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을 따라 한 걸음씩 오르다 보면 남쪽으로 열린 풍경이 저절로 시야에 담긴다. 이 집은 그 전망을 온전히 품을 수 있도록 조심스레 자리를 잡았다. 계단식 단지 안에서도 지대가 높은 덕에 시야가 탁 트였지만 북쪽 석축 일부가 부지 안으로 깊이 들어와 다소 불리한 조건이었다. 건축가는 토목 계획을 과감히 조정해 북측 땅을 되찾았고 그렇게 이 집은 남쪽을 향해 시원하게 열렸다.외관은 절제된 선과 면이 만들어낸 단정한 조형이다. 두 가지 컬러의 세라믹 타일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고 한쪽 외벽에 세운 두 개의 기둥이 입면에 긴장감을 더한다
고성군은 갈모봉자연휴양림 내 숲속의 집 보완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전면 재개장에 들어갔다.이번 보완사업을 통해 기존 7동이었던 숲속의 집은 총 1
남양주도시공사는 26일 진접읍 ‘샬롬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봉사활동에는 이계문 공사 사장과 직원 20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생필품을 기부와 주거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샬롬의 집은 장애인 27명이 거주한다. 자립생활 지원, 사회심리 재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7일 “그동안 당을 이끌어온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며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제가 실명을 거론하는 고강도 처방을 한 것은 현재 국민의힘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위원장은 전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토사에 묻힌 가평군 신성 3리.21일 오전 11시 찾은 마을은 처참한 모습이었다.길이 10m의 나무들이 뿌리 뽑힌 채 마을에 쌓여 있었고 집들은 떠밀려온 흙에 잠기거나 부서져 있었다.한 집은 쓸려 내려가 집터만 남아 있었다. 벽이 부서지거나
양산시평생학습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초등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드는 창의 디저트 체험 '여름방학, 우리 집은 디저트 카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어 감성시 쓰기·전자책 출판 체험 'AI 활용-환경과 지
성주군은 귀농을 꿈꾸는 분들에게 안정적인 정착 기반과 성공적인 귀농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 3개소에 입주자를 모집 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모집하는 귀농인의 집은 3개소로 초전면 자양리 및 봉정리에 있으며, 각 33㎡에 거실 및 주방, 방 1개, 화장실 1개로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귀농인의 집’은 입주일로부터 1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다음 입주자가 모집되지 않을 경우 1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임대료는 월 8만원, 공과금은 월 15만원이며 신청 자격은 현재 도시지역 에서 1년
서울 강서권 리빙 전시의 거점으로 떠오른 ‘마곡리빙디자인페어’가 9월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입장권 1차 얼리버드 예매는 지난 7월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정가 1만원 티켓을 66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참가 브랜드 접수도 같은 기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없던 집 : 어떤 집’.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집의 형태와 감각, 기능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안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 디자이너들
충남 논산시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귀농인의 집’ 입주자를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모집한다.귀농인의 집은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일정 기간 농촌에 체류하며 지역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정착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시주거시설이다. 관내 빈집을 리모델링해 2023년 처음 조성되었으며, 현재 상월면 상도리와 석종리에 각각 1개소씩 운영 중이다.입주자는 계약일로부터 1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보증금 100만원, 월세 20만원을 부담해야 하며 2개소 모두 50㎡ 이상(구 17평형 이상
충북 청주시 우민아트센터는 다음달 22일까지 ‘보통의 낯선 곳’을 주제로 김래현 개인전을 선보인다. ‘2025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네 번째 순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 이후 모두가 경험했던 고립된 집이라는 공간에 주목해 그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과 관계들을 그려냈다.작가에게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자아를 표현하는 함축적인 공간이자 때로는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키는 담벼락이 됐다.작가는 이러한 공간의 양면성을 탐구하며 현대 사회의 개인화된 모습 속에서 집이라는 공간이 품은 정서와 관계를 시각화했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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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전역 하락세로... 10억 초과 아파트 직격탄
6일전
인천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로 접어들었다.정부가 지난달 말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담은 6·2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거래량이 크게 줄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매매가가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 시장 흐름이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재편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0.03% 하락했다.인천 아파트값은 정부 대책 발표 이전까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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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가족을 이루다 미래를 잇다 실천사례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구시교육청은 7월 14일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가족을 이루다 미래를 잇다 실천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가족이 함께 참여한 취미·여가·문화 체험 등 동행 경험, ▲가족 간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법과 중재·극복 사례, ▲가족 동반 봉사활동·독서모임 등 함께 성장한 경험 등을 주제로, 가족의 가치와 행복의 중요성을 담은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학생·학부모·교직원·대구시민 등 총 544명이 참여했으며,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12편을 대상으로 6월 10일부터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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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회의도 없는 악취대책협의회”…대구 서구 주민들, 소통 부재에 분통
대구 서구 악취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악취대책민·관협의회가 최근 2년 사이 회의를 단 한 번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 악취개선추진단 운영과 겹친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악취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은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지자체를 향해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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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175건’…광주·전남 삼킨 물폭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7일 오전, 전남 나주 금천면에 시간당 86㎜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이후 광주와 전남 전역은 사실상 ‘도심 침수’ 사태를 맞았다. 기상 관측 역사상 드물게 나타나는 강도로, 특히 광주 북구와 서구, 남구 등 저지대 밀집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시내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는 우수관로가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다세대 주택가와 도로 수십 곳이 침수됐고, 풍암동과 동림동 등도 반복된 배수 문제로 주민 불편이 컸다.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광주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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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이교우 의원, 수지구 고기교 일대 비 피해 우려 현장 점검
용인특례시의회 이교우 의원은 7월 17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2022년 여름 집중호우로 범람 피해가 발생한 수지구 고기교 일대를 찾아 여름철 재해 대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대비와 주민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고기교 인근 지역은 지형 특성상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범람 및 침수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2022년에는 집중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여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올해도 7월부터 8월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어 비슷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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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지금도 OECD 평균보다 높아"…법인세 인상 추진에 우려
새 정부가 법인세 인상을 본격 추진하면서 단기적으로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 경영 환경을 악화할 것이라는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재계는 실제 세수 증대 효과가 크지 않고 지금도 글로벌 스탠더드 와 비교해 높은 세율을 더 올리는 것은 정부 경제 기조에 대한 의구심만 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23일 재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철학을 반영해 세제 전 분야를 손질하기 위한 세제 개편안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는 법인세 개편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법인세 최고세율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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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교육지원청, 몽골에 ‘글로벌 교육’ 씨앗 심다
안산교육지원청이 몽골 울란바토르교육청을 방문, 국제교육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23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번 실무 협의는 양 기관 간 실질적인 학생·교원 교류와 공동 교육활동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김수진 교육장은 몽골 방문 중 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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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올해 개인 순매수 30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가 올해 개인 순매수 3000억 원을 돌파해 3025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국내 파킹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일반 MMF와 유사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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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최현우,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위촉
대한체육회는 마술사 최현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패를 전달했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는 ▲스포츠 선진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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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PLUS 리브랜딩 1주년…"메가트렌드 3대축 공략"
한화자산운용은 'PLUS' ETF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리브랜딩 이후 K방산과 고배당주 등 대표 ETF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총 ETF 운용자산이 2배 가까이 늘었다.PLUS는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철학 아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ETF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K방산, 고배당주 등 주요 ETF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구조적 해외 성장주를 발굴하고, 가상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