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6시 인천 연수구청 한마음광장에 가면 주민 30여 명이 모여 마치 느린 군무를 하듯 명상과 함께 기공체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국학기공 강사 최은희씨가 지난 2019년부터 지도해 오고 있는 연수구 국학기공체조교실 회원들이다.국학기공은 우리 민족의 전통 철학이 담긴 고유의 심신수련법으로, 우리 안의 근원적인 생명력인 기를 터득하고 운기를 해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최 씨가 이끄는 연수구 국학기공체조교실 회원들은 오는 27일 오후 울산
“살던 동네에서 염색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교회도 다니고 싶어요.” 발달장애를 가진 이자순씨는 인천 서구 주민이 된 지 2년째다. 최근 그에겐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월세 계약이 끝나, 처음 마음을 준 동네에서 떠나야 하는 상황이 닥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사회복지사는 '장애인지원주택'을 권했고, 다행히 지금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심곡동이었다. 이씨는 사회복지사가 보여준 장애인지원주택 사진 속 방을 가리키며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어. 가면 옷장도 사고 화장대도 살 거야. 침대랑 소파도 꼭 살 거야. 커다란 텔레
동백꽃은 문학과 음악 미술에서 자주 다뤄지는 소재로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꽃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와 트롯트 ‘동백아가씨’ 등 장르를 불문하고 애절한 사연의 모티브로 쓰여지고 있다. 소설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로 1985년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던 이제하 선생은 ‘모란·동백’이란 시를 쓰고 곡을 붙이셨다. 다른 가수가 불러 널리 알려지게 됐고, 노래방에 가면 일행 중 누군가는 꼭 부르는 이 노래를 오래 전에 이제하 선생이 직접 기타를 치면서 부르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생을 초월한 듯한 담백함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4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함께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가 진행 중인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을 방문해 민생을 살폈다.이번 행사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서천특화시장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해 마련한 해수부 지원 사업으로 오는 8일까지 진행한다.이날 전 부지사와 강 장관은 임시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수산물을 구매해 지역취약계층에게 기부했다.환급은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뒤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에 가면 3만 4000원-6만 7000원 미만 1만원, 6만 70
전국 매장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키오스크'는 어르신에겐 여전히 어려운 기계로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경기도 부천시에 가면 이른바 디지털 취약 계층인 노인들이 쉽게 키오스크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는 부천시가 스마트 경로당을 설립해 초고령층 노인도 키오스크를 사용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021년 경기도 부천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 경로당'을 선뵀다. 스마트 경로당은 기존 경로당에 정보통신기술 등을 더해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
‘행복한 삶’. 아마도 나를 비롯한 대다수가 꿈꾸는 삶일 것이다. 그런데 같은 맥락이지만 삼십 대가 된 요즘은 좀 더 구체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중도 늘어가고 근력이 부족해 무기력한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사무직 업무를 하다 보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쉽게 살이 찐다.운동을 해야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퇴근 후 집에 가면 피곤함에 누워 쉬기 급급하다. 어쩌다 배달 음식이라도 시켜 먹게 되면 더욱 무거워진 몸으로 출근하고, 이 악순환은 반복된다.통계를 보니 제
몸이 아픈데 병원에 가면 이상없다는 소견을 듣는 환자가 있다.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이 지속되나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신체증상장애’라고 하는데, 기분에 영향을 받고 특히 불안과 분노가 환자의 통증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혜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신체증상장애 환자 74명과 건강한 대조군 45명을 분석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체증상장애는 신체 감각이나 자극, 감정, 스트레스를 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술판 회유' 발언에 대한 진실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전 부지사 측의 주장에 대해 검찰은 "사실 무근"이라며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술판 발언 발단은?2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지사 측 ‘술판 회유’ 관련 발언은 지난해 12월 26일 제기됐다. 이 전 부지사를 변호하는 김광민 변호사는 한 유튜브에서 “창고라고 써져 있는 방, 검사실에 가면 항상 그 창고에 쌍방울 측 관계자들이 그 안에 모여 있었다”며 “주류를 제공
‘행복한 삶’. 아마도 나를 비롯한 대다수가 꿈꾸는 삶일 것이다. 그런데 같은 맥락이지만 삼십 대가 된 요즘은 좀 더 구체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중도 늘어가고 근력이 부족해 무기력한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사무직 업무를 하다 보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쉽게 살이 찐다. 운동을 해야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퇴근 후 집에 가면 피곤함에 누워 쉬기 급급하다. 어쩌다 배달 음식이라도 시켜 먹게 되면 더욱 무거워진 몸으로 출근하고, 이 악순환은 반복된다.통계를 보니
“어른들은 차가 오면 피해 가면 되지만 학생들은 위험할 수밖에 없죠.”지난 9일 낮 12시쯤 인천 서구 검암동 인천도시철도 2호선·공항철도 검암역 일대.역사와 인근 아파트 단지를 오가는 보도 주변에는 '현재 사용 중인 보도는 검암역세권 주거단지 조성 사업 부지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니 주민 안전을 위해 5월13일부로 폐쇄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검암역 일대 보도 구간은 2027년 8월 준공 예정인 검암 플라시아 개발 사업지구에 포함돼 있다.해당 보도는 지적도에 없지만 오랫동안 주민들이 이용하는 비법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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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후폭풍…제주 관광업계 이미지 쇄신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비계 삼겹살’ 후폭풍이 계속되자 이미지 쇄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관광과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비계 삼겹살’ 논란을 비롯해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 등 제주관광을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취지다.