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고향에는 90세 노모께서 계시기에 별일이 없으면 매주 고향을 찾는다.내가 태어나 자라고 고등학교까지 지낸 곳이며 해질 때까지 신이 나게 뛰어놀던 이 시골 마을은 지금도 정겹다. 마을 어귀를 돌아치면 만나던 흙돌 담장이 벽돌 담장으로 변했지만 50여 년이 지난 그때의 추억이 어제의 일처럼 따스하게 배어나는 곳이기도 하다.마을 구석구석이 익숙한 반면, 변해가는 모습에 이제는 조금 낯설기도 한 나의 고향이다.“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흙 담장에 얼굴을 숨기고 숨바꼭질하던 어린 시절 해질녘 어머니의 ”그만 놀고 밥 먹어라“ 하
세월호 승객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의 시간은 지금도 ‘그날’에 멈춰있다. 간접적으로 침몰 사고를 접한 이들 역시 참사 충격과 아픔이 여전하다.고통 속에서도 과거를 잊지 않으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
  아이슬랜드는 지금도 간간히 활화산이 폭발하여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는 곳이다. 내가 아이슬랜드에 다녀오기 전에도 화산 폭발이 있어서 과연 가야할 것인가를 고민하였는데 다녀온 후에도 화산 폭발로 일부 지역이 통제되었다는 뉴스를 접하여서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활화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의 북극 국가는 천연 냉온탕을 오가기에 가장 적
▲ 4·3희생자와의 가족관계 회복의 길 열린다고영선, 제주시 4·3지원팀장 제주4·3사건이 발생한 지 76년이 지난 지금도 그 역사의 아픔을 온 몸으로 받아안은 채 살아가시는 유족들이 많다. 이른바 ‘폭도’의 가족이라는 낙인이 두려워 가혹했던 연좌제의 사슬을 피하려고 희생자와의 혼인신고를 하지 않거나, 희생자의 자녀이면서도 부득이 다른 제적에 출생신고를 한 경우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러한 4·3희생자의 실제 배우자와 자녀들은 수십 년 동안 정성껏 제사를 모시는 등 도리를 다했음에도 서류상 남남이라는 이유로 국가보상을 받을 수 없
화려하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그렇다.중국 시안을 여행하면 꼭 봐야 하는 볼거리, 장한가 공연이다. 2010년 7월, 야외 관람석 1000석은 만석이었다. 지금도 여전하다.야간에 여산 전체를 배경으로 한 레이저 빔, 수백 명의 무용가와 이들의 화려한 의상. 이 엄청난 스케일에 벌어진 입은 다물어지지 않는다.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이 공연은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지은 장편 서사시 `장한가'를 화청지 무대에 옮겨 놨다.백거이는 `하늘에서 만난다면 비익조가 되길 원하고, 땅에선 연리지가 되길 원한다'고 노래했다.여기
봄이다.울창한 숲이 살랑인다. 봄바람에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가 청각을 즐겁게 한다.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대머리공원 언덕, 무농정에 올랐다. 1990년 12월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정자다.오랜 세월이 흘러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49년 후손들이 중건했다.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된 것을 1988년 복원했다.무농정은 청주 한씨 시조 한란이 농사를 권장하고자 지었다.아울러 충북에서 농경과 관련해 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으로 제천 의림지가 있다. 의림지는 현존하는 삼한시대 수리시설이다. 지금도 농업생산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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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지정 명종대왕 태실 및 비는 세계 유산 등재에 전혀 손색 없다.”이완섭 서산시장이 관내 기관장들에게 조선 13대 왕 명종의 `태실'의 중요성을 피력했다.시에 따르면 이완섭 서산시장은 4월 30일 관내 주요기관장 20여 명과 `명종대왕 태실 및 비'를 찾았다.운산면 태봉리 일원에 위치한 `명종대왕 태실 및 비'는 2018년 3월 대한민국 보물 제1976호로 승격된 바 있다.지금도 문화재청과 충남도, 서산시, 많은 연구학자가 그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특히 서산의 경우 자녀가 태어난
“보물로 지정된 명종대왕 태실 및 비는 세계 유산 등재에 전혀 손색 없다”이완섭 서산시장이 관내 기관장들에게 조선 13대 왕 명종의 ‘태실’의 중요성을 피력했다.시에 따르면 이완섭 서산시장은 4월 30일 관내 주요기관장 20여 명과 ‘명종대왕 태실 및 비’를 찾았다.운산면 태봉리 일원에 위치한 ‘명종대왕 태실 및 비’는 2018년 3월 대한민국 보물 제1976호로 승격된 바 있다.지금도 문화재청과 충남도, 서산시, 그리고 많은 연구학자가 그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특히 서산의 경우 자
“보물로 지정된 명종대왕 태실 및 비는 세계 유산 등재에 전혀 손색 없다”이완섭 서산시장이 관내 기관장들에게 조선 13대 왕 명종의 ‘태실’의 중요성을 피력했다.시에 따르면 이완섭 서산시장은 4월 30일 관내 주요기관장 20여 명과 ‘명종대왕 태실 및 비’를 찾았다.운산면 태봉리 일원에 위치한 ‘명종대왕 태실 및 비’는 2018년 3월 대한민국 보물 제1976호로 승격된 바 있다.지금도 문화재청과 충남도, 서산시, 그리고 많은 연구학자가 그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특히 서산의 경우 자녀가
제주4·3사건이 발생한 지 76년이 지난 지금도 그 역사의 아픔을 온 몸으로 받아안은 채 살아가시는 유족들이 많다.이른바 ‘폭도’의 가족이라는 낙인이 두려워 희생자와의 혼인신고를 하지 않거나, 희생자의 자녀이면서도 가혹했던 연좌제의 사슬을 피하려고 부득이 다른 제적에 출생신고를 한 경우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희생자의 실제 배우자와 자녀들은 수십 년 동안 정성껏 제사를 모시는 등 그 도리를 다했으나 서류상 남남이라는 이유로 국가보상의 길이 막혀 있었다. 가족관계 정정은 상속법을 비롯해 다양한 법률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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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대학교는 1974년 개교한 이래 2024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다. 이는 지난 50년 동안 10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성과로 이어졌다. 신구대학교는 오는 10월 개교 5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중이며, 이에 따라 신구대학교 마케팅학과에서 경기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신구대학교 마케팅학과는 1981년에 경영과로 시작해 4300여 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 과는 경기도 성남을 비롯한 서울 수도권의 미래 직업교육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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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아파트 미분양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모델하우스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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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과 동시에 즉시입주가 가능한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1차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계약안심보장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미분양 잔여세대를 동호지정 선착순 분양 중이다.서울 미분양 아파트 ‘상도 대우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들어서는 지역은 상도 14‧1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며, 단지 바로 옆 상도15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어 약 5,0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모아타운을 진행 중으로 해당 지역은 대단지 아파트 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으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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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내리며 3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수도권과 영남에서 일제히 내렸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횡보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충청권에서 큰 폭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조국혁신당은 1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4월 4주차 여론의 주간집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대통령 국정 지지율의 경우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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