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야근을 하던 중, 맞은편 책상에 앉은 세 분의 동료가 소곤소곤 업무 협의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로 옆인데도 대화의 내용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방해가 될까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들의 배려였겠지만,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생각이 들었다. '저 조용한 목소리 톤이 민원인을 대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친절의 목소리가 아닐까?’공직사회에서 우리는 흔히 “친절하게 응대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친절은 단순히 반기는 인사말이나 미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목소리의 크기, 말하는 속도, 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