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밤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 인근 폐업한 호텔 지하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한 달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50대는 주민등록 말소로 생사를 모르는 거주불명자로 간주됐고,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 채 ‘유령 인간’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8월 제주시 오라동의 폐업 여관 객실에서 5년 전인 2019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또 지난해 4월에는 제주시 용담1동의 폐업 여관에 있는 5층 객실 화장실에서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해 온 70대의 백골이 발견됐는데 3년
지난 12일 밤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 인근 폐업한 호텔 지하에서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청소년들이 우연히 호텔에 갔다가 밀랍인형처럼 시신이 부패된 50대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1987년 지어진 호텔은 2006년 7월 폐업했지만, 이후에도 일용직노동자들에게 월세방으로 빌려주다가 3년 전부터 빈 건물로 방치됐다.현장에는 옷과 양말, 가방, 탁상용 전자시계가 있었고, 이곳에서 생활하던 김씨는 한달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16일 제주시와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주민등록 말소로 생사를 모르는 거주불명자로 간주됐
제주가 1인가구 고독사 증가율이 1위로 제주도정 복지분야 정책이 총제적 난국이라는 지적이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두화 의원은 9일 열린 제43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주지역의 급증하는 1인가구와 반복되는 고독사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과 전담부서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박 의원은 최근 제주시 폐업 숙박업소에서 주민등록이 말소된 50대가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과, 지난해 8월 제주시 여관에서 70대가 숨진 지 5년 만에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고독사는 더 이상 남의
정부가 최근 발표한 상속세 개편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75년 동안 유지돼 온 ‘유산세’ 체계를 바꾸고, 상속인이 실제로 받는 재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취득세' 방식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기존의 유산세는 유산 전체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 후, 이를 나눠 갖는 구조였다. 반면 유산취득세는 상속인 각자가 취득한 금액에 따라 과세되기 때문에 과세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자녀 3명을 둔 아버지가 27억의 상속재산을 남기고 사망한 경우에, 기존 유산세 방식에서는 상속세 27억을 기준으로 하여 상속세를 결정하게 된
신한은행은 경기도 김포 이주노동자센터 ‘김포이웃살이’에서 외국인 근로자 쉼터 환경 개선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했다고 24일 밝혔다.전날 열린 봉사활동은 외국인 근로자 삶의 질 향상과 인도적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ESG상생프로젝트 - 외국인 근로자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신한은행은 지난달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를 통해 2년간 총 2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쉼터 환경개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국내 체류 중 사망한 근로자 대상 장제비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한다.우선 신한은행은 한국에 연
배달 시간을 지키기 위해 급히 운전하다 신호 위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는 배달 중 사고로 사망한 A씨의 부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례비 지급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한 배달 대행 플랫폼에서 배달 기사로 일한 A씨는 2023년 9월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A씨 부모는 업무상 재해를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례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아워홈 공장에서 근무 중 사고를 당한 직원이 9일 새벽 사망한 가운데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가 머리 숙여 사과했다. 아워홈은 9일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표이사로서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장의 동료 직원들에게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구 대표이사는 “회사는 유가족 지원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사고 헬기를 몰던 기장 A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헬기에는 기장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산림청은 이번 사고로 전국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잠정 중단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사고는 의성에서 난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는 가운데 발생했다.추락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의 담수용량 1200ℓ의 S-76
산청군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숨진 일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점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25일 노동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라며 “산불 진화가 시급한 만큼 산불이 진화된 뒤 대상 등을 확정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사망한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은 경남 창녕군 소속이다. 이에 창녕군이 일차적으로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불 진화 작업을 경남도가 지휘한 만큼 경남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숨진 이들은 지난 22일 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22일 산림당국과 창녕군에 따르면 산청 시천면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대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사망한 산불 진화대원이 창녕소방서 소속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날 오후 3시 26분쯤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 진화율 70%대에 진입했다.산불 화재 현장에는 특수진화대 등을 포함해 공무원과 소방·경찰 등 인력 1300여 명과 장비 120여 대가 투입돼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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