‘비계 삼겹살’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달아 사연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제주도 고깃집을 찾았던 손님들이 살코기보다 비계가 훨씬 많은 고기를 받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호텔과 외식업, 렌터카업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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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율선택제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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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교육부는 전공자율선택제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전공자율선택제란 무전공, 자유전공 등의 모집으로 입학하여 1년 동안 전공을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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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서 펼쳐지는 한일 음악의 축제 ‘2024 트로트&엔카 슈퍼콘서트’ 개최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및 엔카 팬들이 모두 기대하는 가장 화려한 음악 축제 ‘2024 트로트&엔카 슈퍼콘서트’가 오는 6월 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 트로트&엔카 가수들의 합동콘서트인 만큼 역동적인 협연이 기대된다.‘2024 트로트&엔카 슈퍼콘서트’는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음악적 협력의 장으로, 한국과 일본의 대표 실력파 가수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감동과 활력,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출연진으로는 한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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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펼쳐지는 5월의 축제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국악 전문 공연장인 양 국악당은 소리극과 음악극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신규 관객 개발을 위해 우수한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서울남산국악당 ‘남산소리극축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총 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소리극축제는 2회를 맞이해 여성서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크라운해태홀에서 5월 8일 이화소리의 ‘솔의 기억’을 시작으로 11일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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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마을 관광 콘텐츠 스타트업 공모전, 행궁마을 뉴웨이브 개최해
수원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행궁마을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관광 콘텐츠 스타트업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수원특례시 행궁마을이 지닌 풍부한 문화 자원과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방문자 경험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르게 하는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 자금 지원 △전담 사업화 멘토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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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국민행복 소방정책 우수기관 5년 연속 수상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2023년 전국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에서 도 단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2019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국민행복 소방정책 평가는 전국의 시‧도 소방본부의 국민밀착 소방 안전 서비스 제공과 현장 중심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소방청 주관으로 2011년부터 시행되어왔다.평가는 7개 분야, 43개 세부 지표에 대하여 특별시‧광역시 9개 자치단체와 도 단위 10개 자치단체로 나누어 실시한다.2023년 평가에서 경북소방본부는 지난해 신설된 119 산불 특수대응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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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극단 현장 형평운동 101주년 맞이 마당극〈수무바다 흰고무래〉공연
진주 극단 현장은 형평운동 101주년을 맞아 마당극 를 18·19일 오후 2시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인다.작품은 1923년에 진주에서 일어나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백정의 신분 해방 운동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을 소재로 한다. '수무바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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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3760억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1공구 수주
동부건설은 해양수산부가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호안 축조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이 공사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진해신항 전면해역에 북측방파호안 3,002m, 내부가호안 691m, 부대시설 1식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금액은 3760억원으로, 주관사인 동부건설의 수주 금액은 1692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2개월이다.공사는 부산항 진해신항의 컨테이너 부두 개발과 진입항로 준설 시 발생하는 준설토를 원활히 처리하고 현재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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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19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피의자 대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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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엔진에 생성형AI 탑재... '제미나이 시대' 본격 개막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새 AI 모델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경쟁사 구글이 생성형 AI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출시했다.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엔 음성 기능을 추가해 텍스트를 넘어 대화 형식으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게 했다.구글은 14일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를 열고 자사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통해 AI의 미래를 현실화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는 "이번 주부터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