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권 내내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자라는 의미로 정·관가에서 '브이 제로'로 회자된 김건희 여사가 결국 구속 상태로 법정에 서게 됐다.각종 구설에도 남편의 위세에 편승해 사실상 권력의 정점에 서서 수사망을 피해 왔으나, 자신의 이름이 걸린 특별검사팀의 칼날은 피하지 못한 것이다.특검팀이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 크게 3가지다.지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조정,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 저평가된 필수의료 수가 조정, 공공정책수가 등 주요 과제가 진행 중이며, 재정 투입은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지역·필수의료 활성화라는 의료개혁의 큰 축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또 정부는 공공의료에 의무 복무할
국민의힘은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가 사흘째 이어진 4일 '결사 항전'을 외치며 대여 투쟁 강도를 더욱 끌어올렸다국민의힘은 특검의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더불어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과 연계된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특검 수사를 성토하는 동시에 정부·여당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 수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원과 당원들은 빗속에 우의를 입고서 목소리를 높였다.장동혁 대표는 "오늘은 쓰레기 같은 내
3주전
검찰개혁은 한국 민주주의에서 가장 오래되고도 반복된 과제였다.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권한 분리를 위한 시도는 이어졌지만, 검찰의 강한 반발과 정치·언론의 결탁으로 번번이 좌절됐다. 개혁이 추진되면 곧바로 정권 핵심을 겨냥한 수사가 이어졌고, 언론은 이를 방탄 개혁으로 몰았다. 국민 피로감은 높아지고, 개혁은 동력을 잃었다.검찰 문제는 특정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이다. 수사와 기소의 독점 구조 속에서 검찰은 스스로를 정의의 대리인으로 포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조직 이익을 우선시하며 정치적 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주지역 공공기관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새로운 정권 출범으로 도내에서 교체 대상 기관장 등은 5명이다.우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부이사장 겸 경영기획본부장, 산업육성본부장 임원 3명이 공석이다.JDC 이사장에는 여권 인사와 국토교통부 고위 공직자 등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제주출신 인사가 발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윤석열 정부 시절인 4월 중순 JDC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 이사장 후보자로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과 부상일
■ 빈틈없는 꼼꼼함으로 APEC 준비에 큰 역할정치는 말보다 결과로 기억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석기 국회의원은 APEC을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정부의 전 부처가 작동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여야 191명을 직접 찾아가 서명을 받았고, 그 추진력은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의 통과로 이어졌다. 이 법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기획단장인 외교부 장관과 12개 부처 장관이 나란히 책임 있게 움직이도록 제도화했다.정권 교체와 국내 정치의 큰 진동에도 준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상회담장·만찬장·미디어
국민의힘이 보수의 텃밭이자 당의 본거지인 대구/경북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와 지도부 회의를 이어가면서 이틀째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국민의힘은 지난 21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경산 자동차 부품 전문 산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을 열어 이재명 정권 규탄 목소리를 이어갔다.한미 관세 협상과 '외국 군대가 주둔하지 않으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는 생각은 굴종적인 태도'라고 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또 민주당의 배임죄 폐지 추진을 거론
국민의힘이 5년 8개월 만에 장외로 나섰다. 21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의 사법개혁과 특검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여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이번 집회는 2020년 1월 공직선거법 개정안 강행을 규탄하며 광화문에서 장외투쟁에 나선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TK 기반 보수층 결집을 시작으로, 추석 전까지 전국 순회 장외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들은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집권 여당에 이어 제1야당 대표까지 초강경파가 차지하며 정치 실종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규정하고 “악수는 사람과 해야 한다”며 대화는커녕 눈길조차 주지않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취임 일성으로 `이재명 정권 조속한 처단‘을 외치며 강경 노선을 예고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회담 제안에도 1대 1 단독 회동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두 정당의 대표 당선 과정을 보면 유사점이 적지않다. 유력 후보들마다 일반 유권자보다 초강성 당원들에 구애하는 전략을
긴급조치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된다.이 기자회견은 1972년 박정희 정권 당시 선포된 긴급조치로 인한 고통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른바 ‘긴급조치 피해자 민사재심 등에 관한 특별법’의 정기국회 내 제정을 촉구하는 자리다. 해당 법안은 현재 22대 국회에서 계류 중이며, 이재명 대통령, 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사위원장, 조국 전 당대표 등 여야를 아우르는 야당 소속 국회의원 115명이 공동발의한 상태다.발표문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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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약하는 제주아트센터의 미래 
