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즈의 은 한 편의 동화처럼 읽어진다. 이 책은 산업화 이후 인간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날카롭게 묻는 사회, 인문학적 고전이다. 구두쇠 에비니저 스쿠루지는 “돈이면 다 된다”는 신념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가난한 이웃의 고통에도 무감각하고, 크리스마스조차 낭비라 여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밤, 세 명의 유령, 과거·현재·미래의 크리스마스 유령이 차례로 찾아온다. 과거의 유령은 스쿠루지가 따뜻했던 어린 시절과, 사랑보다 돈을 택해 인간관계를 잃어버린 순간을 보여준다. 현재의 유령은 가난하지만 서로를 돌보는 가정, 특
발더스 게이트3 개발사 라리안이 신작 '디비니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스벤 빈케 라리안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콘셉트 아트 개발과 임시 텍스트 작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게임 전문 매체 IGN을 통해 "AI 기반 게임을 출시하거나 팀을 AI로 대체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빈케 CEO는 "AI 도입에 내부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음악이 인간의 창작물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8개국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전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무작위로 3곡을 들려주고, AI 생성 여부를 맞히도록 했다. 2곡은 AI 작품, 1곡은 인간이 만든 음악이었지만, 참가자의 97%가 오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는 이 결과에 놀랐고, 52%는
제주국제공항 JDC 면세점에 쇼핑을 돕고 길 안내도 하는 가상 인간이 등장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최신형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와 양방향 소통형 AI 가상 모델 '제이디'를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안내 시스템을 JDC면세점에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JDC면세점은 별도의 특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맨눈으로 사물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생생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최첨단 디스플레이를 면세점 입구에 배치했다. 여기에 탑재된 AI 가상 모델 '제이디'는 고객과 실
인류의 이동을 세계사 해석의 핵심에 놓은 이주사 인문서 『이주사란 무엇인가?』 한국어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국제 이주와 국경 이전의 이동을 포괄적으로 다루며, 글로벌 이주사 연구의 대표적 입문서로 평가받아 온 저작이다.『이주사란 무엇인가?』는 이주를 특정 시기의 위기나 예외적 사건으로 바라보는 기존 인식을 뒤집는다. 저자들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정착하는 존재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이동을 인류 역사 전반을 관통하는 보편적 조건으로 설정한다. 이주는 노동력 이동이나 인구 문제에 국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기획전시 '집먹이: 거주의 감정 생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집’을 단순한 물리적 거주지가 아닌, 인간의 감정과 얽히고설키며 순환하는 하나의 ‘유기체’로 바라본다. 전시 제목인 ‘집 먹이’는 인간과 공간이 맺는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상징한다. 우리는 집을 짓고 돌보며 자신을 표현하지만, 동시에 집 또한 우리의 감정과 삶을 길러내고 형성한다. 집은 인간이 ‘먹이는’ 동시에 인간을 ‘먹이는’ 존재로 해석된다. 전시는 오늘날 주거
겨울이 되면 필자의 정원에 참새들이 모인다. 내가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 때문이다. 내가 먹이를 주는 고마운 사람임에도 그들은 내가 나타나기만 하면 언제나 겁을 먹고 날아가 버린다.“겁내지 말라. 나는 너희들을 도와주는 사람이야. 너희들을 사랑해”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다. 그들과 소통하려면 내가 새가 되어 함께할 때 내 생각을 전할 수 있다.12월25일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예수는 인간에게 올바른 하나님의 뜻을 알려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온 하나님의 아들이다.이 세상에
울산의 대표적 산업사진작가인 조춘만의 30여년 사진작업을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7일부터 31일까지 중구 성안동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강철’과 ‘기계’를 중심으로 물질과 구조, 풍경과 시간을 탐색해온 조춘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30여년 사진작업 일대기를 ‘생성-해체-환원의 미학’이라는 3개의 주제로 재배열해 40여점의 작품으로 펼쳐 보인다.조춘만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생성과 작동, 해체와 환원, 그 변환의 순간을 포착해왔다”며 “이번 전시회는 인간이 구축한 기술 구조의 근원과 그 환원의 미학
제주도립무용단은 오는 12일과 13일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 공연장에서 제58회 정기공연으로 관객 참여형 춤극 ‘집’을 선보인다.이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분명한 기존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작품은 제주의 집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신과 인간이 공존하고 생명이 순환하는 의례의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관객은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제주의 옛집에 초대받은 ‘손님’이 된다. 영등할망, 문전신, 정살지신 등 제주 신화 속 존재들이 머무는 공간을 직접 거닐며 집이 지어지고 그 안에서
1주전
최인환 제3회 개인전 ‘도시 위의 사바나 - 공존의 풍경’이 21일부터 30일까지 인천 개항장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그동안 크리스탈을 주 소재로 작업해오던 최인환이 이번 개인전에서는 자연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존을 테마로 이야기를 펼친다.그가 그려내는 사바나는 건기가 뚜렷한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발달하는 초원을 말한다. 강한 건조 기후에서는 삼림이 형성되지 않고 초원이나 황원이 나타나는데, 이때 삼림과 초원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 바로 사바나이다.이번 최인환의 작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2025 자원봉사 우수 활동처’ 선정
