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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여사와 허 군 할머니가 그리운 까닭

1976년 3월 3일, 그날은 새봄이 무색할 만큼 날씨가 추웠다.

입학식을 하는 운동장으로 찬 바람이 세차게 달려들었다.

자주색 교복 치마가 펄럭이려 하자 잔뜩 움츠러든 학생들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모습을 향해 한복을 곱게 입은 할머니가 잔잔히 미소를 보냈다.

‘아고 내 새끼들, 어쩌면 저리도 예쁠까?’ 하는 표정이었다.

그 순간 우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서 당당하게 하늘 향해 허리를 폈다.

아, 그분이 우리 학교를 설립하신 허 군 할머니셨다.

그때는 밀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이라 대학은커녕 고등학교도 쉽지 않은 터였다.

서귀...
운행 중인 1t트럭 적재함에 타고 있던 60대 중국인 남성이 도로에 떨어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9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주행 중이던 1t트럭 적재함에 타고 있던 중국인 A씨가 도로로 떨어졌다.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트럭 운전자인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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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제주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주공의 멀티골에 힘입어 대구FC와 2-2로 비겼다.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제주는 15승 3무 18패 승점 48점으로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제주는 하프타임을 통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한종무·서진수 대신 이탈로·김주공이 그라운드를 밟았다.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8분 유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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