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한 계절, 서둘러 져버린 벚꽃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봄 정취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봄을 상징하는 ‘연둣빛’ 싱그러운 초록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 넉넉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초록물결 넘실대는 ‘고창청보리밭축제’를 제대로 즐겨보자! /편집자주제22회 고창청보리밭 축제.. 5월11일까지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원 일원의 ‘고창청보리밭축제장’은 지금 초록빛의 청보리가 살랑살랑 손짓하고 있다. 20만 여평의 광활한 대지에 K-영화와 드
아주 오래전 결혼하기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을 본 적이 있다. 그녀가 내게 물었다. “영화 좋아하십니까?” “예” “한국 영화도 좋아하십니까?” “예” “선생님께 실망입니다. 저는 한국 영화는 안 봅니다.”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게 왜 실망인지요?” “한국 영화니까요” “한국 영화가 왜 어때서요?” “송 박사님 같은 분이 왜라고 물으시니 더 실망입니다” “한국 영화 본 적 있습니까?” “저는 한국 영화는 보지 않습니다” “한국 영화를 보지도 않고 어떻게 한국 영화는 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꼭 봐야 압니까?” 그녀
16일 오후 2시 13분쯤 충북 충주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노은2터널 내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가 앞서가던 1t 트럭을 추돌한 뒤 SUV와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추가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차량 탑승자 5명도 경상을 입었다.사고 수습 과정에서 1시간가량 편도 2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경찰은 BCT 운전자 A씨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운전하다 서행 중이던 차량 행렬을 잇달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
7년 7개월 동안 벌어진 제주4·3에서 많은 도민들이 억울함 죽음을 당했고 암매장됐다.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유해를 어렵게 찾았지만, 신원 확인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행방불명됐던 4·3희생자 유해 419구를 발굴, 14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기존 유전자 검사는 친부모와 자식 관계만 확인할 수 있지만, 차세대 유전자 분석법은 8촌까지 식별이 가능하다.그런데 2007년부터 시작해 17년 동안 진행된 유족 채혈에 참여한 인원은 2291명에 머물고
현대제철 노조가 1일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의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지만, 성과금 문제 등으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노조는 총파업과 부분 파업을 반복하며 사측은 일부 공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그러나 사측이 12일부터 당진제철소 냉연직장폐쇄를 해제하면서 협상 재개 가능성이 커졌고, 1일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며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하지만 당진제철소와는 별도로, 현대제철은 같은 날 인천 철근공장의 전면 셧다운을 발표했다.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철근 생산직 직
산수유꽃이 톡톡 다문 입을 열면 아버지가 계신 시골집은 바쁘다. 겨우내 묵혀 두었던 호미가 제 실력을 발휘할 때가 이때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특히 봄 냉이를 좋아하신다. 아버지의 냉이밭은 과수원이다.아버지의 본업은 자두와 사과를 키우는 일이지만 과실나무 가지치기를 부업으로 하신다. 아버지만큼 가지치기를 잘하시는 분을 보지 못했다. 가지치기는 나무의 겉모습을 다듬는 일이기도 하지만 자두며 사과의 생산을 늘리는 일이기도 하다.사과나무 과수원집 딸로 살았던 유년 시절, 겨울이면 아버지가 가지치기하는 것을 따라다녔던 때가 있었다. 지금이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각 지자체가 수십번씩 문자로 전파한 주민대피 시스템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경북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번 산불로 영덕 9명, 영양 7명, 안·청송 각 4명, 의성 2명 등 추락 헬기 조종사 포함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들 대다수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로 급속히 번진 산불로 대피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지 못했거나 급하게 대피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문자 기반 재난경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기각 5명, 인용 1명, 각하 2명으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기각 의견을 낸 5명 중 4인은 한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존재한다고는 보지 않았다.특히, 헌재 측은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공모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국회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어 헌재는 대통령 권한대
천주교 제주교구 사회사목위원회는 제8회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 ‘제주4.3의 역사적 회복과 이름 찾기’를 오는 20일 오후 2시 중앙주교좌성당 지하강당에서 연다.이번 포럼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4.3의 정명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쟁점을 짚어보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4.3 정명의 어려움과 쟁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가 진행을 맡아 양조훈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주진오 상명대 명예교수, 김남훈 제주4
동부지방산림청은 동시다발 대형산불 발생으로 동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 진화인력과 자원이 경북지역으로 지원함에 따라 관내 산불 대응 공복이 발생하여 산불예방 강화를 위해 소속 공무원을 중심으로 29일부터, 특별 기동 단속을 할 계획이다.최근 고온 건조한 대기와 강한 서풍의 영향으로 경남 산청, 울산 울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형화되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대형산불이 발생 되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동부지방산림청은 관내 산불 발생 최소화를 위해 매주 단속반을 구성하여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불법 소각을 집중 단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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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중부지방 흐리고 가끔 비...남부지방.제주도, 맑다가 구름
기상청은 13일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을 받으면서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 많겠다고 예보했다. 곳곳에서 강풍도 예고됐다.제주도는 비가 그친 후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 많아지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가운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7~10도, 낮 최고기온은 13~16도로 예상된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2.0~4.0m로 일겠다.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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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 김민솔,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의 부안, 남원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김민솔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5시즌 드림투어 세 번째 대회로 펼쳐지는 본 대회에 123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김민솔은 1라운드부터 버디쇼를 선보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김민솔은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낚아채며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오르며 최종라운드에 돌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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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TA, 필리핀 바타안 경제 자유구역과 데이터 산업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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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갤러리에서 열리는 '글래버 앨범 속의 개항기 조선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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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관동갤러리'에서 지난 3월 29일부터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에 보존되어 왔던 개항기 조선의 사진을 정리한 자료사진전 「글래버 앨범 속의 개항기 조선」이다. 전시는 5월 5일까지 계속된다. 하나 글래버는 영국인 거상 토마스 클래버의 딸로 1897년 20대때 일본 나카사키에서 인천으로 이사와 40년을 살다 인천에 묻혔다. 그는 영국인 남편과 낳은 4남매와 함께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광창양행과 인천 영국영사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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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업계, 소비위축·원가상승 '주중휴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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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인천 동구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7월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청년도전지원사업은 장기 미취업 청년들에게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단념청년의 자신감 회복을 지원하고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참여 기간은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구직활동, 취업 여부에 따라 최대 35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참여자 모집은 7월까지이며,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운영된다.참여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며 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