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29일 경주 도심이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경주 도심 곳곳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규탄하는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면서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경주시내 주요 도로는 APEC 정상회의 교통 통제와 집회 인파가 겹쳐 한때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한미 정상이 회동하는 국립경주박물관 일대는 최고 수준의 경호 통제가 이뤄졌으며, 인근 도로는 전면 통제됐다. 일부 우회도로가 마련됐지만 구황교 네거리와
비가 내린 아침, 정부청사 앞에 양복 차림의 500여명의 청년들이 우비를 여미며 시위 트럭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일할 곳이 없어 ‘3년째 백수’로 지내는 회계사들이다.김모 회계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명절에도 큰집에 가지 못했어요. 친척들이 ‘어느 법인에 들어갔냐’고 묻는데… 백수인 저는 대답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또 다른 회계사는 “합격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 수습기관을 못 찾았어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버팁니다. ‘회계사는 배부르다’는 말, 이제 남 얘기죠.”라고
충남 태안군이 강제 철거하고 과태료 950만 원을 부과한 집회 현수막과 동일한 문구의 현수막이 예산군 충남경찰청 인근에서는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주권찾기 시민모임 이기권 대표는 “태안군이 철거한 현수막의 문구와 예산군이 보호한 현수막의 문구는 동일하다”며 “이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전형적인 후진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단체는 태안경찰서에 정식으로 집회신고를 마친 뒤 현수막 4매를 게시했으나, 태안군은 이를 강제 철거하고 과태료 950만 원을 부과했다. 이 대표는 “정식 통보
박용선 경북도의원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한미 철강관세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이번 시위는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 대응을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경제와 국가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절박한 호소의 장이 됐다.박 의원은 지난 3일 ‘한미 철강관세 협상 촉구’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1인 시위를 통해 ▲한미 철강관세 협상 즉각 재개 ▲포항 철강 생태계 긴급 회복대책 마련 ▲산업용 전기요금 제도 개선 등 3대 핵심 과제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박 의원은 “철강은 포항
한미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4시 6분쯤 종료됐다. 전체 회담 시간은 약 87분.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곧바로 경주 힐튼호텔로 향했다.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박물관 인근에선 반트럼프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사장 인근까지 진입하는 돌발 상황도 벌어졌다.일부 시위대는 ‘NO Trump’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사장을 향해 행진했으며, 경찰은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고, 도착한 힐튼호텔에선 정문 대신 후문을 이용해 조용히 입장했다.이로써 이날 오후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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