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새해 달력을 걸 때면 제일 먼저 ‘음력 동짓달 스무날을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날이 바로 ‘가메기 모른 시껫날’이라고 하는데요, 죽은 이의 영혼을 인도하는 까마귀조차 모르게 지내는 제사라고 하는데 이 날이 바로 할머니의 아버지, 제 증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날입니다.”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서 4·3 당시 부모, 형제를 모두 잃고 타지에서 힘들게 지내다 20대 때 귀향한 김옥자 어르신의 이야기를 손녀 한은빈 학생이 소개하며 이날 추념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한 학생은 ”4ㆍ3
제주특별자치도와 경기도가 제주4·3의 평화정신을 공유하며, 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뤄가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주4·3의 가치와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지역 간 화합과 평화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도의 초청으로 3일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동연 지사는 추념식 이후 4·3희생자 유족 및 생존희생자와 오찬을 함께 하며 4·3의 평화정신이 경기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오찬
제76주년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유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정부는 4·3사건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초에는 4·3특별법을 개정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2025년까지 추가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봉행된다.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올해 추념식은 오전 10시부터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4·3 관련기관·단체, 정부 및 정계 주요 인사,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추념식 주제는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이다. 제주 4·3의 정신을 일깨우고, 평화의 씨가 날아 곳곳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해져 슬픈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추념식은 제주도 전역에 울리는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거행된다.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4·3 생존희생자와 유족, 4·3 관련 단체, 정당 대표, 국회의원, 정부 주요 인사, 제주도민 등 1만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추념식 주제인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는 유난히 추웠을 그때의 제주 봄바람을 기억하며
"오늘은 실컷 엄마 생각하고 울어 보고 싶어요. 42년 동안 벚꽃 피는 4월은 저에게 슬픈 봄이었는데 이제는 4월이 기다려질 것 같아요. 여기 따뜻한 곳에서 엄마 좋아하시는 꽃 보며 편히 쉬고 계세요. 내년 4월에도 엄마 보러올게요."42년 전 벌어졌던 경남 의령군 궁류면 '우순경 총기 난사사건' 때 어머니를 잃었던 전도연 씨가 "보고 싶은 우리 엄마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하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의령군은 26일 '의령 4·26 추모공원'에서 오태완 의령군수와 유족, 지역 주민 등 1500
“오늘은 실컷 엄마 생각하고 울어 보고 싶어요. 42년 동안 벚꽃 피는 4월은 저에게 슬픈 봄이었는데 이제는 4월이 기다려질 것 같아요. 여기 따뜻한 곳에서 엄마 좋아하시는 꽃 보며 편히 쉬고 계세요. 내년 4월에도 엄마 보러올게요”42년 전 벌어졌던 의령군 궁류면 ‘우순경 총기 난사사건’ 때 어머니를 잃었던 전도연 씨가 “보고 싶은 우리 엄마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하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의령군은 지난 26일 ‘의령 4·26 추모공원’에서 오태완 의령군수와 유족, 지역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
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 현지에서 열린 제주4·3 추모제와 위령제에 참여해 재일제주인을 위로했다.제주도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열린 4·3 추모제 및 위령제에 참여해 재일제주인을 위로하고, 4·3 희생자 보상금 신청 절차 등을 안내했다.제주도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먼저 열린 4·3추모제에 참석해 4·3의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제주도4·3을 생각하는 도임·도쿄’에게 감사를 전했다.또 도쿄 현지에서 4·3 보상금 현장 설명회도 개최해 일본인과 유족, 재일제주인들에게 보상금 접수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지역 현지 기관·단체를 방문해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신청 내용을 설명하고, 현지 추모제에 참여해 재일 제주인을 위로했다.제주도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4·3보상금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일본인, 유족, 재일제주인들에게 보상금 접수·지급 절차, 보상금 신청 차수 등을 안내했다.이어 도쿄 4·3추모제에 참여해 4·3의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제주도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에 감사를 전했다. 제주도는 21일 재일본 4·3희생자 유족회에서 개최하는 오사카 4·3위령제
구청 기간제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서 60대 남성이 체력시험을 마치고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관할 구청에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법 제14민사단독 김진희 부장판사는 17일 2022년 10월 산불감시원 채용시험에 응시 후 쓰러져 숨진 60대 A씨 유족 3명이 수성구청을 상대로 2억4700여 만원을 지급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 부장판사는 수성구청에 일부 과실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성구청이 A씨 아내에게는 1493만여원, A씨 자녀 2명에게는 각각 728만여원을 지급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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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체육’ 분리 국교위 내부서도 "졸속" 비판
