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9일 오전 8시30분쯤 고양시 일산동 일산고등학교 교문 앞은 평소보다 훨씬 더 활기찼다. 등굣길엔 '학교폭력은 이제 그만'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한 학생자치회·관악부 학생들과 담당 교사들이 손팻말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겼다. 팻말에는 '친구에게 주먹을 날리면 나의 미래도
“경기북부 지역 사람들은 워낙 오랫동안 정부 지원이 없어서 체념한 경우가 많아요”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집중 유세한 북부 지역 시민들은 새 정부에서 어떻게든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이재명 후보 방문을 약 40분 앞둔 의정부시 의정부역 앞은 우산을 든 시
제70회 현충일을 맞은 6일, 경북 칠곡군 충혼탑 앞은 눈물바다로 물들었다.오전 10시부터 거행된 칠곡군 주관 현충일 추념식.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자리였지만, 그날 가장 깊은 울림은 한 장의 편지에서 시작됐다.편지를 낭독한 이는 박덕용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구순을 넘긴 그는‘전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전장에서 함께했던 전우들을 떠올리며 읽기 시작하자, 그의 목소리는 금세 떨렸고 이내 눈물로 젖어들었다.그 모습을 바라보던 김재욱 칠곡군수는 편지가 시작되자마자
“저출산으로 나라가 망해간다고 하는데, 아이들 웃음소리가 소음이라고요?”울산 울주군 범서읍 꿈마루어린이공원 물놀이장 조성 사업이 민원에 가로막혀 중단됐다는 기사를 본 어느 독자가 내뱉은 말이다. 놀랍고도 씁쓸했다. 아이들의 웃음이 소음으로 간주되는 시대, 공공시설이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울산뿐만이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공공시설’ 조성이 지역 주민의 ‘불편’과 ‘민원’이라는 문제에 막혀 당초 계획대로 건립되지 않거나 대체 장소를 물색해서 겨우 조성되고 있다. 소음, 교통, 환경, 사생활 침해, 안전 문제
“이제라도 돼서 다행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9일 이른 오전, 울산 전역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앞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버스 무료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고령의 어르신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교통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섰다. ‘어르신 전용 교통카드’ 발급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은 어르신들의 신분증부터 확인한 뒤, 내달 1일부터 카드 이용이 가능하고 2100번과 2300번 등의 버스에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제한 사항을 설명했다. 울주군에 사는 장종하씨는 “주변 친구들 모두가 알고 있고, 혹시라도 모를까봐 서로
제70회 현충일을 맞은 지난 6일, 경북 칠곡군 충혼탑 앞은 눈물바다로 물들었다. 오전 10시부터 거행된 칠곡군 주관 현충일 추념식.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자리였지만, 그날 가장 깊은 울림은 한 장의 편지에서 시작됐다. 편지를 낭독한 이는 박덕용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구순을 넘긴 그는'전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전장에서 함께했던 전우들을 떠올리며 읽기 시작하자, 그의 목소리는 금세 떨렸고 이내 눈물로 젖어들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김재욱 칠곡군수는 편지가 시작되
충북 청주시가 지역내 교통사고 잦은 곳을 대상으로 교통환경 개선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사업비 15억46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용암우체국 사거리, 육거리시장 주차장 삼거리, 복대동 덕일사거리, 모충동 서원대학교 앞 삼거리 등 4곳의 시설물을 개선하고 교통인프라를 구축한다. 먼저 시는 용암우체국 사거리에 중앙분리대와 전방신호기 등 시설 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또 육거리시장 주차장 삼거리에는 미끄럼방지포장과 교통섬 개선 공사가 이뤄진다.복대동 덕일사거리와 모충동 서원대 앞은 좌회전차로 길이 연장, 노면색깔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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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 대한교사협회는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연수 '바로 쓰는 ChatGPT & AI 활용 수업'을 지난 10일 마무리했다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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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식히는 구급차'…폭염 시대, 재난 대응의 전환점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이 찾아왔다. 이제 폭염은 단순히 더위를 참는 계절성 기상현상이 아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인명과 일상,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에 맞서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가동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폭염구급대’다. 이름만 들어도 낯설지만, 이 구급대는 이미 거리 곳곳에서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다. 냉방장비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가 가득 실린 이 특수 구급차는 단순한 이송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이동형 응급의료 시스템이자, 폭염이라는 재난을 실시간으로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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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확
경기도는 양주시에서 신청한 ‘2030 양주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확정하고 11일 고시했다고 밝혔다.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양주시 관리지역, 농림지역 등 비도시지역의 토지이용 실태를 반영하고,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개발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계획적 개발 및 환경보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 여건 변화에 맞춰 공간을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용도지역·지구, 구역 등을 조정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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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간접투자 전쟁…스트래티지 vs 블랙록, 최적의 선택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노출을 원할 때, 흔히 비트코인 프록시 주식에 눈을 돌린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는 주식이나 펀드로, 전통적인 금융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이다.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스트래티지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다. 전자는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보유하며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가 되었고, 후자는 규제된 ETF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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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277억 투입 고령자 복지 주택 건립…LH와 맞손
완도군은 LH광주전남지역본부와 '완도 중도 고령자 복지 주택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령자 복지 주택은 무주택 고령자에게 임대주택과 함께 돌봄·복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번 업무 협약은 양 기관의 역할과 재정 분담, 협력 체계를 명확히 하고자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완도군은 ▲사회복지시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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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청원경찰서와 청주대학교 유학생 치안서포터즈는 지난 17일 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안덕벌 일대 상가와 원룸촌 일대에서 범죄예방 합동 순찰을 벌였다./청주청원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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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부창고, 입주단체전 ‘나무로 보는 숲, 공예로 보는 삶’ 개최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22일까지 동부창고 갤러리에서 입주단체전 ‘나무로 보는 숲, 공예로 보는 삶’을 선보인다. 동부창고 목공예실 입주단체인 디랜드 협동조합 소속 작가 8인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고 다시 삶의 공예품으로 재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디랜드 협동조합은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창작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실천해오는 단체다.작가들은 도마, 그릇, 소형 가구 등 30여점의 일상 속 목공예 작품들을 공개한다. 자연의 본질과 사람의 손길이 어우러진 따뜻한 미감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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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과 ㈜메쎄이상 청주오스코사업단은 18일 지역산업 지원 및 시설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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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봉사단 ‘마음과 마음으로’는 18일 지역내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전달해달라며 160만원 상당의 성인용 보행기 10대를 서원구청에 기탁했다. /남연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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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바울 소방교, 소방팔씨름왕 선발대회 우승
충북 청주동부소방서 소속 윤바울 소방교가 제38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소방팔씨름왕 우승을 차지했다.제38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렸다.윤 대원은 “뜻깊은 대회에서 영광스런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의 일원으로 성실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이용주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