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이 아름다운 건 오아시스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생텍쥐페리 원작 어린 왕자의 한 대목이다.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를 홀로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를 희망의 언어로 표현했다. 오아시스와 제주 용천수는 꽤 닮았다.용천수는 땅 밑으로 흐르던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 틈으로 자연스럽게 솟아있는 물이다. 화산섬 제주는 예부터 물이 매우 귀했다. 빗물 등이 저장될 공간이 마땅치 않은 지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용천수는 척박한 제주인의 삶을 지켜주었던 생명수 역할을 했다. 어린이 물놀이, 목욕, 빨래 및 고망 낚시터로 이용되었다. 또한, 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