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5분 걸었는데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네요. 더워도 너무 더워요."
낮 기온이 33~34도를 기록한 12일 낮 대구 동성로를 걷던 직장인 김소진씨가 손선풍기를 얼굴에 바짝 들이대며 '대프리카'의 무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김씨는 "점심 먹으러 잠깐 나왔는데, 이렇게 더운 줄 몰랐다"고 했다.
'대프리카' 폭염이 사흘째 이어지자, 무더위에 익숙한 대구 시민들의 표정에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동성로의 대형 의류매장 등은 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켠 '개문냉방' 영업에 들어갔고, 백화점과 커피숍 등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공간에는
올해 1월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된 가운데, 현장의 경각심이 옅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더워진 날씨에 울산 곳곳의 공사 현장에서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찾은 남구 무거동의 한 공사 현장. 현장에는 ‘안전모 미착용자는 현장 내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지만, 공사 현장 내·외부에서 작업하는 인부 대다수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울산시청 인근에서 가로수 가지치기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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