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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릿소

7개월전
울 밑에 심어 놓은 장미가 붉은 꽃을 활짝 피웠다.

겹겹이 쌓인 장미꽃이 봄바람 한 줄기에 흔들린다.

꽃의 숨결이 훅 다가온다.

그 향기에 코끝이 아찔하다.

겨우내 숨죽여 오월을 기다렸으리라. 오랜 열망 끝에 터트린 꽃이라 그런지 꽃잎이 유독 붉다.

장미가 흐드러진 울타리 건너편 밭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어간다.

파랗던 보리가 언제 금빛 옷을 입었는지, 지난 한 시간이 보리밭 위로 내려앉았다.

바람결 따라 흐르는 금빛 물결이 붉은 장미와 어우러져 황홀하다.

가파도 길을 걷는다.

밭마다 보리가 넘실거린다.

누렇게 익은 모습만 봐도 배가 부...
어려운 형편에 매서운 추위까지 겹치며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 기획을 네 차례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돼지고기구이 맛집인 돈사돈을 운영하는 김순덕씨는 제주에서 ‘기부왕’으로 통한다.2015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 곳곳에 기탁한 성금만 누적으로 7억원이 넘는다.김씨는 공동대표로 있는 남편 양정기씨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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