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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상징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공간인 줄 알았다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게 만드는 순간에 이른 것이다.

이 도시에 그리도 오래 살았건만 공원의 둥글고 커다란 탑에 관한 관심을 왜 품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이곳이 혹시 공장 터였나 싶은 정도로 지나다니고는 했었다.

탑 주변을 살펴보니 안내표지가 있다.

생소한 이름 급수탑이다.

증기기관차 시절 기차가 정차해서 급수를 받던 자리였다니 감회가 깊다.

내가 충주로 시집을 올 때만 해도 기차역은 이 주변이었으며 작고 아담한 동네였다.

1980년 충북선이 복선화로 되면서 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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