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이 돌아왔다.4월10일, 21개월 공군 복무를 마치고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저녁 아들과 마주 앉아 맥주 한잔 하면서 어찌나 고맙고 대견스러운지. 그냥 고맙다는 말을 아들에게 몇 차례나 했다. 그런 나를 아들은 머쓱하게 쳐다보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30여전 내 군복무시절을 떠올려서도 그렇고 최근 군에서 발생한 사병들의 억울한 죽음을 목도하면서 마음이 그렇다. 군복무 시절 훈련은 할 만했지만 '완장 문화'에 찌들어 있던 내무반 생활은 정말 지옥 같았다. 그 당시 자유주의자였던 난 그 경직
구미시의회 의원이 의회 내에서 전 시의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구미시의회 김재우 의원은 4일 오전 11시께 시의회 건물 2층 통로에서 남성 A씨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해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김 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제278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화환경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사무실 3층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달려든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경찰에 따르면, 폭행를 한 남성은 마스크를 쓴 채 마주 오던 김 의원 일행을 지나쳐 갔다가 되돌아 와서 둔기로 김 의원 뒷머리를 가격한 후 현장을 빠져
지난 25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 계양구 작전시장로 내 '보행자 우선도로'.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이 도로는 올 4월 인천에서 처음으로 보행자 우선도로로 운영되는 곳이다.그러나 도로 명칭이 무색하게 시민들은 태연히 제 갈 길을 가려는 차량들을 피하기 위해 길 가장자리로 걸어 다녀야 했다.불법 주정차한 차량들로 인해 도로가 비좁아진 탓에 보행자가 마주 오던 차량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장면도 목격됐다.전국희씨는 “늘 다니던 길이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됐는지 몰랐다”며 “차가 지나갈 때 사람들이 먼저 피해야
전동스쿠터가 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에 받혀 스쿠터에 탄 60대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12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3분쯤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의 한 왕복 8차로 도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타고 가던 전동스쿠터와 50대 B씨가 몰던 택시가 정면충돌했다.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그는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의 차량 진행 반대 방향으로 진입했는데 편도 4차로 중 2, 3차로 사이에서 전동스쿠터를 몰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전동스쿠터는 도로가 아닌 인도로 통행해야 하는
6.15 남북 공동선언 24주년인 15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 기조를 비판하며 대화와 평화를 우선하는 김대중 정신으로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24년 전 오늘, 처음으로 마주 앉은 남북의 지도자는 반세기를 이어지던 적대관계를 끝내고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서 한 대변인은 "하지만 보수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부정당했고 남북의 대화는 사라지고 대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커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 복잡한 일상 벗어날 길 멀어 여름 날 비취쌍가락지를 낀 모시옷 차림의 아름다운 여인을 마주하는 감동은 정작 다가설 수 조차 없는 가슴 설레임이 있을 것이다. 세모시 적삼으로 더욱 청순하게 돋보이는 여인을 대하는 순간, 건너지 못하는 강을 앞에 둔 운명의 탄식 같은 것. 키도 나지막한 암팡진 조선의 민회 속 그림 같은 여인, 칠월의 한낮모시옷 차림에 비취쌍가락지를 낀 여인과 마주 찻잔을 앞에 놓고 나누는 담소라면 그곳을 두
강동구의회 양평호 의원은 지난 17일, 구천면로 천호우성아파트 정류소 이설 요청과 관련된 민원 현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주민들의 교통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해당 민원은 구천면로에 위치한 천호우성아파트 정류소의 위치가, 양방향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차량 정체로 인한 교통 혼잡이 초래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양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동구청 교통행정과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여 천호우성아파트 정류소의 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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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장 선거 갈등 법정다툼 비화
‘이중 기표 투표지’를 둘러싼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결과에 대한 갈등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울산시의회 안수일 의원은 시의회를 상대로 제8대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한 결의는 무효임을 확인하는 ‘의장 선출 결의 무효 확인’과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장 선출 결의 효력 정지’ 소송을 울산지법에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성룡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결의는 명백한 무효표를 유효표로 본 것에 기인한 것이고, 이 사건 투표 중 유효투표만을 계산할 경우 제가 11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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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주전 보밑항에 새로운 피크닉 명소 시범운영
