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치킨, 햄버거, 오징어, 롯데 와플, 콜라, 초코파이 등 소지가 배달한 간식은 차고 넘쳤다. 그제야 4321번의 화색이 돌았고 방장을 비롯한 방 식구들은 모처럼 포식하며 즐거워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오랜만에 사람의 온기를 느끼며 충분히 잘 수 있었다.다음날, 예상한 대로 오전에 민채가 면회를 왔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녀는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뒤에서 담당 교도관이 기록하므로 구체적이고 세밀한 부분까지 말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지만, 나는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 기쁘고 행복했다.“독방은 있을 만했어요?”“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