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이 나왔다. 올해 `청년창업농'에 선발되어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아들의 하얀색 1톤짜리 트럭, 포터다. 4년 전 아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농부가 되겠다며 다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주위에서 우려의 말들이 많았다. 나도 힘들지 않을까 싶어 걱정스러운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지지하고 응원해 주자고 결정했었다. 왜냐하면 요즘 농사는 옛날과 다르기도 하고, 먹거리가 점점 중요해지는 시절이다 보니 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들은 도전을 즐기는 성격이고, 성실함이라는 무기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