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서 활동 중인 임현택 수필가가 관계의 결을 기록한 산문집 ‘밤의 서랍’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5부로 구성돼 총 36편의 산문을 수록했다.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추억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랍 속에 담겨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사연들과 아련한 추억들은 거리에 어둠이 내리면 깨어나기 시작한다. 작가는 바쁜 일상으로 무심히 지나치기도 하지만 이제는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서랍이 열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나간 시절과 추억이 남긴 여운이 자신을 고요히 만나고 내면을
“빛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쪽으로 돌아설 뿐이다. 삶은 달의 앞면처럼 환히 빛나는 순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달의 뒷면처럼 어둡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도 빛은 있다.”오랜 세월 교단을 지킨 나르샤킴의 첫 번째 산문집 ‘달의 뒷면에도 빛이 있다’는 저서의 한 구절이다.작가는 “상처마저도 삶의 일부이며, 그 속에서 빛은 더 선명해진다”며 “나의 목소리는 오직 하나, 그 목소리를 잃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일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학창 시절 어린 왕자를 사랑하던 문학소녀, 그는
이해인 수녀가 제주 곶자왈 보전을 위한 공유화 캠페인에 3년 연속 참여했다.우리 사회에 평범하지만 울림 있는 시로 선한 마음을 채워주시면서 최근 산문집 '민들레 솜털처럼'을 펴낸 이해인 수녀는 지난 3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을 방문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으로 금일봉을 후원했다.수도자로 60년, 시인으로 50년 가까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해인 수녀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째 참여하면서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지속적인 힘을 보태고 있다.이해인 수녀는 “곶자왈은 전 국민과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1969년, 한 청년은 포항의 작은 작업 공간에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화가가 되겠다는 확신도 작품으로 인정받겠다는 계산도 없었다. 다만 “오늘도 그림 앞에 섰다”는 기록만이 남았다. 그로부터 55년 뒤 그 문장들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도서출판 득수가 화가 박수철의 첫 산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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