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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처럼 조금 느려도 꾸준히 배울게요”

“느리지만, 최선을 다해 달릴 거예요.” 21일 울산 중구 장현꿈나무창의센터. 책상 위에 놓인 찰흙을 조심스럽게 빚던 한 남학생이 환한 얼굴로 교사를 바라봤다.

교사는 “잘하고 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은 올해 여름 달팽이학교 첫 수업이 열린 날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지적장애나 자폐성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말을 또박또박 잇는 것은 어려웠지만, 학교가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여름방학을 보낼 생각에 잔뜩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달팽이학교라는 이름처럼 시간은 조금 느리게 흐르지만, 그만큼 진득했다.

센터 측도 여름방학 동안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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