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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북극항로 시대, 울산항이 차야 나라가 선다

‘곳간이 차야 나라가 선다’는 말은 울산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부산이 대문이라면 울산은 살림을 채우는 곳간이다.

대문이 아무리 크고 화려해도 곳간이 비면 집안은 설 수 없다.

항만도 다르지 않다.

북극항로, 녹색해운항로 그리고 국제해사기구의 탄소중립 전략까지 그 성패는 결국 이 곳간이 얼마나 든든히 채워지느냐에 달려 있다.

울산항의 곳간은 오래도록 정유와 가스가 드나들며 한국 경제의 피를 돌렸다.

자동차와 조선 등의 산업들은 울산항의 에너지를 먹고 자랐다.

단순한 기름창고가 아니라 국가 산업을 지탱하는 심장이었다.

이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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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주류 시장이 두가지 흐름으로 재편되고 있다. 1만원대 와인·위스키로 대표되는 ‘가성비 선물’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소버 큐리어스’ 열풍에 따른 무알코올 주류가 쌍끌이 성장세를 보이며, 유통업계는 이를 전면에 내세운 선물세트 경쟁에 돌입했다. 3일 찾은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추석을 앞둔 주류 매대에는 초저가 와인과 위스키가 가장 눈에 띄었다. 누적 판매 500만병을 넘긴 ‘빈야드’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2종은 750㎖ 한 병당 5990원에 전면 배치됐고, 이마트는 9900원짜리 ‘블랙앤화이트’ 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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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총 100여 명 규모의 2025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전문분야 비스포크 채용 ▲사무인력 채용 등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금융업 본연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리스크모델링 전문가, 회계사 2차 합격자 등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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