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은 없고 심판만 있었던 선거. 지난 10일 끝난 제22대 총선에 대한 다수 호사가들의 평가다.실제 선거 기간 내내 각 정당들은,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하면서 한국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에 대한 담론은 철저히 외면했다.어느 정당도, 어느 후보도 연금 개혁이나 저출생 문제, 고령화 대책과 높은 자살률, 원전 문제 등에 대해 이렇다할 해법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정권 심판론과 입법 독주 견제론을 앞세우며 난타전을 벌였다.오만과 편견. 영화 제목인데 이번 국민의힘의 패배는 이 두 단어로 쉬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