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산재한 360여 개의 오름들은 대부분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일부는 바다와 인접한 곳에 자리하면서 제주의 또 다른 절경을 선사하고 있다.대표적인 오름들이 사라봉과 별도봉, 도두봉, 그리고 서귀포시 대정읍의 송악산이다. 이 중 으뜸은 송악산이다. 대정읍 상모리 산이수동 해안,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운항하는 길목에 우뚝 서 있는 송악산은 웅장한 자태와 아름다운 해안 절경만큼이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예전에는 절이 송악산 해안 절벽에 부딪혀 큰 소리가 나온다고 해서 ‘절울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