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 걸쳐 입었던 코트를 팔에 얹으며 퇴근하는 나를 보니, 어느새 5월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5월 하면 누구나 반사적으로 가정의 달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9일 성년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 그게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5월을 가정의 달로 인식하는건 우리나라뿐 만이 아니다. 1989년 UN총회에서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1994년을 ‘세계 가정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