연천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8일 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에서 ‘2025 자원봉사 우수 활동처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수 활동처로 선정된 연천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은 방과 후 및 방학 기간 동안 아동을 대상으로 간식 제공과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습지도와 함께 미술활동, 코딩 수업 등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Generic placeholder image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 영양군에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영양군은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과 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이 12월 24일 영양군청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200만원씩 기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기탁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해 두 사람의 누적 기부액은 각각 700만원에 달한
Generic placeholder image
조인철 의원, 반복 개인정보 유출 시 과징금 감경 금지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회의원은 22일, 동일한 개인정보 유출 위반이 반복될 경우 과징금 감경을 금지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법안은 최근 쿠팡에서 발생한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과징금 감경 제도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마련됐다. 조 의원은 “ISMS-P 인증 등이 사실상 ‘면죄부’처럼 작용해선 안 된다”며, “반복 위반에는 예외 없는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철 의원 발의 개인정보
Generic placeholder image
부여군, 전국 최초 ‘기후 적응 농촌형 쉼터’ 완공
김만식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농업진흥구역 내에 ‘기후 적응 농촌형 쉼터’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
Generic placeholder image
“고사리손으로 일군 나눔”… 현대동부유치원, 텃밭 수익금 기탁
울산 동구 현대동부유치원 원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확한 결실로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현대동부유치원은 지난 19일, 원아들이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과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202만 2,000원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금 전달식에는 강진영 원장을 포함한 교직원과 138명의 원아들이 직접 참여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전달된 기부금은 울산 지역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나눔은 유치원의 특색 교육인 ‘꼬마농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귀포시, 기후변화 시대, 위기의 양봉농가 지원
서귀포시는 이상기후 현상, 꿀벌 폐사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여러 사업 지원을 통한, 꿀벌 살리기 시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시는 제주산 우수벌꿀 포장재 지원사업 등 5개 지원사업에 총 2억 1백만 원을 투입, 다음 달 13일까지 농가 모집 공고 신청 접수 중이다.주요 내용은 포장재, 종봉 화분, 소초광 등 3개 사업에 1억 3천만 원, 개량벌통·말벌퇴치장비 등 기자재 지원 2개 사업에 7천1백만 원을 지원한다.신청대상은 서귀포시 관내 양봉농가 중 농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농가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농기원, 2026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 모집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미래농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를 내년 1월 2일부터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2026년 시범사업은 미래농업과 기후변화 대응, 농업인 안전 강화, 농업·농촌 활력화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총 28개 사업 103개소에 약 3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농업기술원은 매년 연구개발된 농업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잔가지 파쇄기 안전장치 보급 사업 등 20개 신규 사업을 편성했다.기존
Generic placeholder image
홍천소방서, 홍천군청소년수련관서 참여형 화재안전 OX퀴즈 실시
5시간전
홍천소방서는 26일 오후 5시, 홍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상식 OX퀴즈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 82명이 참여해 이동식 OX퀴즈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방서는 사전에 배부한 화재안전 퀘스트 책자를 활용해 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자에게는 순위별로 홍보 물품을 지급했다.홍천소방서는 이번 참여형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화재안전 의식 제고와 위기 상황 대처 능력 향상, 안전문화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강우 홍천소방서장은 “청소년 눈높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농업 디지털전환 기반 구축 마무리…고도화 본격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농업 디지털전환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제주DA 플랫폼’을 중심으로 2단계 고도화·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2단계는 농업인이 더 많은 정보를 쉽게 확인·활용하고, 행정은 정책 판단과 업무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회·분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제주농업 디지털전환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디지털기술을 농정과 현장에 적용하는 중장기 사업으로 △1단계(ʼ24~ʼ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이웃사랑 온기나눔 장터’수익금 전액 기부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최근 ‘이웃사랑 온기나눔 장터’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나눔물품을 받고 판매한 수익금 전액 142만6,00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6일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나눔물품은 안경점을 운영하는 직원 가족의 돋보기 20점을 비롯해,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며칠간 정성껏 만든 나무 도마, 가방, 신발, 주방용품, 아기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쏟아져 나왔다. 물품 가격은 1,000원부터 최고 30,000원까지 저렴하게 책정되어 보건소를 찾은 민원인과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한 민원인은 “제주가 좋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