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겨우내 고대한 봄이건만, 막상 오고 나면 곧 떠나지나 않을까 조바심이 난다. 그 만큼 봄이 좋다는 이야기일 텐데, 봄은 왜 좋은 것일까? 원의 시인 백박은 봄이 좋은 이유를 시로 읊어 내었다.​봄春山暖日和風 봄 산에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바람이 있고欄干樓閣簾櫳 난간 있는 누각에는 발과 창문이 이어져 있네楊柳鞦韆院 버드나무 늘어진 뜰에 그네가 있고啼鶯舞燕 꾀꼬리는 울며 제비는 춤추는데小橋流水飛紅 작은 다리 아래로 흐르는
tags :#칼럼
4시간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청유갤러리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기획초대전 ‘THETIS : 봄이 머무는 곳’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제주라는 대지의 생명력을 공유하며 오랜 시간 예술적 연대를 이어온 중견 여성작가 8명가 참여하고 있다.작가들은 ‘봄’이라는 계절 안에 머무는 감각과 기억의 풍경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전시 제목인 ‘THETIS’는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여신 테티스에서 가져온 것으로 흐름과 포용, 그리고 모든 생명이
제주의 푸르른 곶자왈의 숨과 향기에 일상의 긴장 내려놓고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라이나손해보험의 후원으로 마련된 '라이나손해보험과 함께하는 '숲이오래 캠페인-곶자왈 힐링 리트릿'을 지난 8일과 9일 교래자연휴양림 일대에서 호평 속에 시작했다.이번 프로그램은 ‘푸르른 순간에 집중’을 주제로, 봄이 찾아온 곶자왈에서 시민들이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고 자연
포근한 햇살과 따스한 바람이 부는 봄이 찾아왔다. 제주의 봄은 고사리 채취와 나들이를 위해 산과 오름을 찾는 발길로 더욱 활기를 띤다. 그러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일수록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진드기매개감염병이다. 그중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4월부터 1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감염 시 38℃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에는 출혈성 소인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4주전
완연한 봄이다.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계절이 또렷하게 번져 있다. 3월 내내 간지럽히듯 머뭇거리던 꽃봉오리들은 마침내 입을 열었고,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조용하던 동네가 모처럼 북적인다. 계절이 바뀌었다는 걸, 굳이 말로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날들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집 뒷산에 있는 강화도 북문 벚꽃길을 찾았다. 6년 전, 강화도에 살기 전 처음 이 길을 찾았을 때를 떠올린다. 100년은 족히 되었을 법한 벚꽃나무들이 만들어낸 길. 하늘 높이 뻗은 꽃들을 한참 올려다보다가 뻐근해진 뒷목을 주무르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집 주위에 방풍용으로 심어 놓은 삼나무가 하늘 높이 자랐다. 여름에는 그늘막이 돼 그 밑으로 동네 차들이 햇빛을 피해 줄을 서고, 또한 바람이 불면 바람막이가 되어준다. 한겨울은 삼나무 주변에 햇빛이 들지 않아 스산하고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도 더욱 을씨년스럽지만 겨울의 정취가 더욱 묻어나 그 맛도 그리 나쁘지 않다.그런데 꽃 피는 봄이 오면 삼나무 꽃가루로 정말 곤혹스럽다. 노란 가루들이 바람을 타고 곳곳으로 날아 들어가 가려움과 재채기로 콧물을 줄줄 흐르게 해 사람을 참 추접스럽게 만든다.가려운 곳을 긁어도 시원하지가 않고 어디가
tags :#꽃과
경북 영양군은 오는 5월 열리는 제21회 영양산나물축제를 통해 청정 자연에서 자란 다양한 산나물을 선보이며 봄의 맛과 향을 전할 예정이다.영양은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진 청정 지역으로, 일월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나물이 자생하고 있다. 봄이 되면 산과 들에서 올라오는 산나물은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리는 식재료로,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어수리, 개미취, 곰취, 고사리, 미역취, 더덕 등 대표 산나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각각의 산나물은 자라는 환경과
무심천에 벚꽃이 피었다. 청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봄이 되면 무엇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지” 물어보면 입을 모아 첫 번째로 대답하는 것이 ‘무심천 벚꽃’일 것이다. 몽글몽글 무리지어 연분홍색으로 화사하게 피어난 꽃을 보면 마치 갓 만들어낸 솜사탕같이 두둥실 보드라운 느낌이다. 입을 대면 사르르 녹을 것 같은 모습도, 나무마다 화사하게 꽃의 색이 다른 것도 예쁘다. 또, 한껏 피어난 꽃을 보며 나도 함께 꽃이 된 듯 착각을 하다가 막상 사진을 찍으면 나 홀로 화사한 세상에서 동떨어진 사진 속의 모습에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 마치 예전에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동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2026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모집… ‘K-콘텐츠’ 이끌 글로벌 인재 찾는다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이 2026학년도 후기 내국인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모집은 석사 및 박사 학위과정을 대상으로 하며, 글로벌 문화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문화콘텐츠학과를 중심으로 창의적인 인재 확보에 나선다.문화콘텐츠학과는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발맞춰 세 가지 세부 전공 분야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콘텐츠 기획: 공연, 영상, 공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구상 및 기획과 산업 설계, 정책 분석· 콘텐츠 시나리오: 뮤지컬 대본, 희곡 등 공연예술, TV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구시, 상생 키우고 불법 막는 하도급 실태점검 나선다
