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긴 겨울을 지나다 보면 봄이 빨리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봄이 오고 나면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무슨 일에 골몰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무덤덤해서 그렇기도 하다.송의 시인 주희도 봄이 온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봄을 맞이한 사람 중 하나였다.봄날勝日尋芳泗水濱 화창한 날에 꽃을 찾아 강가에 왔더니無邊光景一時新 사방천지 풍광이 일시에 변해 버렸다네等閑識得東風面 무심코 지내다가 봄바람이 얼굴에 닿고서야 알았네萬
3주전
아내는 외출하고 돌아오면서 호들갑을 떱니다. "여보, 나 봄 선물을 받았네.""무슨 봄을?""이거 좀 보라구!""그거 달래 아냐?" 이웃에 사는 분이 밭둑에서 달래를 캤다며 비닐봉지에 한 움큼을 주어 받아왔다고 합니다. 아내 말마따나 봄이 담겼습니다. "바람 끝이 차기는 해도 오늘은 봄날 같아.""절기상 경칩이 지났으니 이젠 봄이지. 파릇파릇 새싹이 올라오잖아." 벌써 양지바른 곳에는 풀이 돋아나고, 나무 움도 도톰해졌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있습니다. 길쭉이 자란 달래를 보니 봄이 오는 게 분명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봄! 꽃샘
"봄이 왔어"라고 누가 말해주지 않는데도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아침 바람에 온기가 묻어나올 때 특히 그렇다. 얇은 카펫을 깐 것처럼 온 땅 위에 초록 잎이 살포시 놓여있다. 이슬을 머금어 반짝거리는 새싹들은 언제 이만큼 자라 땅 위를 덮은 것일까. 언제 보아도 참 신기하다.요즘
겨울 마지막 즈음 어느 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기온이 올라가면 이제 봄이 왔구나 싶다가, 며칠 뒤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가면 아직 봄은 멀었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시 겨울로 보내고 봄을 기다린다.봄의 신호로 먼저 알리는 게 매화다. 매화가 피면 봄이 왔다고 여겨도 된다.
포항문화재단은 3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 문화예술팩토리에서 ‘봄이 오는 소리’초대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항문인협회 ‘포항문학 통권 50호 특별호’ 발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포항문학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을 맞이해 포항문인들이 그
국립공원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야산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다양한 야생화가 개화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가야산에서 개화한 봄 야생화는 올괴불나무, 생강나무, 물오리나무, 개암나무, 키버들, 너도바람꽃 등이 있다. 너도바람꽃을 제외한 봄꽃들은 가야산국립공원의 저지대 탐방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이 중 올괴불나무는 꽃이 일찍 피는 괴불나무라는 뜻으로 한 꽃자루에 2개의 꽃이 피며, 1.0~1.5cm로 크기가 작아 자세히 보아야 관찰할 수 있다. 비슷하게 생긴 길마가지나무와는 더 붉은빛을 띠는 꽃과 밑부분만
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는 3월 20일 오전 10시 30부터 1시간동안 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 내 교육장에서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울산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봄이 오나 봄’을 진행하였다.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아이돌보미의 정서치유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봄이 오나 봄’ 프로그램은 불면증 교육과 원예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울산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소속된 전문가의 교육으로 진행되었다.프로그램을 수강한 아이돌보미는 “불면증 교육
TK신공항 SPC 구성, 이달 내로 협약체결 마무리모든 공공건설사업 6월 내 신속히 집행 주문IB교육 전문교사 양성 등 시 차원 지원방안 강구"이제 봄이 왔으니 대구의 봄을 어떻게 가꿀지 전 직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생각해 보라. 대구가 다시 부활해 찬란한 봄이 될 수 있도록 전 실·국이 협력해 노력해달라"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첫 번째로 "4월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
봄 같은데 날씨가 꽤 변덕스럽다. 장마처럼 연일 비가 오는가 하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느낌이다.그러나 봄은 정작 우리 곁에 와 있다. 겨우내 땅속에서 움츠렸던 파란 새싹들이 대지를 뚫고 나와 세상을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여 놓았다. 다양한 꽃들도 형형색색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내일이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이제 그 누구도 봄이 왔음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하다. 계절은 참 신비롭기도 하다. 누가 명령을 하거나 지시한 적도 없는데 스스로 알아서 때가 되면 바뀌고 그에 따라 환경도 변한다.
지난 주말엔 대구 시내를 관통하는 신천의 강변길을 따라 산보를 하였다.며칠간 따뜻한 날씨로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고 수양버들이 엷은 녹색으로 하늘거리고 시원하고 따뜻한 훈풍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통상 교통사고는 행락철과 농번기가 시작되는 3~4월을 시작으로 가을 추수기가 끝나는 단풍이 질 무렵까지 증가세를 보인다.특히 따뜻한 봄이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들뜬 설레임의 틈새로 전국의 도로에서 발생하고 그 피해는 상대적 교통약자인 어린이, 노인 그리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경운기 등을 사용하는 농민이 되는 것이 더욱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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