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학교와 아파트, 개인주택까지 모두 담장을 둘렀었다. 필자가 다니던 초등학교 주위로는 담장 두를 예산이 없었는지 담장 대신 큰 가시가 달린 탱자나무를 촘촘하게 심었었다. 탱자나무는 매우 단단하고 그 가시가 큰 것은 5㎝ 정도나 되어서 정말 무시무시한 나무다. 주택의 담장에는 병을 깨서 담장 위 시멘트에 심어두는 경우가 많았다.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정도는 아닐지라도, 가시가 달린 철망을 담장 위에 설치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었다. 살기가 어려웠던 때여서, 가난한 집에도 잡도둑이 드는 경우가 많았던 시절이라, 수동적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