울산 동구는 7월 2일부터 주전 보밑항 피크닉장을 시범운영 한다.이번에 개장한 피크닉장은 주전동 산 198-5번지에 위치하며, 피크닉 테이블 20개, 평상형 테이블 5개 총 25면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이 피크닉장은 주전바다를 바라보며 간단한 음식 섭취와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이 가능한 도심 속 새로운 휴식 공간이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여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동구 공공시설 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피크닉장 이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분리수거장과 쓰레기장은 없어 이용객들이 직접 쓰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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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공격력 강화' 위해 U-23 대표팀 공격수 안재준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U-23 대표팀 공격수 안재준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포항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2 영플레이어’ 안재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안재준은 2020년 울산HD 입단, 체코 1부리그 FK 믈라다 볼레슬라프로 임대를 떠났다.이후 FK 두클라 프라하로 재임대돼 성인 무대에 데뷔한 안재준은 2021년 부천FC를 통해 K리그로 돌아왔다.그는 2023년까지 64경기에 출전해 15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으로 2023년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안재준은 U-23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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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핫써머 쿨세일’ 진행...여름가전 대폭할인
전자랜드가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를 위해 다채로운 여름 가전을 할인하는 ‘핫 써머 쿨 세일’ 프로모션을 7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대표적인 여름 가전인 에어컨을 대폭 할인한다. 전국 전자랜드 직영점에서 100만원 이상의 에어컨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카드 이용 조건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 혜택 및 51만 8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전자랜드 공식 온라인몰인 전자랜드쇼핑몰에선 에어컨 행사 모델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최대 9만원 즉시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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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로 새롭게 도전하는 김칠순 작가 '첫 초청 개인전' 밀라노 대학서 개최
서양화가로 새롭게 도전하는 김칠순 작가는 GAMMA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에서 초청 개인전을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현재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 교수로 재직중인 김칠순 교수는 서양화 작가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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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한국심장재단 기부금 전달
SGI서울보증이 지난 5일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SGI서울보증은 2015년부터 한국심장재단에 기부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의 기부금은 누적 150여 명의 결연환자들의 치료비와 수술비로 사용됐다. 이번 기부금도 저소득 가정 내 심장병 및 희귀질환 환자들의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SGI서울보증은 2021년 런칭한 상생경영 브랜드 ‘SGI ON’을 바탕으로 의료·교육·주거·환경·지역사회 총 5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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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나를 깨우치다 7] 명당(明堂)을 헐까요?
제나라 선왕이 던지는 질문들이 비록 유치하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맹자는 그가 생각을 바꾸고 왕도를 이해하여 위민정치를 시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꾹 참고 끈질긴 인내심을 발휘하였다. 선왕이 묻는다. “명당을 헐어버릴까요. 아니면 그냥 두는게 좋을까요?” 명당은 아마도 주나라의 천자가 철따라 제후국들을 순수하면서 산천에 제사를 지내는 한편 그곳에서 제후들의 알현을 받고 정령도 내리는데 사용했던 건축물인 듯하다. 마침 산동반도 남쪽의 예로부터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태산에 명당이 있었고 그곳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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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도약하는 새김천,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Q1) 민선 8기 2년. 그동안의 소회는?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크고 더 강한 김천을 만들고자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시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상공인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내 최대 규모로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서민들의 가계에 보탬이 되는 김천사랑상품권도 2,733억원 발행했다.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는 42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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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교육, 호우피해 대비 현장 점검 이상무
충청남도보령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여름철 교육시설 호우피해 저감 및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현장점검은 행정과장을 비롯한 충청남도보령교육지원청 관계 담당자들과 학교 관계자가 함께했으며, 여름철 자연재난에 취약한 배수로, 옥상 홈통, 건물 우수관, 옹벽·석축 등의 교육시설과 공사현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백정현 교육장은 “취약시설의 정비·보수와 공사현장의 안전관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은 물론 우리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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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담, 제주 사람들의 삶을 원 없이 품다
정은희 작가의 사진전 ‘원담, 제주 사람들의 삶을 원 없이 품다’가 오는 21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리고 있다.원담은 제주의 독특한 전통 어로방식으로,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돌담구조물이다. 지역에 따라 ‘원’, ‘개’, ‘갯담’이라고도 불리는 원담은 제주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화유산이다.이번 전시를 위해 정 작가는 제주 곳곳에서 촬영한 원담 사진 30여 점을 엄선했다.각 사진은 원담의 경관뿐만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원담의 시각적 매력과 문화적 의미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