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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빙산에 길 막힌 남극 황제펭귄…번식지 새끼 개체수 70% 급감

극지연구소는 남극 로스해 쿨먼섬에서 황제펭귄 새끼 개체수가 전년 대비 약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쿨먼섬은 로스해에서 가장 큰 황제펭귄 번식지로, 지난해 약 2만1000마리였던 새끼 수가 올해 약 6700마리로 급감했다.

이번 감소는 인근 다른 번식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대형 빙산이 번식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주요 출입구를 막아 어미 펭귄의 먹이 공급이 차단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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