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송참사 3주기를 맞았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모든 상처가 시간만으로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본 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던 한 청소년은 오송참사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고, 친구를 잃은 슬픔에 잠겨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질 때가 있다고 말한다. 몸의 상처는 아물었지만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우리는 ‘심리적 외상‘이라고 한다. 트라우마는 그리스어로 ‘상처‘를 뜻하며, 심리학에서는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