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양극재 공장 준공은 울산이 2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밸류체인’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울주군 삼남읍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내에 완공된 이 공장은 연간 7만2000t의 양극재를 생산하며, 원료 수입부터 셀 제조, 완성차 탑재, 재활용에 이르는 울산형 공급망의 첫 연결고리를 담당한다. 지난해 울산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여 만에 거둔 가시적 성과다.10일 준공식을 가진 산업단지 3공구는 총 116만㎡ 규모로, 공공시설 부지와 신규 산업시설용지를 포함한다. 울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