초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는 것에 국가교육위원회 내분에서도 졸속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장석웅 등 국가교육위원 5명은 27일 성명을 내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교육부가 교육과정 개정에 나선 것은 교육현장을 심각하게 교란하는 것이라며 전날 국교위 전체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성명에는 장석웅, 김석준, 이민지, 전은영, 정대화 위원 등이 서명했다.앞서 국교위는 26일 제29차 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생활’에서 체육을 별도 교과목으로 분리 신설하는 교육과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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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주인공 산티아고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양치기로 살아가는 청년이다. 그는 반복되는 꿈에서 이집트 피라미드 근처에 보물이 있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집시 여인은 꿈이 예언의 메시지라고 말하며, 운명을 찾아 떠나야 한다고 조언한다.“자네는 정말로 이집트 피라미드에 가게 돼. 거기서 자네를 부자로 만들어 줄 보물을 발견하게 되는 거야.”길에서 만난 살렘의 왕 멜기세덱도 그가 이집트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보물이 있는 곳에 도달하려면 표지를 따라가야 한다네. 신께서는 우리 인간들 각자가 따라야 할 길을 적어 주셨다네.”그는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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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평생학습센터, 제2회 원데이클래스 수제청 만들기 진행
영주시 평생학습센터는 26일 ‘제2회 원데이클래스 수제청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산뜻한 봄을 맞이해 레몬, 딸기 등의 과일 수제청 만들기로 진행됐다. 영주 특산품 중 하나인 인삼으로 만든 수제청은 수강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회차에는 정기적으로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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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 옛 명성 되살린다
용인의 관문으로 불렸던 신갈오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도록 용인특례시와 시민들이 열정을 쏟아 준비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에 2만여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는 지난 27일 기흥구 신갈로25번길과 신갈천 일대에서 개최됐다. 축제장 가운데 마련된 ‘우리동네 꿈을 담은 소원 나뭇잎 컬러링’ 게시판은 시민들의 신갈오거리 부흥에 대한 염원을 담은 글로 가득 찼다. 이상일 시장도 “신갈오거리와 신갈동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라는 메모를 남기며 신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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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슬도,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최근 울산 동구의 슬도는 증평 에듀팜, 함안 무진정, 제주 성안올레,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등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슬도는 예부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슬도의 파도 울음소리를 ‘슬도명파’라고 했다. 슬도를 바다에서 보면 마치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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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진작 속도’ 5월 가정의 달 맞아 할인혜택 풍성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할인 이벤트 및 증정품 지급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지원 시책으로 민간소비를 활성화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해 어려운 경제여건을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최근 제주경제는 소비 위축, 주택 경기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상승 하는 등 긍정신호가 나타나고 있다.제주도는 긍정신호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다양한 소비촉진 지원 시책을 종합해 도민과 관광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알리고 지역상권 활력을 도모하고 있다.우선 제주제품 직영매장인 ‘이제주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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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봉획정 잘못 따른 전 기간 급여 환수는 부당 .. 대구교사노조, 소송 제기
대구교육청이 과거 교사 호봉을 잘못 책정해 과지급한 급여를 호봉 재획정을 통해 전액 환수 조치를 진행하자 대구교사노조가 차액금 부존재 확인 소송에 나섰다.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교 행정실에서 교사 호봉을 잘못 책정해 발생한 사례에 대해 교사들에게 호봉 재획정을 통보하고 과지급에 대한 전 기간 환수를 진행하고 있다. 차액금 환수 대상자가 길게는 12년 가까이 지급한 급여도 있으며 규모가 2천만원에 이르는 사례도 있다.대구교사노조는 명맥한 행정청의 실수로 호봉정정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국가재정법상 금전청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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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자위, '대륜동 종합발전계획 수립 정책간담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5월 2일 오후2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대륜동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행정자치위원회 이정엽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이번 정책간담회는 대륜동 관내 4개 마을회장과 지역주민, 제주혁신도시 담당 부서장, 제주혁신도시 8개 이전공공기관의 실무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지역주민 주도의 대륜동 발전계획 수립과 관련한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자유롭게 논의한다.이정엽 의원은 “이번 정책간담회는 지난해 4월과 9월에 개최됐던 '대륜동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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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직자, 인공지능으로 민원 업무 수초만에 해결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0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 대상 챗GPT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실현할 우수작 7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최우수상은 ‘안전에 챗-GPT를 더하다’로, 챗GPT를 활용해 건축주가 건축물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을 한눈에 파악하는 프로그램을 구현한 ▲ 서부소방서 예방구조과 김찬호 소방장이 수상했다. 이를 통해 건축물 1개당 통상 30분 정도 소요되는 업무를 수초만에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법규·지침 설명, 타 지자체 정책 탐구, 도민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