대구광역시가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와 공정한 하도급 질서 확립에 나선다. 관내 50억 원 이상 민간건설공사 현장 43개소를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하도급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5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시와 구·군,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8개
Generic placeholder image
Arche, 근원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7일전
우리는 수많은 현상과 결과 속에서 살아간다. 도시의 변화, 정치의 흐름, 개인의 선택까지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드러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늘 보이지 않는 ‘출발점’이 존재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말하는 ‘아르케’는 바로 그 출발점, 모든 것의 근원에 대한 질문이다.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변화의 시작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라는 물음은 단순한 철학적 호기심이 아니라 인간이 현실을 이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식이다.근원은 결과를 설명하는 열쇠다. 눈앞에 드러난 현상은 복잡하고 다층적이지만, 그 흐름을
Generic placeholder image
최형두,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 뽑아야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1일 현행 국회의장 선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을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개헌보다 더 빠르게, 더 쉽게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하는 방법이 있다"며 "바로 국회의장 선출"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회의장은 국회법대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국회의장 선출은 다수당 내 경선을 통해 사실상 충성 경쟁, 당파적 이익에 절대 충성하는 의원을 의장으로 뽑고 있다. 22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의 경우도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헌정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구소방, 전국 최초 ‘산업단지 화재예방 안전사업’ 본격 가동
대구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노후 산업단지의 대형 화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화재예방 안전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를 계기로 산업단지 내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자율 개선 중심의 예방 체계를 구축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려는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추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구 동구, 식품안전의 날 맞아 식중독 예방 합동 캠페인 전개
대구 동구청은 제25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동서시장 일대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 대구동구지부와 합동으로 여름철 식중독 예방과 안전한 식생활 문화 확산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 캠페인은 개인위생 수칙과 올바른 식품 보관·섭취 방법 등을 소개하고 식중독 예방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Generic placeholder image
우원식,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 참석...“개헌 무산 죄송하다”
2시간전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해 개헌 무산에 대해 사과했다. 우원식 의장은 17일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개최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해 “39년 만에 개헌이 무산되고 5·18 정신을 헌법에 새겨 넣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광주에 왔다”며 "이번에는
Generic placeholder image
6·3地選, 민주 우세속 줄어드는 여·야 격차
6·3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여야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선택을 유보한 무당층이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과 후보가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선거판세가 요동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4%,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3%로 나타났다. 양론 격차는 11p다.지난해 10월 3%p에서 올해 1월 10%p, 3~4월 평균 17%p까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구 서구, 2026년『취향의 발견』 성료
대구광역시 서구청은 지난 16일 대구 서구청년마당에서 ‘나만의 찰떡 짝꿍 찾기 - 2026년 취향의 발견’을 성황리에 마쳤다. □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만남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특히 모집 정원 30명에 총 14
Generic placeholder image
북삼지구 도시개발구역 대로 2-1호선 개통
칠곡군은 북삼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도시계획도로인 대로 2-1호선을 오는 5월 13일 오후 2시부터 부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금오대로와 오평리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새로 설치된 과선교를 포함하고 있어 지역 간 접근성과 차량 통행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우회 통행에 따른 주민 불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