올해 제주아트센터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10월에 개최하는 ‘제주 이그나이트 페스타’를 통해 라는 고유한 소재를 담은 공연들을 직접 제작하고 선보이는 ‘제작공연장’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무용, 클래식, 뮤지컬, 낭독극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기획은 공연장을 단순한 ‘공간’이 아닌 ‘콘텐츠 생산자’로 전환하려는 제주아트센터의 의지이자, 새로운 문화적 시도이다.제주아트센터는 제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직접 제작하는 ‘창작의 산실’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지역 공연장은 주로 외부 제작사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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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베이스,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 성료 ··· “변화·혁신 주도로 지속 가능 성장”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문기업 오픈베이스는 지난 18일 에버랜드에서 임직원 및 가족 약 650명과 함께하는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 ’해피 패밀리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념식은 정진섭 회장의 개회사, 황철이 사장의 환영사, 공로상 시상,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30년간 오픈베이스와 함께 성장해온 임직원의 헌신과 노고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정진섭 회장은 “오픈베이스는 지난 30년 동안 국내 IT 인프라 분야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고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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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운용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동종 ETF 순자산 1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바이오 액티브 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ETF 중에서 순자산 규모 1위에 올라섰다고 20일 밝혔다.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는 지난 2023년 8월 상장됐다. 최근 순자산은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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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서 딸 집 찾아가 아내 살해한 7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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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는 지난 19일 제32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39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15일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지었다.이날 본회의에서 최광열·김상백·이상범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으며, 박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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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6~28일 파주서 개최
‘시민중심 더 큰 파주 하나되는 경기도민!’을 슬로건으로 한 제3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오는 26~28일 3일 동안 파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수 1만8153명과 임원 3264명 등 선수단 2만1417명이 참가해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27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올해는 줄넘기가 시범 종목으로 새롭게 추가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시군 인구수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눠 운영된다.특히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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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찾았더니 불법영업··· 경기도, 농촌체험마을 불법행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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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관할 시군으로부터 농어촌 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마을들이 영업신고 없이 숙박업과 음식점 영업을 벌이고 하천 놀이시설을 무단으로 설치하는 등 불법을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는 8월 1~29일 동안 농어촌 체험·휴양마을 불법행위를 집중수사해 4개 업소에서 미신고 숙박업 등 총 1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농어촌 체험·휴양마을’은 마을공동체가 자연환경, 전통문화, 유휴 공용자산을 활용해 도시민에게 숙박시설, 휴양공간, 체험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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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대부’ 전유성, 폐기흉으로 별세…창의와 자유의 아이콘이 남긴 유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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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코미디언이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 악화로 향년 76세에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고인이 병상에서 직접 희극인장으로의 장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전유성의 부고는 단순한 유명인의 죽음이 아닌, 한 시대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대표했던 ‘개그 아이콘’의 퇴장이자, 코미디의 철학적 깊이를 열어준 인물의 종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직접 무대에 서기보다 아이디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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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도 321호선 매산~일산간 확포장 완공··· 25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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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와 광주시 추자동을 연결하는 ‘지방도 321호선 매산~일산간 도로 확포장공사’가 완료돼 25일 낮 12시부터 공식 개통한다.매산~일산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용인시 처인구 매산리 매산교차로에서 광주시 추자동 추자회전교차로까지를 연결하는 총 길이 2.3㎞, 폭 12m 도로다.총사업비 587억 원을 투입해 불량한 도로 평면과 경사도를 개선하고 폭이 좁아 사고위험이 높은 갓길을 확장했다.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해 4년만에 완공했으며, 주요 시설물로는 매산교, 추자교 교량 2곳, 평면교차로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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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캣, 노사협의회 구성 추진…"투명한 기업문화·ESG 경영 강화"
모바일 게임 제작사인 슈퍼캣이 노사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사협의회는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각 3명 이상으로 꾸려지며,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정기적으로 협력해 회사의 발전과 근로조건 향상 등을 논의하는 법적 협력의 기구이다. 앞서 지난 22일 슈퍼캣은 노사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구성을 마쳤다. 총 3인으로 구성된 슈퍼캣 노사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근로자위원 선출 방법 및 일정을 확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슈퍼캣은 이번 노사협의회 출범을 통해 ESG 경영 강화와 기업문화 개선을