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무성서원 소유 토지 15필지, 6,946㎡의 지목을 ‘사적지’로 변경하며 역사적 품격 회복에 나섰다.무성서원은 지난 1968년 12월 19일 사적 제166호로 지정됐으나 토지 지목은 당시와 동일하게 전, 대, 도로, 종교용지로 남아 있었다.시는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관련 부서 협의를 진행했고, 7월에는 무성서원 유림과 지목 변경 논의를 이어왔다.이 과정에서 시는 국가기록원에서 발굴한 무성서원 과거 흑백사진 3장과 1968년 12월 문화공보부가 작성한 사적 지정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로 민감정보가 유출돼 부정사용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명 중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 보호조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이 중 카드 재발급 신청 건수는 약 21만건이며, 현재 약 20만건이 완료됐다. 롯데카드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해당 카드의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 선 거절하는 방식으로 부정 결제 차단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추가 안내 문자와 전화도 지속해 카드 재발급
제주4.3희생자 및 유족에 지급되는 보상금 지급을 위한 심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제238차 제주4·3실무위원회에서 희생자 보상금 신청 293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보상금 지급 심사 △정정·변경 심사 △추가 신고자 심사 등 총 523명에 대한 안건이 심사됐다.이번 위원회에서는 보상금 지급결정 정정 및 변경 37명과 새로운 희생자 및 유족 193명에 대한 심사도 진행해 제주4·3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이 따라 29일 기준 보상금 지급결정
롯데카드는 24일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보호조치 진행상황을 안내했다. 이날 롯데카드는 "중복을 제외하면 전체 유출 고객의 43% 수준인 128만명에 대한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며 "특히, 28만명의 경우 68% 수준인 약 19만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1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롯데카드 고객 297만명 중, 유형별로는 ▲카드 재발급 65만여명 ▲카드 비밀번호 변경 82만
법원이 포스코 노조의 조직 형태 변경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포스코 측의 손을 들어줬다.대구고법 민사3부는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원 등 5명이 포스코자주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노조 조직 형태 변경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산업별 노동조합 산하 지회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산하 포스코지회가 기업별 노조로 조직 형태를 변경한 것은 무효라고 판단한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포스코지회는 지난해 6월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산업별 노조였던 조직을 기업별
창원시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생활 속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창원만의 특색 있는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한 ‘2025 창원 관광상품화 아이디어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공모전은 ‘오만원으로 둘이서 즐기는 창원’과 ‘스포츠 덕후가 추천하는 여행코스 찾기’ 등 참신한 주제로 진행돼, 창원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과 매력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창원 관광상품화 아이디어 공모전’은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됐으며, 지
AI 에이전트가 ‘디지털 직원’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사이버 공격자가 이를 악용할 경우 ‘AI 범죄자’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랜섬웨어 에이전트’가 등장할 경우,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이스트시큐리티 제품개발본부장 이지한 이사는 “현재 공격자들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취약점을 탐지하고 침투를 시도한다”며 “머지않아 공격용 AI 에이전트가 등장해 피해자를 속이고 침투·확장한 뒤, 데이터 유출과 암호화, 파괴를 통한 협박까지 랜섬웨어 전 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
경기도의회 고준호의원은 지난 2일 파주소방서로부터 ‘1일 명예소방서장’으로 위촉됐다.이번 명예소방서장 위촉은 소방 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도민과 소방이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진행됐다.명예소방서장으로서의 첫 활동은 고준호 의원의 요청으로 파주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시작됐다. 고 의원은 ‘불나면 살펴서 대피’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조리읍 전담의용소방대와 함께 봉일천 전통시장까지 약 400m를 걸었다.그 길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며,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와
전국한우협회 김해시지부는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2일 ‘2025년 추석맞이 한우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700인분의 한우 불고기를 전달했다. 김해시지부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우 나눔 행사는 김해 한우농가의 사회공헌과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에는 김해시 아동복지시설 17개소
영국 중앙은행이 기업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에 일부 예외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조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BOE는 암호화폐 거래소처럼 대규모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해야 하는 특정 기업에 대해 규제 상한을 면제할 방침이다.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 내 결제자산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앞서 BOE는 개인의 경우 최대 2만 파운드, 기업은 1000만 파운드까지 스테이블코인 보유를 제한
민주주의는 결코 완성된 체제가 아니다.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지적했듯, 오늘날 민주주의의 위기는 총칼이나 쿠데타가 아니라 제도 내부에서 시작된다. 권력을 쥔 지도자들이 법과 제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사회 갈등이 정치적 양극화로 증폭될 때 민주주의는 조용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부식된다.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라는 보이지 않는 규범이 무너질 때, 민주주의는 외형만 남고 내용은 사라진다.한국 사회 역시 이 경고에서 자유롭지 않다. 정치권의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