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선별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치매안심센터에서 근무하며 어르신들께 가장 많이 드리는 말이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대개 비슷하다. “나는 아직 괜찮아.”, “나 치매 아니야.” 검진을 조심스레 권유하면 손사래부터 치시는 분들이 많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두려움 때문이다. 그럴 때면 나는 다시 설명드린다. “이 검사는 어르신이 치매라서 받는 것이 아니라, 혹시 모를 위험을 미리 알아보기 위한 검사예요.” 한두 번의 설득 끝에 마음을 여시는 분도 계시고, 끝내 등을 돌리시는 분도 계신다. 조기 검진을 담당하는 나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