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쿨썸머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새롭게 추가된 해달 캐릭터와 함께 펭귄 등 해양동물들이 물놀이를 하는 컨셉으로 디자인했고, 여름철 야외활동 및 실내휴식을 즐길 때 유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물놀이용품, 냉감 패브릭용품, 인형
서귀포시는 지난 27일 서귀포시청 별관 문화강좌실에서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및 주민자치회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시는 17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및 주민자치회 설명회를 개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추진상황과 로드맵 공유, 향후 추진계획 등을 공유하고 주민자치회에 대한 필요성과 이해 증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설명회는 제주연구원 강창민 선임연구위원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의 이해”,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회 추진 동향과 과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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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은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유통과 수출·식품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신규 교육콘텐츠’와 ‘우수 강사 인력풀’을 오는 7월 1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 농수산식품 마케팅 ▲ 디지털 전환 ▲ 푸드테크 ▲ 지역먹거리계획 ▲ 농수산식품 창업 등 총 12개 교육 분야이며, 최신 유통환경 변화와 트렌드에 적합한 우수 콘텐츠를 제안한 강사에게는 해당 과목으로 교육원 출강 기회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 강사 인력풀 모집도 함께 진행된다
차세대 닛산 리프가 오는 2025년 3월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27일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전했다. 닛산은 2026년까지 리프의 후속 모델을 포함해 6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닛산의 영국 선덜랜드 공장은 이미 새로운 모델을 생산할 준비를 진행 중이다. 공장은 새 모델을 수용하기 위해 25억달러를 들여 개조 공사를 진행했다.현재 선덜랜드 공장은 유럽 전용 닛산 쥬크와 닛산 캐시카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두 모델의 전기차 후속 모델도 같은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지난 27일 경남교육청을 찾아 초등학교 '갑질' 가해 교장을 중징계하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징계위원장인 박성수 경남교육청 부교육감이 이를 전달받았다.이번 탄원서에는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적으로 교사·학생·교육행정직과 공무직 공무원
5월 ‘감사의 달’에 이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전·현직 국세공무원들의 조용하고 의미 있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안동범 전 대전국세청장과 대전지방국세청 전·현직 직원들은 지난 2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천안함 46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안 전 청장을 비롯해 대전국세청 전·현직 직원들은 해마다 잊지 않고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국가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이날 참배는 보훈미래관에서의 제2연평해전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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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환경본부는 낙동강 권역 수질보호를 위해 수질원격감시체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있다고 28일 전했다. 환경공단 부울경 본부에 따르면 일 폐수처리 용량 700톤 이상 공공 하·폐수처리시설과 일일 폐수 배출량 200톤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질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해 원격으로 방류수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물환경보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24.1.1.부터 시행됨에 따라 수질자동측정기기 부착사업장의 자동측정자료 공개범위를 연간 배출
김재욱 기자 = 달성군은 오는 30일 달성군민체육관에서 2024년 달성군 취업박람회 '달성군 참 좋은 일자리 만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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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인슈로, 김해미래인재장학재단에 장학금
㈜벽산인슈로가 지난 22일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에 500만 원을 기탁했다.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벽산인슈로는 건축, 산업, 선박 플랜트용 보온자재를 제조하는 업체로 2000년에 설립, 지역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에도 힘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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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찾아 미래 소방기술을 체험하는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대구 지하철 화재를 계기로 방재 기능의 확충과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소방청이 마련한 행사다.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은 첨단 소방·재난 관련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 관람, 소방안전체험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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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소재 KAI가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돼 금융감독원 여의도 본원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명의 감사장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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