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천박물관이 동지 풍속의 의미를 체험과 놀이로 풀어낸 문화행사 ‘요즘 것들의 동지 팥티!’를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운영한다. 전통 세시풍속을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해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동지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동지에 담긴 액막이와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미를 바탕으로 ‘액막이 동지 부적’, ‘팥손난로’, ‘동지 버선 오너먼트’ 만들기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동지 새알을 코스튬으로 꾸며 ‘동지 네컷’ 사진을 촬영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
영하의 날씨를 견디는 처마 밑에서송곳들이 자라고 있었다뭐라도 뚫을 듯한 기세로 추위에 맞서눈물을 뚝뚝 흘린 적 많았지만인생의 봄날을 맞이하기 위해서는추울수록 화려한 겨울을 피할 수 없었다뾰족한 것들의 밤은 길었다화로에 올려진 고구마 껍질을 벗기며밤새도록 수다를 떠는 가족들떨어지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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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의 문장을 본다. 붉음은 거역할 수 없는 어명과도 같은 단호함이다. 광택을 잃은 것들의 반란은 귀환의 문장에 서서히 진압된다. 들리지 않는 소리가 스며 있는 오래된 쇠락의 시간을 목도 한다.막다른 골목 끝에서 두 번째 집. 페인트가 벗겨져 군데군데 녹슨 자국이 얼룩처럼 번진 대문이
인간은 평소 의식하지 않으면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우매한 행동의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실제로는 더욱 중요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사례와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즉 하나의 존재나 상황을 바라볼 때 긍정과 부정의 상반되는 속성
불가에서는 모든 걸 고통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이 말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태어난 것들의 처지를 선입견 없이 들여다봐야 한다. 삶에서 가장 확실한 건 우리가 세상에 내던져져 이미 살고 있다는 것이다. 곧 살아 있는 것들은 자신도 모르게 태어나서 세상 한복판에 내던져져 있다. 멋모르고 세상에 있게 되었더라도 태어난 이상 살아야 한다. 그런데 인생은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바라는 대로 삶이 흘러가지도 않고, 원하는 사람과 어울려 사는 것만도 아니고, 자식도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달달한 인생만 있
웹젠이 지난 22일 야탑유스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ICT 발명 대회 '챌린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챌린지 프로젝트'는 청소년 코딩 교육 사업 '코딩공작소 with 웹젠'에서 코딩 교육을 이수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웹젠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2022년 첫 시행 후 청소년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나의 편리한 일상을 위한 익숙한 것들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대회는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됐다. 예선에서는
예천군 예천박물관이 동지를 색다른 감각으로 풀어낸 세시풍속 프로그램 ‘요즘 것들의 동지 팥티!’를 13~14일 양일간 진행한다.전통문화 체험을 일상적 재미로 확장한 이번 행사는 겨울 절기 동지의 의미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행사에서는 동지 풍속에 담긴 액막이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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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쉽고 편리하게...KB국민카드, 카드신청 프로세스 개편
KB국민카드는 고객이 모바일로 카드를 신청할 때의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직관적인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B Pay 비대면 카드신청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6일 김재관 국민카드 사장에 따르면, 회사는 모바일 중심의 금융생활이 일상화된 만큼 고객 이용 경험이 중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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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연말을 위한 독일 대표 크리스마스 마켓 3곳
어릴적 크리스마스 하면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캐럴 소리, 반짝이는 조명과 장식들로 가득했던 풍경이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따뜻하고 설레는 분위기는 점차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와도 문득 실감 나지 않을 때가 많다. 점차 잊혀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매력을 다시금 경험하고 싶다면, 깊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는 건 어떨까. 차가운 겨울밤을 밝히는 수천 개의 불빛, 달콤한 향기, 그리고 캐럴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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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 쌀 소비촉진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 개최… 아침밥 먹기 캠페인 SNS 인증 1,500건 달성
협경제지주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대학생들과 함께한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해단식에서는 라이스모닝챌린지, 쌀 기부 행사, 아침밥 먹기 SNS 캠페인 등 다양한 성과가 공유됐다.5일 농협경제지주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쌀 소비촉진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을 열고, 지난 6개월간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보고했다.이날 행사에는 박서홍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학생 서포터즈 50명이 참석했으며, ▲성과 보고 및 활동 영상 시청 ▲우수활동자 시상 ▲수료증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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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논란, 원탁회의 통해 결론 내릴 것"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 논란에 대해 원탁회의 방식의 공론화 절차를 밟을 것임을 밝혀 주목된다.오영훈 지사는 5일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민생현안 탐방을 진행하는 일정에서 서기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현안을 찾아 반대단체의 의견을 들었다.이 자리에서 반대단체에서는 △솔숲 생태·경관 보존 △아이들 통학 안전 △환경영향평가 절차 검증 △도로 개설 실효성 재검토 △문화·역사적 가치 보호 등을 주장하며, 향후 공사 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이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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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협회, 전력 사용 줄인 공로자 기렸다
전기협회와 전력유관기관이 전력 절감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기업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를 통해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ESG 경영 확산과 전기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대한전기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5 산업단지 전기에너지 효율향상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경진대회는 대한전기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전국 159개 입주기업이 참여해 5개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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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증가폭 20만명대 확대로 고용 개선세 지속…청년층 제조·건설업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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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확대되며 고용 개선세가 지속됐다. 고용률은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제조·농림어업 부문에서는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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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PED, 꽁꽁 막아라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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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생산성 저하·가격 불안 등 농가 경제·산업적 피해 막대 감염 자돈 살아나도 위축 유발…발생 주기 짧아지고 상시화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찬바람이 매섭다. 온도계는 마이너스를 찍고 있다. 겨울이다. 양돈 농가는 내 몸 추운 게 문제가 아니다. PED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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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역사와 미래, 축산기술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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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2월 8일부터 내년 10월까지 농업과학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소통 소중한 동행, 미래로 가는 길’ 기획전을 개최한다. 소와 인간의 관계, 한국 축산의 역사, 미래 축산 기술을 한 공간에 담아낸 체험형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소를 중심으로 한국 축산의 정체성과 문화적 의미, 과학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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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세계 우유·유제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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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및 시장분석기업인 라보뱅크는 주요 유제품 생산국의 유제품 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나, 정치적 변화, 환경 규제 강화 등의 요인으로 낙농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낙농진흥회 데어리리포트를 통해 2026년 세계 낙농산업 전망을 살펴보았다. 건강·지속가능성·기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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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 여성농업인 권익 강화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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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11월 27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여성농어업인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여성농어업인의 권익 향상과 정책 기반 강화를 위한 핵심 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1차 전체회의 및 기획단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1년간 여성특위가 중점 추진할 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