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 다가올 때면 아버지가 더 그립다. 아버지는 경상남도 밀양에 있는 초등학교에 근무하시다 충청북도 제천에 있는 산골 학교로 전근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나도 아버지 따라 전학했다. 첫 등교 날 나는 깜짝 놀랐다. 아버지가 나의 담임 선생님이었다. 그렇게 아버지는 내게 부자지간이자 스승이 되셨다.아버지는 집에서는 부모로서 학교에서는 선생님으로서 언제나 근엄한 존재였다. 어린 나는 늘 아버지의 엄격함에 마음이 복잡했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떠들면 가장 먼저 내가 꾸중을 들었다. 왜 나만 항상 혼나는 걸까 하는 원망이 쌓였
5시간전
1923년 3월 22일생, 104세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미국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국으로 오시면서, 80세 어머니는 내 손을 부여잡고 다짐을 받으셨다. “요양원은 절대로 보내지 말아도라 이!”라며. 나는 정색을 하고서 손가락을 내걸었다. “걱정 마랑 나영 백설까지만 사십서 예!”라고. 어머니가 17년을 사셨던 볼티모어 아파트에서는, 어느 노인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요양원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리면, 얼마 있다가 부고장이 날아들었다. 어머니에게 요양원은 죽음을 바라보는 대기소였다.그렇게 한국으로 들어오는 길에, 우리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이 노인과 그 가족을 돌보는 ‘노노 케어’가 확산되고 있다.제주시가 시행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이 노인의 존엄한 삶 보장과 가족의 간병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91세 노인이 63세 지적 중증장애인 아들과 치매 및 보행 장애를 겪고 있는 90세 배우자를 동시에 돌보고 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했다.그동안 부산에 거주하는 두 딸과 며느리가 교대로 이곳을 방문해 가사와 식사를 챙겨 왔지만 장기화된 간병으로 가족 전체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돌봄 한계에 직면했다.제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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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소 회동' …"한국에 엔비디아 4개 사업 선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5일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한국에 큰 선물로 엔비디아의 4개 새로운 사업을 가져왔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황 CEO는 이날 오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이 열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형님 저요' 삼겹살집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주 큰 신규 사업들이고, 한국은 정말, 정말 바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황 CEO는 4가지 선물로 ▲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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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p차 석패' 인천교육감 이대형 후보 재검표 요구 방침
4일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0.76%포인트 차로 낙선한 이대형 후보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재검표를 위한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선거 소청 제기는 오는 7∼8일께 할 예정이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의 효력에 이의가 있는 선거인은 선거일부터 14일 이내에 선관위에 선거 소청을 제기할 수 있다.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5일 "무효표가 많았고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득표 차이가 있어 재확인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소청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앞서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보수 성향 이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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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227석, 더불어민주당 신승, 국민의힘 선방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에 따르면 전국 구·시·군의 장 227석의 당선인이 이날 오전 확정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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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 개최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6월 23일부터 특별전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국의 역사와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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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는데 진 것 같다” … 민주 충청권 ‘미완의 승리’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을 싹쓸이한 더불어민주당에게 충청권 6·3 지방선거는 압승이라 부를만 하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기긴 했는데 진 것” 같은 `미완의 승리'란 평가가 나온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하지만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회에서는 국민의힘이 예상밖 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의 경우 민주당이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제천시장, 음성군수, 진천군수, 증평군수, 옥천군수 등 7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충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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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동·임순애 부부, 삼계탕용 닭 기탁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한장동·임순애 부부는 10일 지역 내 어르신 삼계탕 식사 준비에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삼계탕용 닭을 청원구 내덕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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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2동 새마을부녀회, 사랑나눔 무료급식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 새마을부녀회는 10일 지역 내 어르신 300명을 동 행정복지센터로 초청해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했다.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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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바다를 가로질러 세상을 잇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강과 바다가 있지만, 사람의 손으로 만든 바닷길, 즉 인공 수로는 흔치 않다. 그중에서도 세계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길이 있다. 바로 이집트를 가로지르는 수에즈 운하다.이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가장 빠른 해상 통로이자, 오늘날에도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2%가 지나가는 국제 교역의 핵심로로 기능하고 있다.19세기 중반까지 유럽에서 아시아로 항해하려면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인 희망봉을 돌아가야 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1859년부터 10년에 걸쳐 건설된 것이 수에즈 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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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에듀, 국어교육 프로그램 ‘훈련도감’ 사업설명회
입시 및 교육콘텐츠 전문기업인 ㈜명인에듀는 지난 9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초중고생을 위한 국어교육 전문 프로그램인 ‘훈련도감’의 콘텐츠 공급 사업설명회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청주 지역의 학원 운영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새로 출시한 교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도서총판사인 청주동아의 김정수 대표는 “청주 지역에는 50여개 국어학원이 있지만 원장이나 강사들이 국어 교재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입시명문인 대치명인학원 연구진이 개발한 국어전문 콘텐츠여서 학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훈련도감은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