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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노인들은 행복한가

1923년 3월 22일생, 100세가 넘은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손자를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 가신 어머니를 모시고 온 지 22년이다.

아버지를 공원묘지에 장례하던 날 어머니는 땅속으로 들어가는 관을 부여안고 엎드러졌다.

17세에 혼인해서 60년이 넘도록 한 몸으로 살아온 아버지와의 사별이 죽음과 같았으리라. 딸의 손을 붙잡고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어머니는 몇 번이나 걸음을 멈추며 확인하셨다.

“제발 요양원에는 보내지 말아 도라, 이!”라고. 손가락을 마주 걸고서 ‘절대로’를 다짐하는 내 가슴을, 눈물에 젖은 아버지의...
제주에 있는 국가유산이 지닌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제주목 관아에서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한다.선포식이 열리는 제주목 관아는 국가사적 380호로, 조선시대 500년 동안 286명의 제주목사가 제주도를 통치한 중심지다. 현재 29동의 옛 건물과 시설물이 복원됐다.‘신화의 섬 제주, 그 유산의 빛, 신들이 사라졌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선포식은 제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이번 행사에서는 칠머리당영등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 학생인권심의위원회 회의록’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한 것은 위법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제주지방법원 행정1부는 최근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에서 활동하는 A씨가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행정소송에서 정보 비공개결정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A씨는 지난 1월 11일 제주도교육청에 2023년 9월 19일 개최된 ‘제2기 제주 학생인권심의위원회 제1차 회의록’과 같은해 12월 28일 열린 ‘제2차 회의록·녹취록’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
‘제63회 탐라문화제’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제주해변공연장, 탐라문화광장, 산짓물공원, 북수구광장, 김만덕기념관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성황리 열렸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신들의 벗, 해민의 빛’이라는 슬로건 아래 4개 분야 총 18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지난 5일 개막식에 앞서 관덕정을 출발해 중앙사거리를 거쳐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이어지는 ‘탐라퍼레이드’는 덕판배와 함께 취타대, 기마대, 군악대를 선두로 한 읍·면·동 민속보존회 회원들은 ‘탐라선’이 바다를
감귤 신품종을 개발·육성하는 제주 감귤연구센터의 인력과 예산이 감소하고 있다.문대림 국회의원이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감귤연구센터 운영 현황’을 보면 연구직 인력이 2015년 15명에서 올해는 1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이후 연구관 5명은 유지하고 있으나 연구사는 절반이나 감소한 것이다. 감귤연구센터 예산도 2015년 37억8100만원에서 올해는 36억2000만원으로 4.3% 줄었다. 분야별로는 시험연구비가 2015년 17
제주특별자치도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설치한다.이 같은 내용은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지난 8일 도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홍인숙 도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포괄적인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서 인구통계만을 다루는 팀 단위의 조직보다 상향된 도지사 직속 또는 통합적으로 인구정책을 담당할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진명기 도 행정부지사는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과 맞물려 인구전략기획부를 설치하는 등 조직을 확대할 예정
제주4·3사건 당시 광주형무소로 끌려간 수형인들의 유해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무연고 유해 262구의 유전자 정보를 5·18기념재단으로부터 넘겨받아 4·3희생자와 유가족의 유전자를 대조하는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 유해는 2019년 12월 광주시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부지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로 발견됐으며, 유전자 감식은 서울대 법의학연구소가 맡았다.발굴 당시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로 추정했지만, 5·18 행불자로 추정되는 유골은 나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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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체육대회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선수단, 도민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을 개최했다.‘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개회식은 대형 LED 전광판과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웅장한 무대 연출,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거북선, 성화 점화,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경상도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상징
“오냐~ 그래! 그랬구나! 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늙어빠진 이 시어미 생각도 그 일은 너와 다를 바가 없구나! 그 일이라면 내 알아서 이참에 말끔히 정리할 참으로 향후 그 점에 대해서는 새아가 너는 일절 걱정을 말아라!” 김이 잦아드는 찻잔을 내려다보며 한참을 심각한 표정을 지는 뒤 하는 말이 조심스럽다.“그래~ 그래 맞아! 그리고 보니, 옳아~ 네가 그런 뜻이 있어서 찻상까지 차려 들고서 어렵기만 한 내게로 왔구나! 그러나 어려워할 것 없다. 네가 그동안 품어온 뜻대로 향후 그리하면 되겠구나! 그 남는 양식으로 우리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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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1일 한국이 이달 세 차례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남측의 “중대적 정치군사적 도발”에 대해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있다고 엄포를 놨다. 북한은 무인기 도발 재발시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뒤 쓰레기 풍선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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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년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청년창업기업과 함께하는 공단 홍보관을 운영했다.