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의 줄기가 계절을 맞서기에 연약해 보이거나 염려스럽지 않다. 뜨겁게 견뎌온 여름의 시간을 말해주는 걸까. 한낮에는 꽃잎을 앙다물고 있다가 해가 지면 환하게 고개를 들고 일제히 작은 나팔을 부는 모습까지 볼만하다. 향기마저 새색시처럼 고요하면서 정갈하게 퍼져가고 있다. 지나치던 전날과 달리 이런 분꽃의 속성을 마주하면서 순간 나름대로 늦게 피는 꽃이라 부른다.한 시절 젊은 날에는 여유로움을 몰랐다. 경제적이나 정신적으로 한가할 틈이 없었다.아쉽게 여기는 것은 스스로가 꽃의 인생이었건만 그 가치를 느끼지도 못했고 만족해하지도 않았다
여름철 고온과 가을철 잦은 강우로 콩 성숙 및 수확이 지연되면서 뒷작물 맥류의 파종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농촌진흥청은 늦게 파종한 밀과 보리의 안정적인 겨울나기를 위한 재배관리 요령을 소개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맥류 파종 적기는 지대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0월 하순~11월 상순이다. 이 시기를 지나면 안정재배를 위해 다음 관리 요령을 충분히 알고 시행해야 한다. ▲파종량= 기준보다 20~30% 늘려 입모를 확보한다. ▲밑거름= 뿌리의 발달을 돕기 위해 인산과 칼리를 기준보다
“사회는 어느 때 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를 쓴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 알고도 대처하지 않거나 못할 때, 틀린 방식으로 대처했을 때, 너무 늦게 대처했을 때'라는 네 가지 실패 요인을 거론한다. 즉 무지, 무능, 오류, 나태로 실패한다는 것이
이제 해방이다. 일주일만 넘기면 아들 녀석을 아침 일찍 깨워 밥 챙겨 먹이고 학교까지 차로 등교시키는 일을 더는 안 해도 된다. 다음 주 목요일이면 수능이 끝나기 때문이다. 그렇다. 올 한 해 나는 고3 수험생 아빠였다. 일이 늦게 마치는 아내를 대신해 고3 학부모 노릇을 혼
올해 여름의 폭염과 가을까지 이어진 고온 탓에 팔공산 단풍이 예년보다 늦게 물들어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뒤늦게 몰릴 전망이다. 3일 기상청 ‘유명산 단풍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21개 주요 산 중 단풍이 절정에 도달한 곳은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 덕유산, 지리산, 치악산 등
영덕군이 산림조합중앙회가 집계한 전국 송이 생산량에서 13년 연속 1위라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대기록을 남겨 명실상부한 자연산 송이의 중심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유난히 긴 가을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송이 생산 환경이 최악인 상황에 놓여 예년에 비해 2주 정도 늦게 송이가 나
GS25가 나트륨 함량을 줄인 간편식 출시로 ‘건강한 편의점’으로 거듭난다. GS25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진하는 ‘나트륨·당류 저감제품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춘 간편식 2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식약처 평균값 대비 나트륨을 20% 줄인 ‘아삭오이크림치즈샌드위치’와 나트륨을 10% 줄인 ‘스리라차마요비프버거’다.GS25는 2021년부터 식약처의 해당 사업에 참여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촉진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첫 번째 나트륨 저
영등포구가 오는 11월 17일 오전 10시, 영등포 아트홀에서 ‘2025학년도 대입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지난 11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 능력시험을 무사히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최신 입시 정보를 비롯해 대학별 맞춤형 정시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설명회 강사로는 수십 년간 입시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입시생들에게 경쟁력 있는 입시 전략을 제시해온 ‘입시전략 연구소 우연철 소장’이 나선다.강연에서는 정시 지원 시 반드시 확인해야
수원축산농협은 13일 수원시 곡반정동 본점 청사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김장철을 맞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장주익 조합장을 비롯해 수원축협 조합원 및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김치 250포기를 손수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쌀 600㎏과 함께 화성시 사회복지협의회 및 곡선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돼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장주익 수원축협 조합장은 “정성껏 담근 김치와 쌀이 추운 겨울을 앞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
논문 지도하는 계절이 왔다. 한국인에 비해 외국인을 지도하기는 참으로 힘이 많이 든다. 우선 어휘 선택부터 번역식 문체, 문장 구조 등을 바로 잡아주어야 하고, 논문의 형식과 각 장별 연결고리를 이어주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 보면 밤새 읽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 명을 지도하면 그래도 견딜 만하지만 두, 세 명이 한 번에 졸업하겠다고 덤비
이마트가 본격적인 겨울 한파를 앞두고 난방·방한용품 할인전을 통해 ‘겨울나기 필수템’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난방·방한용품 할인전을 열고 히터, 전기요, 온수매트 등 겨울 난방가전부터 내의, 겨울 의류 등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