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ESG 친환경대전’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환경분야 전시회로, 정부, 해외 공공바이어, 기업, 국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녹색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환경공단은 ‘환경분야 청년창업 지원사업’ 대상기업 중 친환경대전 참여를 희망하는 우수기업 5개소를 선정하고, 이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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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동읍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27분께 경북 경주시 외동읍의 한 공장 신축 현장에서 40대 작업자 2명이 굴착기의 버킷을 이용해 우수맨홀 작업을 하..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와 최보선 후보가 12일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뤘다. 최보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사퇴와 정근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접수할 예정이다.정 후보와 최 후보 진영은 그동안 단일화 협상으로 이어오다 전날 ebs 서울교육감 후보 토론회를 마친 뒤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0.16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은 후보 경선부터 본선거까지 모든 후보간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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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전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관련 부실 대응으로 해임된 전직 경찰관들이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에서도 패소하며 해임이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지난 10일 A 전 경위가 인천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김재욱 기자 = 달성군의회는 10월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제315회 임시회를 열어 제·개정 조례 규칙안 5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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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영농폐기물 처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0일, 소관 상임위 심의를 통과했다.이번 조례안은 영농폐기물 처리 지원계획의 수립, 영농폐기물 수거보상비 등 재정지원, 관련 실태조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지영 의원은 “본 조례안을 통해 영농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 및 안전하고 쾌적한 농업·농촌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17일 제332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전문 벤처 투자 회사인 패러다임이 레이어2 블롤체인 개발사인 이사카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더블록이 11일 보도했다.이사카는 블록체인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이어2인 오디세이를 개발 중이다.게오르기오스 콘스탄토풀로스 패러다임 CTO가 아시카 CEO를 맡게 된다.패러다임에 띠르면 이사카는 오디세이를 기술 스택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디세이는 레스와 OP 스택에 기반하며 현재 테스트넷이 운영 중이다.패러다임은 이사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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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육군 에너지 자립 업무협약 체결
국가 안보시설의 전력망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 작전수행 지원 및 탄소중립 달성 기여 한전은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부, 육군본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육군의 에너지 자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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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톡] 시프트업 급등 후 하락 전환 5.27%↓
시프트업 주가가 단기 급등 이후의 하방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8일 시프트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27% 내린 6만 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14%대의 급등세를 기록했으나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는 오전부터 약세를 거듭했고, 점심께 6만 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전거래일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매도에서 매수 전환했다.전거래일 국민연금공단이 이 회사의 지분 6.15%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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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보드 플랫폼 미로, 아이디어화부터 실행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플랫폼 선봬
온라인 협업 화이트보드 스타트업인 미로가팀들이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결과로 보다 빨리 바꿀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인 이노베이션 워크스페이스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미로 이노베이션 플랫폼은 발견, 브레인 스토밍, 연구, 정의, 종합 의사 결정, 딜러버리 및 실행까지 전체 혁신 프로세스를 촉진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표방하고 있다.팀들이 단일 중앙 플랫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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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만든 위기 국민불안] ‘김건희 리스크’, ‘이재명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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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연내 목표로 한 주민투표가 ‘묻지마 투표’나 ‘깜깜이 투표’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1일 제주도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이날 의원들은 제주도정이 기초단체 도입과 관련 장점만 부각시키고, 공무원 수가 증가나 예산 배분과 세수 불균형 등의 문제는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하성용 의원은 “정보 전달이 안 되면 깜깜이 주민투표가 될 수 있다”며 “현재 홍보하는 내용은 ‘시장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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